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홈페이지 'GM 노트'를 통해 상당히 흥미로운 설정의 신규 던전 정보가 공개되었다.

해당 던전의 이름은 '거짓말쟁이 타르스키의 놀이터'로 던전 제작자의 말에 따르면, 항상 시즌 업데이트에 맞춰 제작하는 콘텐츠의 양이 다음 시즌 업데이트까지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 동기를 부여할 정도로 길지 않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우절 컨셉으로 제작된 던전이라고 한다.

이와 유사한 즐길 거리로는 '진정한 엔드 콘텐츠'(?)로 불리는 리카르노 투기장이 있는데, 이번에 추가될 거짓말쟁이 타르스키의 놀이터 역시 비수기 시즌에 발생하는 공백을 메우는 한편, 뭔가 색다른 즐거움을 유저들에게 주기 위한 목적이 커 보인다.



▲ 많은 유저들의 희노애락이 교차하는 인기 만점, 리카르노 투기장!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던전의 보스, 혹은 주요 몬스터가 될 '거짓말쟁이 타르스키'는 마법사의 요새에 등장하는 '쿼 클롭스'와 동일한 외형, 즉 광대 형상을 하고 있다.

해당 몬스터는 퀴 클롭스의 쌍둥이 형으로 함께 킹 라자드(요새 최종 보스)를 섬기는 가신 중 한 명이었지만, 모순과 역설이 주는 매력에 깊게 빠져 이 공간에 유배되었고, 1년에 한 번 킹 라자드의 결계가 약해지는 시기에 봉인된 입구가 열린다는 설정이다.



▲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광대 모습의 타르스키


실제로 타르스키는 테라 역사상 최초로 거짓말을 하는 NPC며, 특정 시점이 되면 거짓말에 대한 참/거짓 여부를 판단하면서 패턴에 대응해야 한다는데, 유사한 방식으로는 천공의 경기장 '수박 찾기' 정도를 생각할 수 있다.

천공의 경기장은 유저들의 장비 파밍을 도와주는 1인 던전으로 매 라운드 랜덤한 목표와 몬스터가 등장하는데, 그 중 수박 찾기의 경우 모두 "자신이 진짜 수박"이라고 주장하는 수박들 사이에서 정확한 이름의 수박을 골라야 하는 미션이다.

즉, 타르스키 역시 거짓, 진실 패턴이 존재한다면 말풍선이나 이질적인 행동 등이 선행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를 통해 미리 판단하고 대응하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중간중간 타르스키의 부하들이 힌트를 제공한다


이처럼 색다른 즐길 거리로 예상되는 거짓말쟁이 타르스키의 놀이터는 포악한 베르노의 실험실, 마법사의 요새와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으며, 베르노 12강 정도의 장비 수준이 요구된다.

또한 보상으로는 각종 최상위 장비의 제작 재료 및 강화재료, 재화 보상 등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유저들은 4월 1일(금) 만우절을 앞두고 공개된 내용이라 거짓일 거라는 예상이 많지만, 3월 마지막 주 정기 점검 이후 환영의 탑이 종료되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신규 콘텐츠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따라서 신규 콘텐츠인지, 혹은 만우절 기념 낚시일지에 대한 진실 여부는 3월의 마지막 점검일인 31일(목)이 지나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함께 공개된 '거짓말쟁이 타르스키의 놀이터'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