미처 보여주지 못했던 실력을 폭발시키다
11월 19일(토),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블소 토너먼트 2016 태그매치 결선에 앞서 Mix&Match 이벤트전이 진행됐다. Mix&Match는 싱글전과 태그매치가 혼합되어 진행되는 경기로, 1, 2, 4세트는 각각 한 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싱글 매치, 3세트는 태그매치로 진행됐다. 싱글매치는 승리 시 1점, 태그매치는 승리 시 2점이 지급되며, 3점을 먼저 달성한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었다.
이벤트전에는 대만의 Lucky, 일본의 Noonsangfanclub, 중국의 Advertisement_Let, 한국의 MSG가 출전했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네 팀의 4강 첫 번째 경기는 대만과 일본의 매치업이 이뤄졌다.
1세트 싱글매치에서는 대만의 홍쇼우 떵과 일본의 사토시 세키모토가 선봉으로 나와 격돌했다. 역사가 유리하다고 평가받는 매치업인데도 불구하고 사토시 세키모토가 유려한 플레이를 펼쳐보이면서 홍쇼우 떵을 몰아붙였지만 마지막 한 번의 공격이 부족했다. 결국 탈출기가 없는 타이밍에 홍쇼우 떵의 상태이상이 들어가면서 쳐올리기로 대만에 1점을 안겼다.
2세트 싱글매치는 쯔양 린과 료스케 타니구치의 대결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쯔양 린이었다. 시작과 동시에 경계베기로 그로기를 넣는데 성공한 뒤 강탈 기절 연계를 성공시켜 료스케 타니구치의 탈출기를 뽑아냈다. 쏟아지는 차원탄과 사령쇄도의 대미지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고 결국 반격 기회를 잡지 못한 타니구치가 쓰러지면서 대만이 2점째 승점을 올렸다.
일본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3세트. 승리하면 동점, 패배하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선봉은 역사끼리의 대전이 펼쳐진 가운데 코이치 히로타가 보다 많은 피해를 누적시키면서 홍쇼우 떵의 생명력을 크게 감소시켜 교체를 뽑아냈다. 하지만 역사의 천적인 주술사를 플레이하는 쯔양 린이 등장해 피해를 되돌려주며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끝날때까지 승부의 행방을 알기 어려웠다. 쩐이 양이 먼저 쓰러졌지만 코이치 히로타도 이어서 쓰러지면서 2:2 상황이 됐다. 다음으로는 사토시 세키모토가 탈진했지만 료스케 타니구치가 홍쇼우 떵을 격파했다. 마지막 순간 승전보를 울린 것은 대만이었다. 시간왜곡으로 각종 스킬의 쿨타임을 돌린 쯔양 린은 화려한 연속기로 최대치에 가까웠던 료스케 타니구치를 한 순간에 쓰러뜨렸다. 결국 대만이 3세트에서 승점 4점을 채우며 일본을 격파하고 Mix&Match 결승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