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토너먼트] 치열하다, 치열해! 난타전 속에 빛났던 윤정호와 박진유(종합)
박범 기자 (desk@inven.co.kr)
치열했던 경기들 중 돋보였던 것은 '디펜딩 챔피언' 윤정호와 '암신' 박진유의 활약이었다.
26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2 8강 2일 차 경기가 마무리됐다. 그 결과, 김신겸과 윤정호, 권혁우, 박진유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팽팽한 분위기 속에서 전 시즌 챔피언인 윤정호와 '암살자의 신' 박진유가 엄청난 포스를 뿜어냈다. 윤정호는 이번 시즌 최고의 기세를 보이던 주술사를 완벽하게 제압했고, 박진유는 '무왕'을 쓰러뜨렸다.
1경기의 승자는 김신겸이었다. 첫 세트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상대를 쓰러뜨렸다. 강덕인의 공격 시도는 계속 실패했고, 그럴수록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던 3세트는 정말 마지막 세트가 됐다. 김신겸에게는 빈틈이 전혀 없었다. 결국, 김신겸이 단 한 번의 위기도 없이 승리를 챙겼다.
'디펜딩 챔피언' 윤정호가 출전한 2경기. 1세트 김정환의 공격이 몇 차례 성공했지만, 윤정호의 연륜을 뚫어내진 못했다. 2세트에는 김정환의 마령이 오히려 상대의 생명력을 채워주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윤정호는 주술사 본체와 마령 모두를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2경기는 윤정호의 무난한 승리로 끝났다.
3경기는 권혁우와 한준호라는 걸출한 선수들의 대결이었다. 첫 세트부터 서로의 공중 콤보가 계속 들어가며 팽팽한 상황이 만들어졌고, 여기서 한준호가 승리하며 권혁우의 3:0 행진을 끝냈다. 그러자 권혁우가 연거푸 두 세트를 승리로 장식하며 분을 풀었다. 4세트 들어 한준호의 '5세트 본능'이 깨어나며 승부는 마지막 세트로 넘어갔다. 여기서 권혁우가 경기 제한 시간이 끝나기 일보 직전 승리, 검과 검의 대결에서 살아남았다.
마지막 4경기는 박진유의 승리로 끝났다. '무왕'과 '암신'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답게 양 선수는 한 세트씩 주고 받았다. 곧바로 이어진 3세트에 박진유가 암살자의 진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재성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팬들의 기대처럼 마지막 세트까지 이어졌다. 그 결과, 박진유가 난타전 끝에 판정에서 승리하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 블소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2 8강 2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 강덕인(권사) vs 김신겸(주술사) - 3:0 김신겸(주술사) 승리
2경기 : 윤정호(기공사) vs 김정환(주술사) - 3:0 윤정호(기공사) 승리
3경기 : 권혁우(린검사) vs 한준호(검사) - 3:2 권혁우(린검사) 승리
4경기 : 이재성(기공사) vs 박진유(암살자) - 3:2 박진유(암살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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