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피닉스가 팀 시크릿에게만 두 번 패배하면서 MLG에서 탈락했다.

한국 시각으로 18일 펼쳐진 MLG 월드 파이널 2015(이하 MLG) 조별 예선 최종전에서 MVP 피닉스가 팀 시크릿에게 또다시 패하면서 탈락했다.

1세트, MVP 피닉스는 첫 바텀 룬을 두고 펼친 4:4 한타에서 2킬을 따냈으나, 이후 곧바로 '퍼피'의 대즐이 미드 갱킹을 하면서 '큐오' 김선엽의 암살 기사가 사망했다. 킬 스코어는 MVP 피닉스의 우위였으나 레인전 단계에서부터 cs 차이가 심각하게 벌어지며 팀 시크릿이 빠르게 골드 차이를 벌렸고, 이내 킬 스코어도 따라잡혔다. 팀 시크릿은 탑 룬 지역 한타에서 상대를 전멸시키면서 8분 만에 차이를 4천까지 벌렸다.

팀 시크릿은 레인전에서 밀린 상대가 고대 크립을 가져가려는 것을 노려 기습, 순식간에 3킬을 만들어냈다. 상성에서 밀린 암살 기사는 '페비' 김용민의 얼음폭군보다도 낮은 수입을 기록하면서 딜이 전혀 없는 상황이 됐다. MVP 피닉스는 언제나 팀 시크릿보다 두 발 이상 느렸고, 팀 시크릿은 손쉽게 킬을 만들면서 타워까지 철거했다. MVP 피닉스는 '퍼피'의 대즐을 노리고 타워 다이브를 했으나 이마저도 잡지 못하고 3킬을 당했다.

MVP 피닉스는 'w33'의 맹독사를 잡으려고 연막 물약을 쓴 뒤 5인 갱킹을 했으나 아무도 잡지 못하고 또 전멸, 20분도 되지 않아 골드와 경험치는 1만 5천 넘게 벌어졌다. 탑 레인에서의 한타에서도 '이터널엔비'의 불꽃령이 폭주를 두 번 기록, MVP 피닉스는 두 번 전멸한 뒤 21분 만에 GG를 선언했다.


2세트에서 팀 시크릿은 '파이라이다이'의 리치를 미드로 보내 김선엽의 그림자 마귀에게 경험치도 허용하지 않으며 극한의 견제를 했다. 선취점은 'MP' 표노아의 허스카가 가져갔지만 또다시 전 레인에서 팀 시크릿이 cs를 압도하고 킬까지 따내기 시작했다. '미저리'의 거미여왕은 혼자서 표노아와 '힌' 이승곤의 대즐을 잡으면서 자신이 당했던 선취점을 몇 배로 갚아줬다.

김선엽의 그림자 마귀가 'w33'의 밤의 추격자, '퍼피'의 그림자 주술사를 잡아냈지만 이미 5천 골드 이상 벌어진 차이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MVP 피닉스는 또다시 거미여왕에게 휘둘리면서 계속 솔로킬을 내줬다. 유일하게 잘 성장한 그림자 마귀도 탑 레인에서 사망하고 그 사이 '미저리'가 MVP 피닉스의 바텀 2차 타워를, '이터널엔비'의 불꽃령이 미드 1차 타워를 밀었다.

MVP 피닉스는 로샨을 가져갔지만 이를 알고 있던 팀 시크릿은 로샨을 잡고 나오는 상대의 뒤를 잡아 2킬을 추가했다. 밴픽부터 거미여왕에 대한 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던 MVP 피닉스는 '미저리' 한 명에게 짐꾼을 잃고 끝도 없이 휘둘렸다. 'w33'의 밤의 추격자가 아가님의 홀과 현시의 보석을 구매하면서 MVP 피닉스는 모든 시야까지 차단당했다. 김선엽은 시야가 없는 곳 멀리까지 전진해서 파밍하다가 또 끊기기 시작했고 다른 영웅들은 성장이 너무 더뎠다.

MVP 피닉스는 상대가 대놓고 본진에 들어오는 것도 막을 힘이 없었다. 온 레인에서 솔로킬을 당하던 MVP 피닉스는 바텀 병영을 파괴당한 뒤 전멸을 당하고 GG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