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26일), 웹젠은 미디어를 대상으로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엘타워 5층 메리골드홀에서 자사의 지스타 출전 라인업을 공개하는 '2016 웹젠 지스타 프리미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웹젠의 신작 모바일 게임 '아제라: 아이언 하트'(Azera: Iron heart)와 PC MMORPG '뮤 레전드'가 공개되었으며, 웹젠의 김태영 대표 및 다수의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 웹젠 김태영 대표의 인사말
"5년 만에 PC 온라인 게임 한 개와 모바일 게임 하나로 지스타에서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리게 됐다. 먼저 '아제라: 아이언하트'는 자사가 국내 개발사와 함께 개발해 온 게임이다. 뮤 오리진으로 모바일 RPG의 흥행 시대를 열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한 웹젠이 1년 동안 준비한 MMORPG로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
요즘 많은 관계자분들이 PC 온라인 시장이 침체기라고 하는데, 웹젠은 유저들에게 다양한 루트로 다가갈 수 있는 '뮤'의 IP를 가지고 있다. 얼마 전에 '뮤 이그니션'으로 PC 온라인 시장이 건재하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뮤 오리진의 경우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내년 공개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뮤 레전드'를 준비했는데, 이전에 공개한 이후 두 차례의 테스트로 호의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뮤 레전드'는 어제 첫 글로벌 CBT를 시작하기도 했다.
해외 국가들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한국 게임 산업은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기를 맞이했다. 웹젠도 국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지스타는 정말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한국 게임산업이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는 중요한 시기에 열리는 이번 지스타가 많은 게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축제로 마무리되기를 바란다."
■ 스토리 대폭 강화, '마갑기'로 무장! - 다시 돌아온 '아제라: 아이언하트'
‘아제라: 아이언하트’는 중세 판타지에서는 볼 수 없는 메카닉 기체, '마갑기'가 등장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마갑기에 탑승하면서 플레이어는 일시적으로 전투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어 PvP와 PvE에서 역전의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다. 마갑기는 단순히 변신, 탑승물이 아니라 플레이어 캐릭터와 정신을 공감하는 '소울 메이트'다.
또한 '아제라: 아이언하트'는 기본적으로 MMORPG지만, MORPG의 액션성을 지향한다. 하나의 스킬 슬롯에서 스킬과 스킬이 연계되는 80여 종의 체인 콤보 시스템과 '분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게임의 몰입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토리도 크게 강화했다. 주요 분기점이나 시점에 다양한 컷신 연출을 통해 플레이어들에게 스토리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설계하였으며, CG 시네마틱 영상도 가미되어 있다.
'아제라: 아이언하트'만의 차별화 콘텐츠로는 SNG 요소와 공성 요소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아지트 침락전'이 있다. '아지트 침략전'은 비전투 상황에서는 아지트 중앙에 있는 수호용과 가드타워를 길드 활동을 통해 성장시키게 되며, 이를 이용해 '침략전'에 참가하게 된다.
이외에도 필드에서는 불규칙적으로 레어 몬스터가 등장해 각 캐릭터들이 레이드 협력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던전 내 다양한 기믹도 존재한다. 추가로 콘솔이나 패키지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엔딩'을 적용해 시네마틱으로 제공한다.
'아제라: 아이언하트'는 2016년 11월 17일, 지스타에서 최초로 유저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지스타 최초 공개를 시작으로 12월 중 CBT를 진행하며, 연내 iOS와 안드로이드 동시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2017년 2분기에는 글로벌 서비스도 준비할 예정이다.
■ "지스타에서 검증받고, 2017년 1분기 출격하겠다" - '뮤 레전드'
현재 '뮤 레전드'는 그동안 진행했던 1,2차 CBT의 피드백을 기준으로 개선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먼저 기존의 '필드'가 단순히 퀘스트 용으로만 전락하는 경향이 있어 새롭게 '필드 콘텐츠'와 더불어 PvP, 커뮤니티, 신규 클래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선하고 있다.
'쾌적한 사냥'이 될 수 있도록 전체적인 사냥 밸런스를 잡고 있으며, UI는 직관적인 형태지만 불편하거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서 추가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2차 CBT에서 필드 플레이가 단순히 퀘스트 용도로만 이용되는 경향이 있던 필드는 좀 더 다양해진다. 먼저 최대 20인이 공략할 수 있는 필드 보스 레이드가 추가된다. 추가로 시공 폭주 이후, 혹은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몬스터들이 침략하는 이벤트라던가 '럭키 몬스터'와 같은 퀘스트 외의 새로운 즐길 거리가 추가된다.
CBT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정령의 제단'과 같은 PvP 콘텐츠도 한 차례 재정비를 거친다. 정령의 제단 외에도 1vs1, 3vs3 모드 등 실시간 동기 PvP를 준비하고 있으며, 기사단과 길드 영토, 비공정을 비롯한 다양한 경쟁 요소도 추가될 예정이다.
비공개 테스트에서 잠시 공개됐던 '엠퍼사이저' 클래스는 중장거리형 전투 클래스로, 정신 지배나 무력화 등 다양한 디버프와 대미지 흡수 배리어 등의 파티 지원 스킬도 가진 클래스다. 엠퍼사이저는 정식 서비스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예정이다.
'뮤 레전드'는 2017년 1분기 정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스타 전시장 현장에서는 ‘뮤 레전드’의 지난 2차 비공개 테스트 버전의 게임 콘텐츠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전시장 내 초대형 영상으로 준비되는 ‘뮤 레전드 3면 파노라마 영상관’에서는 비공개 시네마틱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 웹젠 지스타 주요 프로그램
웹젠은 이번 지스타 기간 동안, B2C 전시장 내에 ‘뮤 레전드’와 ‘아제라: 아이언하트’의 주요 캐릭터 코스프레를 준비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은혜,이효영,한지은 등의 정상급 모델들이 직접 코스프레에 참여하면서 현장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가장 많은 인원이 지스타를 방문하는 토요일에는 인기 걸그룹 멤버가 참여하는 ‘웹젠: 가면가왕(가칭)’ 이벤트도 진행된다. ‘가면가왕’이벤트는 일반인과 연예인들이 웹젠 전시장의 메인 무대에서 ‘뮤’로고송 등 여러 노래를 부르고, 방문객들은 이들 중 숨겨진 연예인을 추리해 찾아내는 이벤트로 방문객들과 함께 즐기는 현장 이벤트로 준비된다.
이외에도 ‘아제라: 아이언하트’의 대형 ‘마갑기’ 전시와 미니게임, 트릭아트 촬영 등의 소소한 이벤트는 물론, ‘뮤’캐릭터 상품관 등의 상설 전시장들도 모두 방문객 참가형 전시회로 준비된다.
특이하게도, 이번 지스타에서 웹젠은 '사전등록'을 준비했다. 장시간 시연 대기를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전등록페이지를 열어 유저들이 발 빠르게 입장할 수 있는 '패스트라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전등록에 참여한 유저들을 추첨해 지스타 초청권이라던가 원스토어 쿠폰도 함께 증정된다. 사전등록페이지는 오늘 오후 4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실제 사전등록은 29일부터 가능하다.
■ 현장 QnA
Q. '뮤 레전드'의 예전 CBT에는 정식 서비스가 올 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했는데, 2017년 1분기로 연기한 이유는 무엇인가?
=연기라기보다는 좀 더 준비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보면 된다. 국내에서 1,2차 CBT 테스트를 하고 어제 글로벌 CBT를 시작했다. 글로벌 CBT 이후에 국내 정식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알차게 준비하기 위해서 출시 시기를 내년 1Q를 목표로 잡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Q. 뮤 레전드와 아제라: 아이언하트의 지스타 시연 버전의 볼륨이 공개가 안됐는데, 정확한 볼륨은 어떻게 되나?
=아제라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지스타에서는 기본적인 모든 시스템을 체험해볼 수 있는 빌드로 준비 중이다. 대부분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오늘은 플레이 영상으로만 보여드려서 실망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유저들이 먼저 공개하기 위해 오늘 좀 아낀 부분이다. 사실 준비는 거의 다 되어있다.
'뮤 레전드'는 1,2차 CBT의 수정 버전으로 진행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지스타 전용으로 새로운 빌드를 새로 만드는 건 좀 부담이 된다. 지스타 시연 전용 빌드는 아니더라도, 2차 CBT 이후 해당 버전을 수정하고 보완한 버전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뮤 레전드'를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해본 편은 아니라, 일반 유저들도 많이 체험할 수 있도록 기존 빌드를 보완한 빌드로 가기로 결정했다.
아마 시연 타임은 좀 유동적일 것 같긴 하다. 오래 붙잡고 있으면 다른 유저들이 체험을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클라이언트에서 플레이를 강제로 중간에 끊는 형태는 안 하고, 자유롭게 체험하다가 다른 분들이 기다리면 현장에서 유도하는 형태로 진행하려고 생각 중이다.
Q. 내년에 아마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이터널'이나, '로스트아크' 같은 비슷한 장르의 게임이 나올 것 같은데, 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뮤 레전드'만의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도 알고 싶다.
=온라인이든, 모바일이든 게임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경쟁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뮤 레전드'는 '리니지 이터널'이나 '로스트아크'와 같은 쟁쟁한 경쟁작들이 많은데, 경쟁을 위해서 무리한 일정이나 무리한 스펙을 요구하는 건 지양하고 있다. 우리가 가야 할 길, '뮤 레전드'로 주어야 할 재미를 추구할 생각이다.
3D MMORPG, 핵 앤 슬래시, 파밍의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버전을 잘 준비해서 오픈할 생각이다. 다른 게임보다 시기가 좀 빠른데, 시장을 선점하고 공격적으로 런칭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말한 경쟁작들에게 흔들리지 않고 잘 서비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아제라'가 대성공을 한 IP는 아닌데, 선택을 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이 질문은 정말 많이 받았다. '아제라'가 PC로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은 아니다. '아제라: 아이언하트'는 PC 온라인 '아제라'의 후속작이 아니라 '리메이크'로 봐 주시면 될 것 같다. 소싱 할 때 가장 중점을 두었던 건 개발하는 분들이 PC에서 왜 실패했는지 분석을 너무 잘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 분석에 따라서 내용을 듣고 실패를 극복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서 선택하게 됐다.
Q. '뮤 오리진'을 서비스해본 입장에서 중국 모바일 MMORPG와 국내 모바일 MMORPG의 개발력이 차이가 있다고 느끼는지 궁금하다.
=대답하기가 좀 곤란하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건, 중국은 대부분 국내 런칭방식이 똑같다. 이건 PC 웹게임 때와도 똑같이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국내 유저들에 맞게 변경할 수 있는 여지가 많고, 소싱 단계에서부터 계속 반영하기 때문에 중국보다는 일단 국내 개발작이 좀 더 유리하다고 본다.
Q. '아제라: 아이언하트'는 풀 3D인데, 최적화는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구체적으로 어떤 스마트폰에서 돌아가는지 사양을 알고 싶다. 그리고 '마갑기'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단순히 필살기나 변신이 아니라 '소울메이트'라고 언급했었다. 어떤 요소가 있어서 사용자들과 교감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그래픽에 대한 옵션 부분이나 최적화 부분들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현재 버전으로는 갤럭시S3, 갤럭시S4는 무난히 돌아간다. 마갑기와 소울메이트 관련된 부분은... 단순히 변신하는 부분도 구현되어있지만, 각 마갑기들이 어떤 능력치에 '특화된' 기체라는 특징이 있다. 캐릭터에 대한 공격력이라던가 특성들이 반영돼서 업되는 부분이 있다.
추가적으로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는 콘텐츠도 있다. '전용 마갑기'를 타게 되면 사용하는 무기의 룩이 변한다던가 하는 등의 기능을 추가적으로 구현하려고 생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