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 시즌1에서 패자조에서 '루세트' 임영선과 '아벨모' 노재영이 맞붙었다. 3:2로 역스윕에 성공한 노재영을 최종전에서 '룩삼' 김진효가 3:0으로 잡아내며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김진효는 노재영과의 상대 전적을 8:1로 벌리며 노재영의 천적임을 한 번 더 입증했다.


아래는 3:0으로 '아벨모' 노재영 선수를 잡아낸 '룩삼' 김진효 선수의 인터뷰 전문이다.

Q. 4강에 올라간 소감은?

어제 '슬시호' 정한슬 선수한테 역스윕 당하고 멘탈이 흔들려서 오늘 경기에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오늘 승리가 더욱 기쁘다.


Q. 팀원들이 많이 도와줬나?

어제 잘못 짜온 흑마법사 덱을 어떻게 처리할지 같이 고민했다. 게임 내적인 효과보다 멘탈 케어에 도움이 됐다. 새로운 덱을 짜보고 싶은 욕심에 일을 그르칠뻔했다. 그러나 덱이 문제가 아니라 내 숙련도가 문제였었다.


Q. 다시 한 번 더 덱을 직접 짤 생각이 있나?

흑마법사 덱을 한 번 더 시도 하고 싶다. 흑마법사가 위니, 악마, 거인의 균형이 잘맞아 약간의 변화만 줘도 잘 어울려서 만들기 쉬운 것 같다. 직접 구성한 덱에 대해서 안좋다는 평이 많다. 그런데 어제 연습에서 내가 만든 흑마법사 덱을 사용하여 아시아 서버 랭크 3위까지 달성했다.


Q. 어제 경기가 끝난 후 '슬시호' 정한슬 선수와 무슨 이야기를 했나?

서로 아무 말 없이 웃으면서 손을 잡았다.


Q. 오늘 3:0 승리 예상 했었나? '아벨모' 노재영 선수와 상대 전적 차이가 압도적이던데...

나는 잘 모르겠다. 3:2까지 예상하고 왔다. 상대가 드루이드, 성기사, 사냥꾼을 가져와서 상성상 드루이드가 발목을 잡을줄 알았다. 상성상 성기사와 사냥꾼한테 약하다. 그런데 드루이드가 잘 풀려서 이길 수 있었다. 흑마법사는 어제 특훈으로 걱정되지 않았다.


Q. 4강에서 신카드 연구해 사용할 계획인지?

당연히 사용 할 것이다. 4강에 같은 팀원인 '슬시호' 정한슬 선수와는 만나지 않는다. 그러니 상의도 많이하여 좋은 덱을 보여드리고, 결승에서 만나도록 노력하겠다.


Q. 4강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가 있나?

'던' 장현재 선수와 만나고 싶다. 팀원인 '트랜짓' 김건중 선수의 복수를 해주고 싶다.


Q. 어제 팀명에 대해서 '슬시호' 정한슬 선수가 불만을 토로했는데, 본인은 어떤가?

나는 좋다. 내 이름이 들어갔다면 아마 싫어했을 것이다(웃음). 팀장만 반대하고 다수결의 원칙을 통해 폭간슬로 만들었는데 한 명을 제외한 모두가 만족한다.


Q. '룩삼' 김진효 선수가 오른쪽 메타에 강하다는 말이 많은데?

후패 보다는 멀리건이 잘 잡히는 것 같다. 유난히 간식용 좀비만 잘 잡힌다(웃음).


Q. 현재 본인 생각에 가장 강력한 직업이 뭐라고 생각하나?

드루이드가 제일 좋은 것 같다. 드루이드 위주로 메타가 돌아가는 것 같다. 상성도 그렇다. 드루이드 카운터로 상대가 직업을 구성해 온다면 그것을 예상하는 것이다. 이런 심리전에서 이긴다면 높은 승률을 뽑아낼 수 있을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은?

팀원들 모두 열심히 해서 올라와서 기분이 좋다. 다른 선수들도 열심히 해서 높은 곳에서 만났으면 더 좋겠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