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 여성 등 캐주얼 게이머를 겨냥한 ‘Xbox 360 아케이드’ 콘솔 공개
- 헤일로 3를 이은 대작, ‘바이오쇼크’ 자막 한글화 발표
- 킹덤 언더 파이어: 서클 오브 둠 등 국내 개발사의 Xbox 3600용 타이틀도 선보여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장 유재성)가 오늘 발매 예정 타이틀 라인업과 올 연말 연시 마케팅 전략을 소개하는 ‘X07 컨퍼런스’ 개최해, Xbox 360용 블록버스터 대작들을 공개하며 올 겨울 차세대 비디오 게임 대전의 승리를 다졌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 원에서 개최된 이번 X07 컨퍼런스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하반기 Xbox 360용 블록버스터 타이틀 라인업은 물론, 가족, 여성 등 캐주얼 게이머를 겨냥한 ‘Xbox 360 아케이드(Xbox 360 Arcade) 콘솔( 소비자가: 298,000원)’ 등 새로운 제품을 선보였다.



[ ▲ 행사를 시작하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김대진 상무 ]




행사장에 설치된 Xbox 360 시연대에서는 북미지역 콘솔 판매량 1위 탈환에 현격한 공을 세운 명실상부한 Xbox 360용 블록버스터 타이틀 ‘헤일로 3’를 시작으로,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개발 중인 ‘로스트 오딧세이’, 각종 해외 게임 비평가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은 ‘바이오쇼크’, 아시아 게임의 열풍을 몰아올 ‘닌자 가이덴 2’, ‘버추얼 파이터 5’, ‘데빌 메이 크라이 4’, ‘월드 사커 위닝일레븐 2008’, 등 해외 게임 전시회를 통해서 미리 선보였던 Xbox 360용 대작 게임들이 국내 발매 일정과 함께 공개됐다. 이로써, 마이크로소프트는 총 200개의 HD 게임과 40개의 XBOX360 독점 게임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었다.



[ ▲ 파이날 판타지의 아버지 사카구치 히로노부의 신작, 로스트 오딧세이 ]




특히, 그 동안 발매 일정과 더불어 한글화 여부가 베일에 가려져 있던 ‘바이오쇼크’의 경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자막 한글화’를 통해 오는 12월 정식 발매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타이틀 라인업의 백미(白眉)는 국내 개발사가 Xbox 360용으로 개발한 두 가지 타이틀 완성본의 공개. 블루 사이드의 ‘킹덤 언더 파이어:서클 오브 둠’과 스튜디오나인의 차세대 노래방 타이틀 ‘슈퍼스타’가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



[ ▲ 컨퍼런스 게임 시연 현장, 버추얼 파이터5 ]




도쿄게임쇼 등 해외 게임 전시회를 통해, 비평가를 비롯한 게임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킹덤 언더 파이어:서클 오브 둠의 경우, 이현기 개발 총괄 이사가 참석해 직접 시연을 하면서 개발 과정을 소개하는 등 오는 12월 5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현기 이사는 서클 오브 둠은 디아블로의 액션 RPG가 발전한 형태라며, 수치적인 성장보다는 기능적인 성장에 중점을 두었고, 4인이 동시에 온라인으로 플레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플레이 시간은 어림잡아 100시간 이상이라는 설명이다.




[ ▲ 킹덤 언더 파이어:서클 오브 둠, 실제 플레이 화면 ]




올 겨울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타이틀로 손꼽힐 슈퍼스타의 경우, 개발을 담당한 스튜디오나인의 김성훈 개발 본부장이 발매 시기와 개발 내용 등에 대해 설명했으며, 게임 특성에 맞게 노래방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면서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었다. 슈퍼스타는 USB 마이크와 함께 판매될 예정이며, 예상 판매가는 6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작 타이틀 라인업이 차세대 비디오 게임 대전을 앞둔 Xbox 360 진영의 전공법이라면, 가족, 여성 등 캐주얼 게이머를 겨냥한 저렴한 가격의 새로운 기종, ‘Xbox 360 아케이드(Xbox 360 Arcade)’ 콘솔은 비디오 게임의 대중화를 위해 Xbox 진영이 준비한 ‘비장의 무기’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행사에서 최초로 Xbox 360 아케이드 콘솔의 발매 시점과 가격 그리고 사양 등을 공개했다. 29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이지만, Xbox 360 아케이드 콘솔에는 HDMI(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포트가 장착됐고, 256 MB의 메모리카드와 함께 5개의 고화질 아케이드 게임 디스크가 제공된다.



[ ▲ 다양한 라이업을 갖추게 된 XBOX 360 콘솔기와 주변기기 ]



[ ▲ 메신저 키트, XBOX360으로 MMORPG를 즐기게 될 날도 멀지 않았다. ]




이번 컨퍼런스를 주최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김대진 상무는 “콘솔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헤일로 3 효과’에서 알 수 있듯이, 얼마나 풍부하고 다양한 대작 타이틀 라인업을 갖췄느냐에 따라 차세대 비디오 게임 대전의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 겨울 발매 예정인 Xbox 360의 다양한 대작 타이틀 라인업과 새로운 Xbox 360 아케이드 콘솔이야 말로 국내 소비자들을 차세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컨퍼런스에서는 XBOX360 용 타이틀 뿐 아니라 PC로 컨버전되는 대작 FPS 기어스오브워(Gears of Wars)의 시연도 있었는데,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기어스오브워 PC버전이 한글화를 거쳐 24,8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11월 중순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혀, 행사를 참석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Inven Vito - 오의덕 기자
(vit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