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던전 추가, 리뉴얼, 몬스터 AI 개선 등등. 'R2' 리버스 6번째 업데이트
이현수 기자 (desk@inven.co.kr)
웹젠의 장수 게임 R2는 12월 17일 신규 오픈 서버 '크로노스'를 오픈한다. 아울러 1월 중 'Rebirth: Part 6'의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내년이면 10주년을 맞는 온라인 게임, 'R2'의 대형 업데이트 'Re:Birth'가 그 여섯번째 패치를 앞두고 있다. 반년 주기로 'Re:Birth'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Part6'에서는 지난 업데이트에서 선보였던 서번트의 확장과 사용성 개선 그리고 던전 리뉴얼을 골자로 한다.
이에 관련한 이야기를 좀 더 심도 있게 듣기 위해 판교에 위치한 웹젠을 찾아 정진영 마케터와 손대현 기획자를 만나고 왔다.
Q. 신규 서버 '크로노스'가 17일 열린다. 새 서버를 여는 이유가 궁금하다.
정진영 마케터: 오픈 서버에 대한 사용자들의 욕구가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신규 서버를 열 계획을 세웠다. 신규 서버의 경우 기존 R2에서 진행하지 않은 사전 등록, 친구 추가 등 오픈 전 이벤트로 사용자를 관리(케어)할 계획이다. 단순히 오픈전에만 하는 게 아니라 한 달, 두 달 지속적인 관리를 하는 시스템이다. 사용자를 관리하는 서버라는 방향성(모멘텀)을 가지고 있다.
'R2'가 오래된 게임이다 보니 허들이 조금 높아져 신규 서버 '크로노스'는 허들을 낮추고자 장비와 캐시아이템, 그리고 GM의 특별 관리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사전 등록 이벤트를 통해 작업장을 제거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
Q. 신규 서버를 열면 사용자 유입 비율이 어떤가.
정진영: 다른 서버에서 잠시 이탈해 즐기는 사용자도 있고, 아예 신규 사용자도 존재한다. 기존 서버에서 즐겼던 사용자는 공성이나 스팟 점령 같은 콘텐츠를 획득하기 위해서 기존 서버에서 넘어오곤 한다. 아무래도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 보니까 다시 열정적으로 플레이하는 사용자가 많다.
이번 신규 서버는 사전 등록 이벤트나 친구 추천 이벤트를 통해 'R2'를 몰랐던 사람들도 접하지 않을까 기대 중이다.
Q. 10주년을 앞두고 있는데, 'R2'가 장수하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손대호 기획자: 'R2'의 장점은 커뮤니티성이라고 생각한다. 공성이나 길드 같은 경우 기존 게임들도 갖추고 있는 콘텐츠이지만, 'R2'의 오랜 장점이기도 하다. 'R2'의 경우 아이템이나 전쟁 등 다양한 요소에서 커뮤니티를 통한 소통이 있어 오래 게임성이 유지 되지 않았나 싶다.
또한, 스피드 서버같은 경우 일정 주기로 초기화해서 새롭게 즐길 수 있다는 느낌이 있다. 'R2'를 사랑하는 사용자와 개발사 간의 시너지가 발생하여 유지되는 것 같다.
정진영: 최근 게임들은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하여 기존 아이템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데 반해 'R2'는 10년 전 최초 오픈 장비가 아직도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사용자들의 의견을 받아 유지하고 있는 게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또한 'R2'는 쉬운 게임을 지향한다. '노룰 저스트 파워'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복잡한 게임과 다르게 게임의 기본 재미를 추구한 게 오랜 사랑을 받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Q. 이번 대형 업데이트 'Rebirth: Part 6'에 관한 설명 부탁한다.
손대현: 2015년 두 번째 대형 업데이트다. 첫 번째 업데이트 진행할 당시 '만월의 유적지' 던전을 리뉴얼 했는데 이번에는 확장의 개념으로 던전을 추가했다. 또한 '일루미나의 성지'를 개선했다. 많이 사용하지 않는 던전을 확인하고 개선하는 작업이었다.
추가한 던전은 2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기존에 볼 수 없던 색다른 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1층은 '만월의 지평선'으로 미로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길을 찾는 재미가 있다. 2층은 '만월의 호수'로 기존의 보스보다 강력한 보스가 등장한다. 2층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1층에서 아이템을 습득해야만 한다. '만월의 호수'에서는 신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기에 사용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
신규 몬스터 12종도 추가했다. 만월의 지평선에는 '타나토스 방패병', '타나토스 망치 전사', '타나토스 저격수', '타나토스 마법사', '라르카 근위기사', '라르카 고위기사', '라르카 대총병, '라르카 집정관'을 추가했으며 만월의 수평선에는 '각성한 라르카', '라르카의 환영', '각성한 타나토스', '타나토스의 환영'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R2'의 주요 콘텐츠 중 하나인 변신 퀘스트도 2종 추가했다. 으스스한 전초기지에서 '회복 중인 상급장교', '부상 당한 창기병'으로부터 퀘스트를 수주할 수 있다. 아울러 변신 스킬북 2종이 추가된다.
2015년 6월에 업데이트한 서번트도 확장했다. 펫과 비슷한 개념으로 게임을 진행할 때 도움을 주는 서번트는 지난 업데이트를 통해 등장했다. 기존 서번트는 1차 각성과 55레벨 제한이 있었는데, 이를 95레벨로 올리고 2차 3차 진화를 만들었다. 서번트 7개의 스킬 포인트를 소모하면 2, 3차 진화가 가능하다.
서번트를 진화시킬수록 타입별 스킬 능력이 강화되어 더욱 강력한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아울러 기존 한 마리 보유에서 2마리 보유로 바뀌게 됨에 따라 상황에 맞게 바꾸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일부 서번트의 친밀도 스킬 쿨타임을 변경하고 타입별 서번트의 능력치를 변경했다.
시스템도 개선했다. 우선 '일루미나 성지'가 개선했다. 던전의 주 캐릭터 이용층이 레벨이 낮다 보니 몬스터가 몰려있는 행태가 난이도와 연관이 있어 몰림 현상을 개선하고 재배치했다. 몬스터의 시야도 수정했다. 변질된 늪 지역의 몬스터가 드랍하는 아이템을 추가했으며 변종동굴 암석지대 지역의 '새끼 스테고 사우르스' AI를 변경해 사냥의 편리성을 추가했다. 이제 새끼 스테코 사우르스는 수컷, 암컷 중 한 마리만 랜덤으로 소환된다.
'일루미나 성지'내 퀘스트 '코인 퀘스트'를 추가했다. 이제 일루미나 성지에서도 퀘스트 코인을 얻을 수 있어 사냥의 목적을 추가했다.
마지막으로 '바포메트 레이드'에도 개선이 있었다. '바포메트 레이드'가 난도에 비해 보상이 좋지 못하다는 의견이 많아 이를 수렴하여 드랍 아이템을 추가하고 일부 아이템의 드랍 확률을 개선했다. 또한 바포메트, 바포메트의 환영 경험치가 난이도에 맞게 수정되어 경험치 보상이 개선된다.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면 일정 확률로 '이계의 장사꾼' 이 등장해 고가치 아이템을 판매한다. 무기, 방어구, 주문서 등 여러 가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상자 아이템을 실버로 판매한다.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수량이 제한되어 있고 NPC가 판매하는 아이템의 총 수량도 제한되어 있어 눈치 싸움을 하는 경우가 생길 것 같다. NPC는 짧은 시간 동안만 판매하고 사라진다.
이외에도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 적용한 개선 사항이 있다. 우선 개인 상점 입력창을 개선했다. 아이템 등록 후 금액 입력 부분을 클릭하게 되면 숫자 패드가 출력되고 숫자패드 안에서 아이템의 가격을 설정할 수 있게 했다. 금액을 잘못 누르는 실수를 방지하고자 개선했다.
또한, 교환 창 자동 종료 기능을 추가하고 로딩 툴팁 내용을 수정했다. 퀘스트 수행지역 및 NPC 표시 부분도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 개선했다.
업데이트를 할 때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생각하고 방향성을 잡는다. 신규 사냥터가 필요한지, PvP 콘텐츠가 필요한지, 캐릭터 변경이 필요한지 고민한다. 이번 리뉴얼은 사용자들이 찾지 않는 던전의 활용도를 올리기 위해 진행했으며 전체적으로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불편을 줄이는데 신경 썼다.
Q. 사용자 피드백 개선 사항이 보인다. 어떤 경로로 피드백을 받고 있는가.
손대현: 인벤 'R2'게시판을 보면 ''R2'에 바란다'라는 게시판이 있다. 사용자들이 그곳에 글을 많이 써주는데 거기에 우리가 직접 답변을 달수는 없지만, 매주 다 보고 있다. 주간 회의를 진행할 때 고려하고 있다. 간혹 자신이 의견을 제시했는데 개선되었다며 글을 쓰는 분도 있어 감사하다. 그 외에도 고객센터나 게시판 그리고 게임 내 동향을 통해 의견을 접하고 있다.
모든 의견을 보고 있지만 모두 반영할 수는 없다. 보통 대형 업데이트를 구상할 때 기획방향에 맞춰 리뉴얼 비율, 신규 콘텐츠 비율, 사용자 피드백 개선 비율을 적절한 비율로 구성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니 열린 마음으로 봐주면 좋겠다. 주간 회의 때마다 리뷰하고 어떤 요소를 수용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한 달에 한 번씩 피시방을 찾아가는 '한 팀장이 간다'를 2년째 진행 중이다. 오늘 인터뷰 끝나면 마산, 창원으로 갈 예정이다. 언제나 좋은 의견을 주면 적극적으로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다.
Q. 보통 피시방을 찾아가면 무슨 의견이 많이 접하나.
정진영: 오토를 잡아달라는 이야기가 가장 많다. 사실 나쁜 이야기보다는 좋은 이야기가 많다. 아무래도 게임을 즐기는 연령대가 높다 보니 "게임 시스템을 어렵게 하지 말아달라"라는 의견도 나오곤 한다. 2년간 진행한 시즌 1이 이제 끝난다. 내년에는 10주년에 맞춰 새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Q. 신규 서버와 업데이트 마케팅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곧 10주년도 다가오는데.
정진영: 신규 서버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여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벤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가이드를 전체적으로 손 봐 'R2'를 즐겨보지 않은 사람들도 가이드만보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허들을 낮추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사전 등록을 하면 신규 서버가 열릴 때 5검 3셋의 장비를 제공한다. 이 장비로 사냥한 이력이 있으면 ARS 인증을 통해 7검 5셋을 제공한다. 사용자 본인의 전화로 진행되는 인증이기 때문에 진성 기반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한 달 후에는 다른 서버의 정액 요금제나 캐시 아이템을 제공할 예정이고 두 달 뒤쯤에는 새로운 관리(케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요즘 사용자들이 워낙에 힘드니까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아이템 등을 제공하는 게 바르다고 생각한다. 휴면 계정 복귀 이벤트도 별도로 기획하고 있다.
10주년 관련해서는 지금 당장 정보를 줄 수 없다. 그러나 사용자들이 기대렸던 소식을 제공할 것이다.
Q. 대형 업데이트와 신규 서버를 기다리는 사용자들에게 전할 말이 있는가?
손대현: 사용자들이 많이 사랑해주고 많이 플레이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 관심에 보답하고자 10주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새로운 'R2'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 악플성 의견을 보면 의욕이 많이 저하되기에 좋은 의견들을 많이 주면 좋겠다. (웃음)
내년이면 10주년을 맞는 온라인 게임, 'R2'의 대형 업데이트 'Re:Birth'가 그 여섯번째 패치를 앞두고 있다. 반년 주기로 'Re:Birth' 업데이트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Part6'에서는 지난 업데이트에서 선보였던 서번트의 확장과 사용성 개선 그리고 던전 리뉴얼을 골자로 한다.
이에 관련한 이야기를 좀 더 심도 있게 듣기 위해 판교에 위치한 웹젠을 찾아 정진영 마케터와 손대현 기획자를 만나고 왔다.
Q. 신규 서버 '크로노스'가 17일 열린다. 새 서버를 여는 이유가 궁금하다.
정진영 마케터: 오픈 서버에 대한 사용자들의 욕구가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 그래서 신규 서버를 열 계획을 세웠다. 신규 서버의 경우 기존 R2에서 진행하지 않은 사전 등록, 친구 추가 등 오픈 전 이벤트로 사용자를 관리(케어)할 계획이다. 단순히 오픈전에만 하는 게 아니라 한 달, 두 달 지속적인 관리를 하는 시스템이다. 사용자를 관리하는 서버라는 방향성(모멘텀)을 가지고 있다.
'R2'가 오래된 게임이다 보니 허들이 조금 높아져 신규 서버 '크로노스'는 허들을 낮추고자 장비와 캐시아이템, 그리고 GM의 특별 관리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사전 등록 이벤트를 통해 작업장을 제거하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
Q. 신규 서버를 열면 사용자 유입 비율이 어떤가.
정진영: 다른 서버에서 잠시 이탈해 즐기는 사용자도 있고, 아예 신규 사용자도 존재한다. 기존 서버에서 즐겼던 사용자는 공성이나 스팟 점령 같은 콘텐츠를 획득하기 위해서 기존 서버에서 넘어오곤 한다. 아무래도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 보니까 다시 열정적으로 플레이하는 사용자가 많다.
이번 신규 서버는 사전 등록 이벤트나 친구 추천 이벤트를 통해 'R2'를 몰랐던 사람들도 접하지 않을까 기대 중이다.
Q. 10주년을 앞두고 있는데, 'R2'가 장수하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손대호 기획자: 'R2'의 장점은 커뮤니티성이라고 생각한다. 공성이나 길드 같은 경우 기존 게임들도 갖추고 있는 콘텐츠이지만, 'R2'의 오랜 장점이기도 하다. 'R2'의 경우 아이템이나 전쟁 등 다양한 요소에서 커뮤니티를 통한 소통이 있어 오래 게임성이 유지 되지 않았나 싶다.
또한, 스피드 서버같은 경우 일정 주기로 초기화해서 새롭게 즐길 수 있다는 느낌이 있다. 'R2'를 사랑하는 사용자와 개발사 간의 시너지가 발생하여 유지되는 것 같다.
정진영: 최근 게임들은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하여 기존 아이템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데 반해 'R2'는 10년 전 최초 오픈 장비가 아직도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사용자들의 의견을 받아 유지하고 있는 게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또한 'R2'는 쉬운 게임을 지향한다. '노룰 저스트 파워'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복잡한 게임과 다르게 게임의 기본 재미를 추구한 게 오랜 사랑을 받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Q. 이번 대형 업데이트 'Rebirth: Part 6'에 관한 설명 부탁한다.
손대현: 2015년 두 번째 대형 업데이트다. 첫 번째 업데이트 진행할 당시 '만월의 유적지' 던전을 리뉴얼 했는데 이번에는 확장의 개념으로 던전을 추가했다. 또한 '일루미나의 성지'를 개선했다. 많이 사용하지 않는 던전을 확인하고 개선하는 작업이었다.
추가한 던전은 2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기존에 볼 수 없던 색다른 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1층은 '만월의 지평선'으로 미로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길을 찾는 재미가 있다. 2층은 '만월의 호수'로 기존의 보스보다 강력한 보스가 등장한다. 2층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1층에서 아이템을 습득해야만 한다. '만월의 호수'에서는 신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기에 사용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
신규 몬스터 12종도 추가했다. 만월의 지평선에는 '타나토스 방패병', '타나토스 망치 전사', '타나토스 저격수', '타나토스 마법사', '라르카 근위기사', '라르카 고위기사', '라르카 대총병, '라르카 집정관'을 추가했으며 만월의 수평선에는 '각성한 라르카', '라르카의 환영', '각성한 타나토스', '타나토스의 환영'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R2'의 주요 콘텐츠 중 하나인 변신 퀘스트도 2종 추가했다. 으스스한 전초기지에서 '회복 중인 상급장교', '부상 당한 창기병'으로부터 퀘스트를 수주할 수 있다. 아울러 변신 스킬북 2종이 추가된다.
2015년 6월에 업데이트한 서번트도 확장했다. 펫과 비슷한 개념으로 게임을 진행할 때 도움을 주는 서번트는 지난 업데이트를 통해 등장했다. 기존 서번트는 1차 각성과 55레벨 제한이 있었는데, 이를 95레벨로 올리고 2차 3차 진화를 만들었다. 서번트 7개의 스킬 포인트를 소모하면 2, 3차 진화가 가능하다.
서번트를 진화시킬수록 타입별 스킬 능력이 강화되어 더욱 강력한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아울러 기존 한 마리 보유에서 2마리 보유로 바뀌게 됨에 따라 상황에 맞게 바꾸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일부 서번트의 친밀도 스킬 쿨타임을 변경하고 타입별 서번트의 능력치를 변경했다.
시스템도 개선했다. 우선 '일루미나 성지'가 개선했다. 던전의 주 캐릭터 이용층이 레벨이 낮다 보니 몬스터가 몰려있는 행태가 난이도와 연관이 있어 몰림 현상을 개선하고 재배치했다. 몬스터의 시야도 수정했다. 변질된 늪 지역의 몬스터가 드랍하는 아이템을 추가했으며 변종동굴 암석지대 지역의 '새끼 스테고 사우르스' AI를 변경해 사냥의 편리성을 추가했다. 이제 새끼 스테코 사우르스는 수컷, 암컷 중 한 마리만 랜덤으로 소환된다.
'일루미나 성지'내 퀘스트 '코인 퀘스트'를 추가했다. 이제 일루미나 성지에서도 퀘스트 코인을 얻을 수 있어 사냥의 목적을 추가했다.
마지막으로 '바포메트 레이드'에도 개선이 있었다. '바포메트 레이드'가 난도에 비해 보상이 좋지 못하다는 의견이 많아 이를 수렴하여 드랍 아이템을 추가하고 일부 아이템의 드랍 확률을 개선했다. 또한 바포메트, 바포메트의 환영 경험치가 난이도에 맞게 수정되어 경험치 보상이 개선된다.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면 일정 확률로 '이계의 장사꾼' 이 등장해 고가치 아이템을 판매한다. 무기, 방어구, 주문서 등 여러 가지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상자 아이템을 실버로 판매한다.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수량이 제한되어 있고 NPC가 판매하는 아이템의 총 수량도 제한되어 있어 눈치 싸움을 하는 경우가 생길 것 같다. NPC는 짧은 시간 동안만 판매하고 사라진다.
이외에도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 적용한 개선 사항이 있다. 우선 개인 상점 입력창을 개선했다. 아이템 등록 후 금액 입력 부분을 클릭하게 되면 숫자 패드가 출력되고 숫자패드 안에서 아이템의 가격을 설정할 수 있게 했다. 금액을 잘못 누르는 실수를 방지하고자 개선했다.
또한, 교환 창 자동 종료 기능을 추가하고 로딩 툴팁 내용을 수정했다. 퀘스트 수행지역 및 NPC 표시 부분도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 개선했다.
업데이트를 할 때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생각하고 방향성을 잡는다. 신규 사냥터가 필요한지, PvP 콘텐츠가 필요한지, 캐릭터 변경이 필요한지 고민한다. 이번 리뉴얼은 사용자들이 찾지 않는 던전의 활용도를 올리기 위해 진행했으며 전체적으로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불편을 줄이는데 신경 썼다.
Q. 사용자 피드백 개선 사항이 보인다. 어떤 경로로 피드백을 받고 있는가.
손대현: 인벤 'R2'게시판을 보면 ''R2'에 바란다'라는 게시판이 있다. 사용자들이 그곳에 글을 많이 써주는데 거기에 우리가 직접 답변을 달수는 없지만, 매주 다 보고 있다. 주간 회의를 진행할 때 고려하고 있다. 간혹 자신이 의견을 제시했는데 개선되었다며 글을 쓰는 분도 있어 감사하다. 그 외에도 고객센터나 게시판 그리고 게임 내 동향을 통해 의견을 접하고 있다.
모든 의견을 보고 있지만 모두 반영할 수는 없다. 보통 대형 업데이트를 구상할 때 기획방향에 맞춰 리뉴얼 비율, 신규 콘텐츠 비율, 사용자 피드백 개선 비율을 적절한 비율로 구성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니 열린 마음으로 봐주면 좋겠다. 주간 회의 때마다 리뷰하고 어떤 요소를 수용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한 달에 한 번씩 피시방을 찾아가는 '한 팀장이 간다'를 2년째 진행 중이다. 오늘 인터뷰 끝나면 마산, 창원으로 갈 예정이다. 언제나 좋은 의견을 주면 적극적으로 수용할 자세가 되어 있다.
Q. 보통 피시방을 찾아가면 무슨 의견이 많이 접하나.
정진영: 오토를 잡아달라는 이야기가 가장 많다. 사실 나쁜 이야기보다는 좋은 이야기가 많다. 아무래도 게임을 즐기는 연령대가 높다 보니 "게임 시스템을 어렵게 하지 말아달라"라는 의견도 나오곤 한다. 2년간 진행한 시즌 1이 이제 끝난다. 내년에는 10주년에 맞춰 새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Q. 신규 서버와 업데이트 마케팅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곧 10주년도 다가오는데.
정진영: 신규 서버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여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벤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가이드를 전체적으로 손 봐 'R2'를 즐겨보지 않은 사람들도 가이드만보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허들을 낮추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사전 등록을 하면 신규 서버가 열릴 때 5검 3셋의 장비를 제공한다. 이 장비로 사냥한 이력이 있으면 ARS 인증을 통해 7검 5셋을 제공한다. 사용자 본인의 전화로 진행되는 인증이기 때문에 진성 기반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한 달 후에는 다른 서버의 정액 요금제나 캐시 아이템을 제공할 예정이고 두 달 뒤쯤에는 새로운 관리(케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요즘 사용자들이 워낙에 힘드니까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아이템 등을 제공하는 게 바르다고 생각한다. 휴면 계정 복귀 이벤트도 별도로 기획하고 있다.
10주년 관련해서는 지금 당장 정보를 줄 수 없다. 그러나 사용자들이 기대렸던 소식을 제공할 것이다.
Q. 대형 업데이트와 신규 서버를 기다리는 사용자들에게 전할 말이 있는가?
손대현: 사용자들이 많이 사랑해주고 많이 플레이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 관심에 보답하고자 10주년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새로운 'R2'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 악플성 의견을 보면 의욕이 많이 저하되기에 좋은 의견들을 많이 주면 좋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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