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시즌 선봉으로 출전했던 이영호(KT)와 김도욱(진에어)이 프로리그 3라운드 개막전 첫 세트에서 맞붙는다.

11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질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3라운드 1주차 1경기에서 이영호(KT)와 김도욱(진에어)이 대결한다. 양 선수는 프로리그 2라운드 포스트 시즌에서 모두 팀의 선봉으로 출전했지만, 최근 기세가 좋은 선수들을 만나 패하고 경기장에서 내려와야만 했다. 그런 양 선수가 3라운드 개막전 첫 세트에 출전할 기회를 잡았다.

포스트 시즌에서 각 팀의 선봉으로 출전한 이영호와 김도욱은 활약하지 못했다. 상대는 GiGA 인터넷 2015 KeSPA컵 시즌1 결승 진출자인 박령우(SK텔레콤)와 김준호(CJ)였다. 최근 실력이 최고조에 이른 선수들을 상대로 패할 수도 있지만, 반격 한 번 해보지 못하고 무너진 양 선수는 경기에 대해 아쉬움이 컸을 것이다.

포스트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양 선수는 다시 한 번 첫 세트에 출전한다. 개막전 첫 세트는 이번 라운드의 팀 기세가 달린 중요한 자리이다. 팀에서 선수에게 기대하는 점이 있기에 다시 첫 세트에 출전시켰을 것이며,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력을 보여줄 차례이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양 선수는 숨겨둔 기량을 보여줄 수 있다. 지난 3월부터 동족전 공식 경기가 없었던 양 선수의 최근 테란전 실력은 미지수다. 하지만 두 선수의 팀에는 전태양(KT)과 조성주(진에어)라는 최고의 연습 상대가 있다. 2015 스베누 GSL 시즌2 32강 경기에서 화려한 공격으로 명승부를 펼친 전태양, 조성주는 이영호, 김도욱과 함께 연습하며 동족전 실력을 키웠을 가능성이 크다.

이영호와 김도욱에게 이번 대결은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포스트 시즌의 무기력한 패배를 벗어나 다시 팀과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최근 안 좋은 개인 리그의 분위기도 바꿀 기회이다. 이번 대결의 승리를 발판으로 개인 리그와 프로리그에서 어떤 선수가 기세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3라운드 1주차

1경기 KT 롤스터 VS 진에어 그린윙스

1세트 이영호(T) VS 김도욱(T) 데드윙
2세트 주성욱(P) VS 김유진(P) 바니연구소
3세트 이승현(Z) VS 이병렬(Z) 조난지
4세트 김대엽(P) VS 조성주(T) 캑터스밸리
5세트 에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