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타이거즈, 원동력은 한타와 실수 캐치

GE 타이거즈가 진에어 그린윙스의 초반 전략에 말렸다. 하지만 중후반 한타에서 특유의 끈끈함과 화력, 그리고 상대방의 실수를 잘 받아치며 승리했다.



진에어 그린윙스가 3정글 밴으로 GE 타이거즈의 '리' 이호진을 견제했다. '체이서' 이상현은 판테온을 선택했다. 뭔가 준비를 한 듯.

진에어 그린윙스의 초반 설계

그 준비는 경기 시작 2분만에 나왔다. 서포터 애니와 판테온의 초반 미드 갱킹. 레드 버프로 2레벨을 달성한 판테온과 스턴 차징이 된 애니가 GE 타이거즈의 '쿠로' 이서행의 빅토르를 잡아냈다. 선취점은 판테온이 가져갔다.

이서행의 빅토르가 수난을 겪었다. 이미 점멸을 사용한 상황이었고, '갱맘' 이창석의 르블랑은 점멸이 있는 상황. 판테온이 또 다시 미드 라인을 찌르자, 르블랑이 점멸을 사용하며 빅토르를 잡아냈다. 완벽한 초반 설계를 보여준 진에어 그린윙스.

미드-정글에서 완벽한 우세를 점했기 때문에, 미드 라인과 가까운 정글 지역에서 교전이 펼쳐지면 진에어 그린윙스가 큰 이득을 봤다. '트레이스' 여창동의 룰루도 한 몫 거들며 킬을 획득했다. 킬 스코어 4대 0.

'체이서' 이상현의 판테온이 6레벨 후에 시도하는 갱킹도 매서웠다. 지금까지 한 번도 돌보지 않았던 봇 라인이 목표였다. '체이' 최선호의 애니가 좋은 호응을 했고, '고릴라' 강범현의 잔나를 잡을 수 있었다. 진에어 그린윙스가 전체적인 경기를 잘 풀고 있었다.

GE 타이거즈의 반격, 기점은 앞 발키리

수세에 몰린 GE 타이거즈는 드래곤을 버리고 후반을 도모하는 운영을 하지 않았다. 킬과 글로벌 골드에서 불리한 건 맞지만, 충분히 싸워볼 만 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21분경 벌어진 한타에서 그 동안 고통받던 '쿠로' 이서행의 빅토르가 2킬을 획득했다. '프레이' 김종인의 이즈리얼도 무라마나와 몰락한 왕의 검, 2코어 아이템을 구매했다.

이어진 한타에서도 비슷한 교환을 하는 등 잘 싸운 GE 타이거즈. 진에어 그린윙스의 원거리 딜러 '파일럿' 나우형의 코르키가 앞 발키리를 하는 실수를 잘 캐치했다. 화력은 GE 타이거즈가 앞섰다. 2AP 조합에 빅토르가 심연의 홀을 더하며 전체적인 공격력이 강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바론 낚시로 '리' 이호진을 잡아냈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다채로운 운영이 돋보였다. 이제 다시 제 템포를 찾은 듯.

한타는 GE 타이거즈 우세

33분 한타에서 GE 타이거즈가 역전했다. 눈엣가시같았던 '갱맘' 이창석의 르블랑을 잡아내며 한타를 시작했다. 그 동안 맞기만 했던 '리' 이호진의 렝가가 수훈갑이었다. 한타의 대승으로 바론 사냥까지 성공했다.

GE 타이거즈와 진에어 그린윙스의 차이점은 화력 분산도였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르블랑이 팀 대미지를 책임지고 있었다. 르블랑이 모든 스킬을 돌리면, 화력이 급감했다. 하지만 GE 타이거즈는 달랐다. 럼블, 빅토르, 이즈리얼이 모두 대단한 화력을 뽐냈다. 전투 초반에는 비슷한 그림으로 흘러가도, 전투 지속력에서 GE 타이거즈가 앞섰다.

GE 타이거즈가 진에어 그린윙스의 미드 억제기를 압박했다. '갱맘' 이창석의 르블랑이 계속 게릴라 활동을 하며 GE 타이거즈의 맥을 끊으려 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실수가 조금씩 겹쳤다. '체이' 최선호의 애니도 궁극기를 맞추지 못하며 기회를 날렸다.

46분경 바론 지역에서 한타가 벌어졌다. '리' 이호진의 렝가가 이니시에이팅을 완벽히 성공했다. '트레이스' 여창동의 룰루가 전사했고, 이어진 한타에서 '갱맘' 이창석의 르블랑도 '스멥' 송경호의 럼블에 쓰러졌다. 천금같은 기회를 잡은 GE 타이거즈는 계속 추격하며 진에어 그린윙스를 무너뜨렸다. 결국, 1세트의 승자는 GE 타이거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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