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 괴밀아 한국형 강적 돌아보기 1편 [석탈해~멸염형 앙트와네트]
전상후 기자 (desk@inven.co.kr)
2015년 6월 4일 괴리성 밀리언아서 한국 서비스가 처음 시작된 이후, 2016년 1월 현재까지 한국형 강적은 3D강적을 포함해서 총 17종이 등장했다. 기존의 일본 괴리성 밀리언아서와의 차별성을 추구하며 등장한 한국형 강적들은 때로는 쉬운 난이도와 넉넉한 보상으로 유저들의 환영을 받았지만, 반대로 기억에 남을만한 높은 난이도로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기도 했다.
기자 역시 한 명의 괴리성 밀리언아서 유저로서 (특히 공략을 작성하는 입장에서) 한국형 강적의 난이도에 따라 울고 웃었다. 특히 최근에 등장했던 한국형 강적들은 높은 공략 난이도와 공략의 랜덤 요소로 인해 공략 도중 수시로 좌절을 느낄 정도였다.
이번 한국형 강적 기사는 3편에 걸쳐 그동안 한국 괴리성 밀리언아서 유저들과 함께 해온 한국형 강적들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고, 각 한국형 강적 당시에 분위기는 어땠는지 간단하게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특이형 석탈해
2015년 6월 30일 첫 한국형 강적인 석탈해가 등장했다. 석탈해는 전작 확산성 밀리언아서에서도 한국형 보스로 등장한 캐릭터다. 석탈해의 첫 등장에 다수의 유저들은 반가워하는 한편, 색동이 동시에 등장하지 않은 점을 아쉬워했다. 석탈해와의 전투에 진입하면 전작 확산성 밀리언아서를 즐긴 유저라면 모두가 익숙할 보스 배틀 BGM이 흘러나왔다.
석탈해의 공략 방식은 원기옥을 주로 많이 사용했다. 석탈해 등장 당시 용병 진영에는 얼음 속성 광역 공격 카드가 뽑기 전용 카드인 특이형 테르라문트 밖에 등장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따라서 소위 '용테르'가 없을 경우에는 원기옥에는 직접 참여하지 못하고 대부분 원기옥 전에 초반 검 파괴, 좌우 날개의 체력 관리를 주로 담당했다.
※ 특이사항 : 첫 등장 당시 석탈해 초특급 난이도는 워낙 얼티밋 치아리를 잘 드랍해서, 석아리라고 불릴 정도였다는 점. 이후에 복각되었을 때, 쉬운 난이도로 인해 메달 수급용으로 많은 유저들이 석탈해를 찾았다는 점 등이 있다.
■ 특이형 베더비어
두 번째로 등장한 한국형 강적인 특이형 베더비어는 한국 유저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강적을 꼽았을 때에도 순위권에 들 만큼 강력한 임팩트를 자랑했다. 각 부위의 공격이 위력적인데다가 무작위로 사용하는 광역 공격으로 인해 많은 유저들이 파티 전멸을 맛보았다.
베더비어 공략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점은 무작위로 발생하는 광역 공격과 좌우의 인자에 피해를 줘서 관리를 해야한다는 점이었다. 아는 사람들 간에 플레이를 하는 경우라면 서로간에 의사소통이 쉬웠지만 공방의 경우 의사소통이 안되서 인자를 너무 빨리 터뜨리거나 인자 발동에 실패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등장했다.
특히 물리 인자의 버프가 없을 경우 카드 풀이 부족한 당시에 베더비어의 높은 방어력을 뚫을 방도가 전무했다. 때문에 안정적인 좌우 인자 발동을 위해 도적과 부호 유저들도 방어보다는 공격에 집중하는 덱 구성을 했다.
베더비어의 전체적인 평가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었다. 유저들의 택틱에 따라 체계적으로 공략이 짜여지는 형태의 보스라 재밌다는 호평도 있었다. 그러나 용병의 허무형 이터널 프레임 보유 여부에 따라 공략의 성패가 좌우되는 수준이라 특정 카드가 반드시 요구되는 매커니즘에 악평도 많았다.
베더비어 전에 등장했던 석탈해 역시 원기옥 공략이 중심이었으나 성야형 다마스와 캘피가 모두 스페셜 퀘스트 드랍 카드라 획득이 쉬운 편이었다. 그러나 당시 허무형 이터널 프레임은 엄연히 뽑기에서 등장하는 뽑기 전용 카드였다. 스타터 뽑기에서도 획득할 수 있었지만 당시 용병들의 리세마라 선호도는 허무형 이터널 프레임보다는 공격력 버프 카드인 축구형 리틀그레이와 깔창용 카드인 제압형 퍼시발을 선호해서 허무형 이터널 프레임을 보유한 용병은 그 수가 적은 편이었다.
※ 특이사항 : 석탈해와 마찬가지로 2015년 11월에 복각되었는데, 첫 등장 때처럼 공격 카드 부족으로 인자 발동에 실패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졌으나 오히려 너무 공격력이 강해져 인자 부위를 그냥 파괴해서 버프를 못받아 실패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 귀검사
귀검사는 한국 괴리성 밀리언아서 첫 콜라보레이션 이벤트인 던전앤파이터 & 사이퍼즈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로 등장한 강적이다. 매 턴마다 광역 공격을 사용해서 빠른 부위파괴가 공략의 핵심인데, 좌측 선파괴냐 우측 선파괴냐를 두고 유저들 간에 의견이 갈리는 편이었다.
공략 방식은 4~5코스트에 좌측 / 우측을 번갈아 파괴하고 상단에 2만 이상의 물리 피해를 줘서 회복을 막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5코스트에 상단에 피해를 줘 회복을 막고 동시에 부위 파괴를 도울 수 있는 빛 속성 전체 공격 카드인 잔다르크를 보유한 부호가 많이 선호되었다.
※ 특이사항 : 귀검사를 쓰러뜨리면 용병 진영 카드인 귀검사와 도적 진영 카드인 캐럴을 획득할 수 있었는데, 둘 중 캐럴은 3코스트에 적 전체 대상 3턴 마법 공격력 감소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마법 공격 중심 강적으로 상대로 높은 효율을 자랑했다. 때문에 많은 도적 유저들이 귀검사 공략에 도전했으나, 가희형 카구야가 떠오를 정도로 드랍률이 낮아 시즌이 끝날 때까지 획득하지 못한 유저들도 상당수 있었다.
■ 카라테리
카라테리는 난이도 자체가 손에 꼽힐 정도로 높은 편은 아니었으나, 공략 방식이 상당히 복잡한 강적이다. 상단의 파괴 여부에 따라 물리/마법 버프가 중첩되어 공격력이 계속 상승했으며, 좌우 TV의 방어 버프를 무심코 넘겼다가 같은 속성의 공격을 할 경우 광역 공격으로 반격까지 했다.
카라테리는 모든 부위를 파괴하기 전까지 본체의 물리/마법 방어도가 매우 높아 피해를 주기 힘들었다. 또한 본체의 체력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부위 파괴 이후에도 해당 턴에 본체를 쓰러뜨리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모든 부위가 파괴된 다음 턴에는 3연속 단일 공격 + 광역 공격의 발악기를 연속 사용했고, 따라서 해당 턴에 쓰러뜨리지 못하면 전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본체 딜 부족을 방지하기 위해서 도적은 본체에 독 디버프를 걸어, 미리 본체의 체력을 깎아두면서 전투를 시작했다. 따라서 도적은 지원형 금발의 이졸데나 바번시 둘 중 하나는 반드시 덱에 포함해야했다. 카라테리 공략에 있어서 모든 파티 구성원들의 역량이 중요했으나, 특히 파티의 주 공격을 담당하는 용병과 디버프를 담당하는 도적의 역량이 공략의 성패를 좌우했다.
※ 특이사항 : 카라테리 공방에서 가장 무서운 요소는 카라테리의 반격도 본체의 발악기도 아닌 아군 용병의 아킬레우스였다. 카라테리는 모든 부위 파괴시 스스로 사용하는 '방송을 중단합니다' 디버프가 없으면 본체의 방어도가 높아 공략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강적이다. 그런데 아킬레우스의 부가 효과가 해당 턴에 본체에 적중하면 모든 행동을 멈추기 때문에 디버프 역시 사용하지 않는다. (그 이후 일어날 일은... 말하지 않아도 카라테리를 겪어본 유저라면 알 것이다)
■ 멸염형 페리도트
멸염형 페리도트는 홀수 턴과 짝수 턴에 해야할 일이 명백하게 분리되어 있는 강적이다. 홀수 턴마다 본체가 아군의 공격력을 올려줘서, 매 짝수 턴마다 양쪽 부위 하나씩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공략이 진행되었다. 좌측을 먼저 파괴하느냐 우측을 먼저 파괴하느냐로 공략 방식이 분분했지만, 대부분의 파티에서는 좌측을 우선 파괴했다.
좌측의 사신을 4코스트 2턴에 파괴하면 광역 공격을 한 턴 거를 수 있어 좀 더 안정적인 공략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많은 파티는 좌측 우선 공략을 선호했다. 그러나 체력 자체는 우측의 데스사이즈가 5만 가량 낮은 편이라, 공격용 카드가 부족한 파티는 우측 우선 파티를 하고, 대신 생존을 위해 버프/디버프를 많이 두르는 식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모든 부위가 파괴될 경우 강력한 위력의 발악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좌우 부위를 파괴한 후에는 본체와 상단을 동시에 처리하는 식으로 공략이 진행되었다. 가끔 홀수 턴의 공격력 버프를 받은 상태로 공격용 카드를 우르르 꺼냈다가 상단까지 파괴해버려 본체의 발악기를 보는 경우가 있어서 공격 카드 사용에 주의를 요하는 강적이기도 했다.
난이도가 높은 편도 아니고 드랍 카드가 준수한 성능의 물리 방어 카드라 많은 부호 유저들이 명성 작업 후에 리더로 사용했다. 기자 역시 도모보이와 더불어 명성 작업을 했던 카드로, 지금도 드로우 확보가 필요한 강적을 상대로는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 특이사항 : 멸염형 페리도트는 처음으로 등장한 부호 카드 드랍 한국형 강적인데, 유일하게 바람 속성이 아닌 강적이기도 하다. 멸염형 페리도트 이후 등장한 한국형 강적이 드랍하는 부호 카드는 미래형 산타클로스부터 시작해서 성탄형 엘리자베스I 를 거쳐 신화형 아킬레우스에 이르기까지 모두 바람 속성이다.
■ 멸염형 앙트와네트
멸염형 앙트와네트는 특정 카드 보유 여부에 따라 공략 방법이 크게 달라졌다. 크게 상단 우선 파괴 후 물리 공격 중심으로 본체를 공략하는 방식과 버프 카드를 끌어모은 뒤 광역 공격으로 원기옥을 진행하는 두 종류로 나뉘었다. 원기옥 방식은 당시에 뽑기에서만 획득할 수 있었던 제2형 콜그레반스와 신춘형 우아사하 등 특정 카드를 필수로 요구했기 때문에 공방에서는 쉽게 보긴 어려운 방식이었다.
멸염형 앙트와네트 공략에서 가장 문제는 공략 방식이 확정되지 않고 다양하다보니 파티에 들어온 플레이어끼리 서로 생각하는 공략 방식이 달라 서로 충돌하는 부분이었다. 도적이 제2형 콜그레반스, 신춘형 우아사하 모두를 보유하고 있어서 원기옥 공략으로 진행하려고 하는데 용병이 상단을 파괴해버린다거나, 반대로 상단 우선 파괴 공략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상단 처리가 안되서 버프 누적으로 전멸을 맞이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였다.
상단 우선 파괴 공략은 좌/우 부위의 1,2차 파괴 때 얻을 수 있는 디버프와 버프를 활용해서 상단을 빠르게 파괴해서 버프 누적을 막고, 이후 천천히 본체를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원기옥 공략은 좌우 부위를 5/6코스트에 연속으로 파괴해서 버프/디버프를 받고 7코스트에 모든 부위를 동시 파괴했는데, 이때 딜 부족으로 마무리에 실패하게되면 전멸로 이어지는 리스크를 안고 있었다.
※ 특이사항 : 멸염형 앙트와네트는 한국형 강적 가운데 최초로 파괴된 부위를 부활하는 매커니즘을 보유하고 있어, 많은 유저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부위를 파괴했을 때 얻는 버프를 활용하는 방안이 확실히 자리잡기 전까지는 본체의 미풍/광풍 연타에 전멸하는 일도 심심찮게 발생했다.
기자 역시 한 명의 괴리성 밀리언아서 유저로서 (특히 공략을 작성하는 입장에서) 한국형 강적의 난이도에 따라 울고 웃었다. 특히 최근에 등장했던 한국형 강적들은 높은 공략 난이도와 공략의 랜덤 요소로 인해 공략 도중 수시로 좌절을 느낄 정도였다.
이번 한국형 강적 기사는 3편에 걸쳐 그동안 한국 괴리성 밀리언아서 유저들과 함께 해온 한국형 강적들의 변화 과정을 살펴보고, 각 한국형 강적 당시에 분위기는 어땠는지 간단하게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특이형 석탈해
2015년 6월 30일 첫 한국형 강적인 석탈해가 등장했다. 석탈해는 전작 확산성 밀리언아서에서도 한국형 보스로 등장한 캐릭터다. 석탈해의 첫 등장에 다수의 유저들은 반가워하는 한편, 색동이 동시에 등장하지 않은 점을 아쉬워했다. 석탈해와의 전투에 진입하면 전작 확산성 밀리언아서를 즐긴 유저라면 모두가 익숙할 보스 배틀 BGM이 흘러나왔다.
석탈해의 공략 방식은 원기옥을 주로 많이 사용했다. 석탈해 등장 당시 용병 진영에는 얼음 속성 광역 공격 카드가 뽑기 전용 카드인 특이형 테르라문트 밖에 등장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따라서 소위 '용테르'가 없을 경우에는 원기옥에는 직접 참여하지 못하고 대부분 원기옥 전에 초반 검 파괴, 좌우 날개의 체력 관리를 주로 담당했다.
※ 특이사항 : 첫 등장 당시 석탈해 초특급 난이도는 워낙 얼티밋 치아리를 잘 드랍해서, 석아리라고 불릴 정도였다는 점. 이후에 복각되었을 때, 쉬운 난이도로 인해 메달 수급용으로 많은 유저들이 석탈해를 찾았다는 점 등이 있다.
■ 특이형 베더비어
두 번째로 등장한 한국형 강적인 특이형 베더비어는 한국 유저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강적을 꼽았을 때에도 순위권에 들 만큼 강력한 임팩트를 자랑했다. 각 부위의 공격이 위력적인데다가 무작위로 사용하는 광역 공격으로 인해 많은 유저들이 파티 전멸을 맛보았다.
베더비어 공략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점은 무작위로 발생하는 광역 공격과 좌우의 인자에 피해를 줘서 관리를 해야한다는 점이었다. 아는 사람들 간에 플레이를 하는 경우라면 서로간에 의사소통이 쉬웠지만 공방의 경우 의사소통이 안되서 인자를 너무 빨리 터뜨리거나 인자 발동에 실패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등장했다.
특히 물리 인자의 버프가 없을 경우 카드 풀이 부족한 당시에 베더비어의 높은 방어력을 뚫을 방도가 전무했다. 때문에 안정적인 좌우 인자 발동을 위해 도적과 부호 유저들도 방어보다는 공격에 집중하는 덱 구성을 했다.
베더비어의 전체적인 평가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었다. 유저들의 택틱에 따라 체계적으로 공략이 짜여지는 형태의 보스라 재밌다는 호평도 있었다. 그러나 용병의 허무형 이터널 프레임 보유 여부에 따라 공략의 성패가 좌우되는 수준이라 특정 카드가 반드시 요구되는 매커니즘에 악평도 많았다.
베더비어 전에 등장했던 석탈해 역시 원기옥 공략이 중심이었으나 성야형 다마스와 캘피가 모두 스페셜 퀘스트 드랍 카드라 획득이 쉬운 편이었다. 그러나 당시 허무형 이터널 프레임은 엄연히 뽑기에서 등장하는 뽑기 전용 카드였다. 스타터 뽑기에서도 획득할 수 있었지만 당시 용병들의 리세마라 선호도는 허무형 이터널 프레임보다는 공격력 버프 카드인 축구형 리틀그레이와 깔창용 카드인 제압형 퍼시발을 선호해서 허무형 이터널 프레임을 보유한 용병은 그 수가 적은 편이었다.
※ 특이사항 : 석탈해와 마찬가지로 2015년 11월에 복각되었는데, 첫 등장 때처럼 공격 카드 부족으로 인자 발동에 실패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졌으나 오히려 너무 공격력이 강해져 인자 부위를 그냥 파괴해서 버프를 못받아 실패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 귀검사
귀검사는 한국 괴리성 밀리언아서 첫 콜라보레이션 이벤트인 던전앤파이터 & 사이퍼즈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로 등장한 강적이다. 매 턴마다 광역 공격을 사용해서 빠른 부위파괴가 공략의 핵심인데, 좌측 선파괴냐 우측 선파괴냐를 두고 유저들 간에 의견이 갈리는 편이었다.
공략 방식은 4~5코스트에 좌측 / 우측을 번갈아 파괴하고 상단에 2만 이상의 물리 피해를 줘서 회복을 막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5코스트에 상단에 피해를 줘 회복을 막고 동시에 부위 파괴를 도울 수 있는 빛 속성 전체 공격 카드인 잔다르크를 보유한 부호가 많이 선호되었다.
※ 특이사항 : 귀검사를 쓰러뜨리면 용병 진영 카드인 귀검사와 도적 진영 카드인 캐럴을 획득할 수 있었는데, 둘 중 캐럴은 3코스트에 적 전체 대상 3턴 마법 공격력 감소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마법 공격 중심 강적으로 상대로 높은 효율을 자랑했다. 때문에 많은 도적 유저들이 귀검사 공략에 도전했으나, 가희형 카구야가 떠오를 정도로 드랍률이 낮아 시즌이 끝날 때까지 획득하지 못한 유저들도 상당수 있었다.
■ 카라테리
카라테리는 난이도 자체가 손에 꼽힐 정도로 높은 편은 아니었으나, 공략 방식이 상당히 복잡한 강적이다. 상단의 파괴 여부에 따라 물리/마법 버프가 중첩되어 공격력이 계속 상승했으며, 좌우 TV의 방어 버프를 무심코 넘겼다가 같은 속성의 공격을 할 경우 광역 공격으로 반격까지 했다.
카라테리는 모든 부위를 파괴하기 전까지 본체의 물리/마법 방어도가 매우 높아 피해를 주기 힘들었다. 또한 본체의 체력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부위 파괴 이후에도 해당 턴에 본체를 쓰러뜨리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모든 부위가 파괴된 다음 턴에는 3연속 단일 공격 + 광역 공격의 발악기를 연속 사용했고, 따라서 해당 턴에 쓰러뜨리지 못하면 전멸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본체 딜 부족을 방지하기 위해서 도적은 본체에 독 디버프를 걸어, 미리 본체의 체력을 깎아두면서 전투를 시작했다. 따라서 도적은 지원형 금발의 이졸데나 바번시 둘 중 하나는 반드시 덱에 포함해야했다. 카라테리 공략에 있어서 모든 파티 구성원들의 역량이 중요했으나, 특히 파티의 주 공격을 담당하는 용병과 디버프를 담당하는 도적의 역량이 공략의 성패를 좌우했다.
※ 특이사항 : 카라테리 공방에서 가장 무서운 요소는 카라테리의 반격도 본체의 발악기도 아닌 아군 용병의 아킬레우스였다. 카라테리는 모든 부위 파괴시 스스로 사용하는 '방송을 중단합니다' 디버프가 없으면 본체의 방어도가 높아 공략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강적이다. 그런데 아킬레우스의 부가 효과가 해당 턴에 본체에 적중하면 모든 행동을 멈추기 때문에 디버프 역시 사용하지 않는다. (그 이후 일어날 일은... 말하지 않아도 카라테리를 겪어본 유저라면 알 것이다)
■ 멸염형 페리도트
멸염형 페리도트는 홀수 턴과 짝수 턴에 해야할 일이 명백하게 분리되어 있는 강적이다. 홀수 턴마다 본체가 아군의 공격력을 올려줘서, 매 짝수 턴마다 양쪽 부위 하나씩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공략이 진행되었다. 좌측을 먼저 파괴하느냐 우측을 먼저 파괴하느냐로 공략 방식이 분분했지만, 대부분의 파티에서는 좌측을 우선 파괴했다.
좌측의 사신을 4코스트 2턴에 파괴하면 광역 공격을 한 턴 거를 수 있어 좀 더 안정적인 공략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많은 파티는 좌측 우선 공략을 선호했다. 그러나 체력 자체는 우측의 데스사이즈가 5만 가량 낮은 편이라, 공격용 카드가 부족한 파티는 우측 우선 파티를 하고, 대신 생존을 위해 버프/디버프를 많이 두르는 식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모든 부위가 파괴될 경우 강력한 위력의 발악기를 사용했기 때문에, 좌우 부위를 파괴한 후에는 본체와 상단을 동시에 처리하는 식으로 공략이 진행되었다. 가끔 홀수 턴의 공격력 버프를 받은 상태로 공격용 카드를 우르르 꺼냈다가 상단까지 파괴해버려 본체의 발악기를 보는 경우가 있어서 공격 카드 사용에 주의를 요하는 강적이기도 했다.
난이도가 높은 편도 아니고 드랍 카드가 준수한 성능의 물리 방어 카드라 많은 부호 유저들이 명성 작업 후에 리더로 사용했다. 기자 역시 도모보이와 더불어 명성 작업을 했던 카드로, 지금도 드로우 확보가 필요한 강적을 상대로는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 특이사항 : 멸염형 페리도트는 처음으로 등장한 부호 카드 드랍 한국형 강적인데, 유일하게 바람 속성이 아닌 강적이기도 하다. 멸염형 페리도트 이후 등장한 한국형 강적이 드랍하는 부호 카드는 미래형 산타클로스부터 시작해서 성탄형 엘리자베스I 를 거쳐 신화형 아킬레우스에 이르기까지 모두 바람 속성이다.
■ 멸염형 앙트와네트
멸염형 앙트와네트는 특정 카드 보유 여부에 따라 공략 방법이 크게 달라졌다. 크게 상단 우선 파괴 후 물리 공격 중심으로 본체를 공략하는 방식과 버프 카드를 끌어모은 뒤 광역 공격으로 원기옥을 진행하는 두 종류로 나뉘었다. 원기옥 방식은 당시에 뽑기에서만 획득할 수 있었던 제2형 콜그레반스와 신춘형 우아사하 등 특정 카드를 필수로 요구했기 때문에 공방에서는 쉽게 보긴 어려운 방식이었다.
멸염형 앙트와네트 공략에서 가장 문제는 공략 방식이 확정되지 않고 다양하다보니 파티에 들어온 플레이어끼리 서로 생각하는 공략 방식이 달라 서로 충돌하는 부분이었다. 도적이 제2형 콜그레반스, 신춘형 우아사하 모두를 보유하고 있어서 원기옥 공략으로 진행하려고 하는데 용병이 상단을 파괴해버린다거나, 반대로 상단 우선 파괴 공략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상단 처리가 안되서 버프 누적으로 전멸을 맞이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보였다.
상단 우선 파괴 공략은 좌/우 부위의 1,2차 파괴 때 얻을 수 있는 디버프와 버프를 활용해서 상단을 빠르게 파괴해서 버프 누적을 막고, 이후 천천히 본체를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원기옥 공략은 좌우 부위를 5/6코스트에 연속으로 파괴해서 버프/디버프를 받고 7코스트에 모든 부위를 동시 파괴했는데, 이때 딜 부족으로 마무리에 실패하게되면 전멸로 이어지는 리스크를 안고 있었다.
※ 특이사항 : 멸염형 앙트와네트는 한국형 강적 가운데 최초로 파괴된 부위를 부활하는 매커니즘을 보유하고 있어, 많은 유저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부위를 파괴했을 때 얻는 버프를 활용하는 방안이 확실히 자리잡기 전까지는 본체의 미풍/광풍 연타에 전멸하는 일도 심심찮게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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