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90레벨을 달성한 데포로쥬 서버 '강떡팬클럽'


엔씨소프트의 대표 MMORPG '리니지'에 전 서버 최초로 90레벨 캐릭터가 탄생했다. 바야흐로 90레벨 시대가 열린 것.

최초로 90레벨을 달성한 주인공은 데포로쥬 서버의 기사 클래스인 '강떡팬클럽'. 90레벨 달성을 목전에 둔 그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90레벨이 되는 과정을 공개했으며, 2월 27일 0시 47분경, 90레벨로 레벨업했다. 리니지에 89레벨 캐릭터가 등장한 지 약 7개월 만의 일이다.

특이한 것은 최초로 90레벨에 달성한 '강떡팬클럽'의 캐릭터 생성 연도. 이 캐릭터는 2013년 7월 9일에 생성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캐릭터를 생성한 지 약 31개월 만에 90레벨이라는 최고레벨에 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캐릭터를 생성한 지 31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그동안 리니지는 무수히 많은 레전드 캐릭터가 '최초' 라는 타이틀을 만들어 냈다. 첫 50레벨 시대를 연 구문룡부터 최초 52레벨을 달성한 빛, 최초 70레벨에 포세이든, 그리고 89레벨에 데스나이트가 전 서버 최초라는 타이틀을 차지해왔다.

그리고 오늘, 데포로쥬 서버의 '강떡팬클럽'이 90레벨의 시대를 열면서 다시금 최초라는 타이틀과 레벨업의 역사를 새로 썼다.

90레벨 캐릭터가 등장한 배경에는 시즌4 업데이트와 함께 리뉴얼된 잊혀진 섬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엔씨소프트는 잊혀진 섬 리뉴얼 소식을 전하면서 본격적인 90레벨 시대가 열릴 것임을 예고 했다.

▲ 리뉴얼된 잊혀진 섬이 90레벨의 시대를 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편, '강떡팬클럽'은 90레벨에 달성한 직후, "90레벨을 달성해 기쁘다."는 말과 함께 "91레벨 도전은 생각을 좀 해봐야 할 것 같다. 경험치가 2배로 들다 보니.. 일단 지금은 좀 쉬고 싶다. 조금 쉬다가 생각해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