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골 서버가 오픈한 지 약 50일이 지난 시점에서 첫 공성전이 치러졌다. 5시경부터는 이미 접속자가 1만 4천 명에 육박하여 원활한 접속이 어려울 정도였다. 그만큼 첫 공성전에 대한 관심과 패권을 쥐게 될 라인이 과연 누구인지 많은 이목이 쏠렸다.

이번 공성전의 빅 매치는 삼국과 전신(전쟁의신) 라인의 대결이었다. 서버 오픈 초반에는 삼국 라인이 전신 라인 측 여러 혈맹을 포섭하고, 숫적 우위를 점하면서 주도권을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1월 중순부터는 반(反) 삼국 혈맹을 규합한 전신 라인(제2라인)이 막강한 연합 전선을 구축, 제3라인의 해골어벤져스와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삼국 라인을 강하게 압박했다.

공성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각 라인은 주요 사냥터에서 크고 작은 전투를 벌이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1명이라도 더 죽여 적 라인의 사기를 낮추고, 아군의 분위기를 띄우려는 심산이었을 것이다. 선포할 시간이 점점 더 가까워질수록, 성 주변을 정찰하는 인원이 늘리고, 핵심 포인트를 미리 답습하는 등 여러 혈맹의 철두철미한 준비가 계속 이어졌다.

▲ 발 빠르게 움직였던 삼국 혈맹의 모습. 흡사 흑풍회를 보는 듯 하다.


- 19시 30분. 공성 30분전

데포로쥬가 기란성에 선포를 함으로써 붉은 기사단의 진격이 정해졌다. 주인이 없는 기란성은 설정상 검은 기사단이 점령한 것으로 되어 있고, 붉은 기사단의 가벼운 무혈입성과 함께 세금 분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하여 일반 유저들의 이목은 기란성에 집중된 모습이었다.

삼국 라인은 마르스 혈맹을 비롯하여 비교적 규모가 적은 혈맹에 속한 혈맹원을 삼국 혈맹으로 가입시켜 지휘 계통을 일원화했다. 삼국 라인에 속한 혈맹으로는 삼국, 정개철, 연예인까지 3개 혈맹이 공성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전신 라인은 가족 혈맹원이 전신 혈맹에 가입하고, 크고작은 반삼국 혈맹원은 강호, BOSS 혈맹에 가입시켰다. 전신, 강호, BOSS, 더(그들이존재한다) 혈맹으로 이루어진 전신 라인은 총 4개의 혈맹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또한, 제3라인이었던 해골어벤져스 혈맹은 "삼국과 정개철 혈맹이 성을 먹게 둘 수 없다."며, 삼국 라인에 칼을 겨눌 것이라 선포했다.

▲ 기란 성은 수호탑 주변에 들어갈 공간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 19시 55분. 공성 5분전

각 라인에 속한 혈맹의 군주가 곧 전쟁을 선포할 시간. 내부적으로 선포할 성을 비롯하여 연합 세력간 주요 포인트 점령과 포지션 선점 등 미리 준비해둔 전략을 점검하는 시간이기도 한 만큼, 각 혈맹들은 모두 집결해있는 모습이었다.

▲ 공성 시작 전, 삼국 라인의 정개철 혈맹의 모습. - 출처 : BJ 정개철


- 20시 00분. 공성 시작

삼국, 전신 라인 소속 혈맹 모두 일제히 켄트 성에 선포, 전신 라인은 전신 혈맹 본대가 좌측을, 더 혈맹이 중앙을, 보스 혈맹이 우측에서 외성으로 내달렸다. 외성문이 뚫리자 삼국 라인 일부 인원이 내성에 진입하나, 격수진 대부분이 더 혈맹에 가로막혔고, 정개철 혈맹은 뒤늦게 도착하여 외성 밖 인파로 인해 진입하지 못했다.

시작부터 전략적으로 세 방향에서 재빠르게 치고 들어온 전신 라인은 외성을 감싸고, 삼국 라인의 길을 막으며 다수의 인원이 내성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중앙에서 정개철, 삼국 혈맹을 따돌리고 외성에 진입한 더 혈맹의 기동력이 빛을 본 순간이었다.

더 혈맹은 곧장 수호탑을 감싸며 켄트성을 점령, 곧장 전신 라인의 수성 모드로 전환되었다.

▲ 재빨랐던 전신 라인, 한발 늦었던 정개철 혈맹

▲ 전신 라인이 외성 입구를 막고, 더 혈맹원이 다수 진입했다. - 출처 : BJ 혁이

▲ 수호탑 주변까지 점령한 전신 라인의 BOSS, 더 혈맹 - 출처 : BJ 혁이

▲ 먼저 켄트 성 점렴에 성공한 더 혈맹(그들이존재한다)


- 20시 02분. 전신 라인 더 혈맹의 켄트 성 수성

외성 진입조차 어려웠던 삼국 라인은 곧장 정개철 혈맹이 외성 주변을 장악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입을 위해 새롭게 생성된 외성을 부수며 더 혈맹의 바리케이드 라인을 압박, 2선에서는 삼국 혈맹이 정개철 혈맹의 뒤를 받쳤다.

그러나 좌측에서는 BOSS 혈맹이, 우측에서는 어벤져스 혈맹이 외성 앞 중앙 지역을 감싸고 압박하며 들어왔다. 전신 혈맹은 중앙에서 삼국 혈맹을 감쌌다. 이내 전신 라인의 미티어, 라톰 마법사 조가 삼국 라인을 덮쳤고, 순식간에 정개철, 삼국 혈맹의 격수진을 정리, 외성 입구를 견고히 지켰다.

외성 입구에서 진퇴양난이었던 정개철 혈맹은 혈문장을 없애며, 전신 라인을 교란했으나, 좌측에 전신 혈맹, 우측에는 어벤져스 혈맹의 격수진이 외성 입구를 감싸며 바레이케이드를 견고히 했다.

같은 시각, 붉은 기사단이 기란 성을 점령했고, 공성에 참여한 일반 유저들은 세금 15만 아데나를 분배받았다.

▲ 외성 입구까지 단단했던 전신 라인의 모습


- 20시 04분. 켄트 외성 밖 전투

더 혈맹이 점령한 켄트 성은 외성 밖에서 전신 혈맹과 삼국 혈맹의 전투가 계속되었다. 삼국 혈맹은 혈 마크를 핑크 숫자 10으로 바꾸고, 다수의 격수진과 활피단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우측에서 압박, 우측 샛길과 외성 입구 바리케이드를 조금씩 뚫으려 했다. 바리케이드가 밀리는듯 싶으면 전신 라인의 미티어, 라톰 마법사 조가 격수진을 정리, 삼국과 전신의 치열한 외성 밖 전투가 이어졌다.

같은 시각, 삼국, 전신 라인 소속 혈맹이 켄트 성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사이에 우리가족같이 혈맹이 오크 성을 점령했다.

▲ 전신 + 보스 혈맹과 삼국 + 정개철 + 연예인 혈맹의 외성 밖 전투



- 20시 09분. 연예인 vs BOSS의 오크 성 전투

켄트 외성에서는 전신, 삼국 혈맹이 한 수씩 주고받고 있었다. 이후 삼국 라인은 연예인 혈맹을, 전신 라인은 BOSS 혈맹을 오크 성에 파견했다. BOSS 혈맹보다 앞서 오크 성에 도착한 연예인 혈맹은 곧장 오크 성 점령에 성공하여 수성 모드에 돌입했다.

뒤늦게 도착한 BOSS 혈맹은 오크 외성문을 공격하며 연예인 혈맹을 압박했다. 연예인 혈맹은 혈문장을 ㅋㅋ로 변경하며 일부 삼국 혈맹원과 함께 바리케이드를 정비했다.

그러나 반삼국 혈맹이 뭉친 50여 명의 BOSS 혈맹이 외성 바리케이드를 일제히 압박했고, 켄트 성에 더 많은 인원을 분배하여 추가 지원을 받지 못한 연예인 혈맹은 점령한 지 4분 만에 오크 성을 BOSS 혈맹에 내주고 말았다.

▲ 연예인 혈맹이 먼저 점령한 오크 성을 BOSS 혈맹이 공격중

▲ 연예인 혈맹의 바리케이드를 뚫고 진입 중인 BOSS 혈맹

▲ 강호 혈맹과 함께 수호탑을 점거하고 오크 성을 점령한다.


- 20시 13분. 켄트 성 먹자 발생

삼국 혈맹도 미티어, 라톰 마법사 조를 투입하여 켄트 외성 입구를 지키던 전신 혈맹의 격수진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 이후 BJ 강은호를 비롯한 삼국 혈맹의 1선 격수진이 외성을 지키는 더 혈맹의 좌우측 바리케이드까지 뚫어내는 저력을 보였다.

더 혈맹은 외성이 뚫리자 이내 수호탑 주변을 감싸며 항전했다. 그러나 삼국 라인의 무수히 많은 격수진이 더 혈맹을 사방에서 압박했고, 더 혈맹은 이내 켄트 성을 문제의 '비극' 혈맹에 내주고야 만다.

'비극' 혈맹은 삼국 라인에 소속된 혈맹이 아니다. 또 전신 라인에 소속된 혈맹도 아니며, 제3라인에 소속된 어벤져스의 동맹도 아니다. 어이없게도 성을 먹기 위해 급조된 이른바 먹자 혈맹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더 혈맹이 감싸고 있던 수호탑 주변을 삼국 라인이 거의 다 정리를 하던 시점에서, 삼국 라인의 군주 캐릭터가 수호탑 점령을 위해 길을 비킬 것을 요구했다. 이에 삼국 라인 핵심 격수진이 군주 캐릭터에게 길을 내주기 위해 일제히 귀환했으나, '먹자' 혈맹인의 비국 혈맹의 군주 캐릭터가 수호탑을 점령하게 된 것이다. 삼국 라인 입장에서는 매우 치명적인 실수였던 순간이었다.

▲ 인원수가 적어 바리케이드가 얕았던 더 혈맹 - 출처 : BJ 강은호

▲ 혈 문장을 제거한 삼국 혈맹이 수호탑 앞을 점령한 모습 - 출처 : BJ 강은호

▲ '비극' 혈맹의 켄트 성 먹자!


- 20시 18분. 전신 혈맹의 켄트 성 탈환

비극 혈맹에게 켄트 성을 빼앗긴 전신 라인은 재빠르게 정비하여 켄트 외성문 주변을 장악했다. 덕분에 다수의 전신 라인 캐릭터가 외성문을 파괴한 뒤, 곧장 수호탑으로 달려갈 수 있었다. 전신 라인은 군주 캐릭터가 수호탑에 닿을 수 있도록 수호탑과 군주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형성했다. 덕분에 수호탑을 파괴한 전신 혈맹이 곧장 수호탑 점령에 성공하며 켄트 성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전신 혈맹은 곧장 외성문 주변에 견고한 바리케이드를 매우 두텁게 구축했고, 삼국 라인은 재정비하여 외성문 밖을 압박했다.

▲ 비극 혈맹이 성을 먹자 재빠르게 켄트 외성문을 포위한 전신 라인

▲ 먼저 외성문을 뚫고 수호탑으로 진격 - 출처 : BJ 혁이

▲ 수호탑을 부수고 켄트 성을 점령에 성공한다 - 출처 : BJ 혁이


- 20시 23분. 삼국 혈맹의 반격

삼국 라인은 전신 라인에게 혼란을 주기 위해 혈맹 문장을 제거한 뒤, 외성문 밖에 뭉쳐있던 격수진을 마법사의 라톰, 파볼 등으로 뚫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는 삼국 라인의 격수진이 외성 전체를 감싸는 순간, 다시금 혈맹 마크를 핑크색 10으로 변경하며, 포기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이내 삼국 라인은 BJ강은호 등 1진 격수진을 앞세워 전신 라인의 외성 바리케이드를 하나씩 무너뜨리며 깊숙이 침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외성 밖 좌·우측에서 지원을 온 어벤져스, 더 혈맹에 의해 추가적인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무너져버리고 만다.

다시금 삼국 라인의 공세를 막아낸 전신 라인은 수호탑 주변에도 바리케이드를 형성해 두고, 오크 성에도 지원군을 보내 성 두 곳을 확고히 점령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 혈 문장을 바꿨다가 또 없애고 외성 바리케이드를 공격하는 삼국 혈맹

▲ 혈 문장이 없다가 - 출처 : BJ 강은호

▲ 어느정도 자리 확보를 한 뒤에 혈 문장을 드러냈다 - 출처 : BJ 강은호

▲ 도장 깨기의 달인과 전신 대표 캐릭 본좌a와의 일기토 - 출처 : BJ 강은호


- 20시 28분. 전신 라인의 막강한 지원군, 해골어벤져스

기회를 노리던 연예인 혈맹은 켄트 성에서 한발 물러나 일제히 오크 성으로 향했다. 그러나 두터운 전신 라인의 바리케이드에 막힌 상황에서 어벤져스 혈맹의 급습까지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괴멸하고 말았다.

이 외에도 어벤져스의 활약은 대단했다. 데페 전사 불도그와 79레벨의 포세이든, 데몬 인형의 박케이 등 1선에 위치한 캐릭터 대부분이 삼국 라인의 옆구리와 뒤를 급습하고, 지원을 차단하는 등 소수 전투의 정석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전신 라인을 도왔다.

▲ 혈 문장을 제거한 연예인 혈맹이 오크 성을 급습

▲ 바리케이드가 견고하여 뚫지 못했다

▲ 밑에서 치고 올라온 어벤져스 혈맹

▲ 연예인 혈맹의 두 차례 기습이 모두 막힌 모습


- 8시 31분. 어마무시 했던 미티어 마법사의 화력

전신 라인의 마법사 조 화력은 실로 굉장했다. 공성 뿐만 아니라 수성에서도 막강한 화력을 뽐냈는데, 전신 혈맹의 랭킹 1위 마법사 '사막이'와 강호 혈맹의 '너의바램'이 그 주인공이다.

해골 서버에는 미티어 스크트라이커를 배운 마법사가 3명밖에 없다고 알려졌는데, 이 3명 중 2명이 전신 라인 측에 소속되어 있다. 바로 사막이와 너의바램이다. 이 두명을 필두로 미티어 스트라이크와 함께 이어지는 라이트닝 스톰 세례는 삼국 라인의 격수진을 전멸시키는 화력을 보여주면서 보는 이들에게 탄성을 자아냈다.

▲ 무수히 많은 인원이 몰렸을 경우, 미티어 난사에 매우 취약하다

▲ 미티어 조가 지난간 흔적

▲ 파이어볼 조차도 매우 아프다

▲ 불과 번개가 난무하는 외성 밖 현장


- 8시 33분. 오크 성 종료 1분 30초전

전산 라인의 마법사 조 화력에 무너진 삼국 라인은 재빠르게 재정비하여 오크 성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크 성의 공성 종료가 1분 30초 남았을 때의 일이다. 삼국, 정개철, 연예인 혈맹 모두 오크 성을 뚫으려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삼국 라인은 적극적으로 바리케이드를 공격하지 않았다. 시간상으로 오크 성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켄트 성에 쏠려있는 전신 라인의 지원군을 끌어들일 책략이었던 것이다.

전신 라인 역시 재빠르게 미티어 마법사 조를 오크 성에 보냈으나, 지원 병력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삼국 라인이 켄트 성으로 선회한 뒤였다.

▲ 삼국 라인이 일제히 오크 성을 향했다

▲ 그러나 곧장 귀환하여 켄트 성으로 다시 우회


- 8시 35분. 켄트 성 종료 3분전, 삼국 라인의 마지막 공격

삼국 라인이 전신 라인의 병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오크 성으로 유인책을 펼칠 때, 전신 라인은 마법사 조만 오크 성으로 보냈다. 오히려 강호, 더 혈맹이 켄트 성 외성 입구에 합류하면서 바리케이드를 더 견고히 쌓으며 최후를 대비했다.

삼국 라인의 삼국, 정개철, 연예인 혈맹의 마법사들 역시 범위 마법을 난사하며 바리케이드를 허물기 위해 노력했다. 조금씩 격수진을 밀어 넣어 외성문 근처로 전진하려 한 것이다.

그러나 오크 성 점령에 성공한 BOSS 혈맹이 삼국 라인 본대의 좌측 옆구리를 파고들었고, 바리케이드가 무너진 강호, 더 혈맹은 삼국 라인 본대의 뒤를 노렸다. 정개철 혈맹이 켄트 성 우측 샛길을 거의 다 뚫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어벤져스 혈맹의 지원으로 차단되면서 삼국 라인은 괴멸하고 만다.

8시 37분. 켄트 성 공성 종료가 1분 40초 남았던 가운데 삼국 라인이 더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전신 혈맹이 수성에 성공, 오크 성에 이어 켄트 성까지 점령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 이미 더 혈맹이 외성 입구를 지키고 있던 상태

▲ 마법 난사를 통해 렉까지 발생

▲ 두 라인이 모두 엉켜 싸우는 모습

▲ 결국 최후의 승자는 전신 라인


해골 서버 초반부터 막강한 세력을 자랑하던 삼국 혈맹은 여러 혈맹을 합병하고, 정개철, 연예인 혈맹과 라인을 구축, 패권에 도전하기 위해 여러 혈맹과 연합을 전선을 갖추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투 특화 서버에서 막강했던 삼똘 라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골 서버 공성전을 꾸준히 준비해 왔다.

그러나 BJ 정개철, BJ 강은호, 열전 등 막강한 격수진을 보유했음에도 불구하고, 마법사의 화력에 무너지면서 성을 차지하지 못했다. 중간에 켄트 성을 차지할 기회가 있었으나, 운이 없게도 먹자 혈맹에게 켄트 성을 빼앗긴 뒤, 성을 차지한 것으로 오인했던 상황이 아쉬움에 남는다.

크고 작은 반(反) 삼국 혈맹을 규합한 전신 연합은 노련미 넘치는 꽃비 연합 부군주 혁이의 지휘가 빛났다. 혁이는 직접 군주 캐릭을 플레이하며, 전신 라인을 진두지휘했다. 적재적소에 마법사 조를 보내고, 이레 요정 조를 운영하는 등 수년간 쌓인 공성 노하우가 좋은 지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 크고작은 반(反) 삼국 혈맹의 활약도 돋보였다.


다음 주는 설날 연휴로 인해 공성전이 취소된 상태. 다음 공성전은 2주 후인 2월 14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전신 혈맹이 첫 공성전에서 우위를 점했다고는 하나, 유리한 라인에 서지 않겠다고 말한 어벤져스 혈맹을 비롯하여 붉은 기사단 NPC의 참여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 수 앞서 나간 전신 라인. 또 이를 추격하는 삼국 라인. 과연 다음 공성전은 어떤 양상이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