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VP 핫식스에 합류한 '제락스'

베일에 싸여있던 MVP 핫식스의 변경된 로스터가 공개됐다.

MVP 핫식스의 '포렙' 이상돈은 7일 새벽, 커뮤니티 게시판에 MVP 핫식스의 멤버 변경이 완료됐음을 알렸다. MVP 핫식스는 MVP 피닉스에서 팀 내 이동을 한 이상돈과 '힌' 이승곤, 전 포커페이스 멤버인 'MP' 표노아, 전 10eYe의 멤버 '바톤' 김택민으로 새 멤버를 꾸렸다.

이상돈이 1번 캐리, 표노아가 미드, 김택민이 오프레인을, 이승곤이 서포터를 담당하게 됐고 빈 자리는 기존 MVP 핫식스의 멤버인 '두부' 김두영이 예비 멤버로 출전해 두 번째 서포터를 맡아 경기를 치러왔다.

마지막 한 명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선수들의 이름이 오르내렸으나 최종적으로 전 4앵커스와 팀 팅커에서 활동하던 서포터 '제락스'가 합류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제락스'는 지난 11월 펼쳐진 드림리그 본선에서 MVP 피닉스를 상대한 바 있다. 당시 2세트에서 모래 제왕을 선택한 '제락스'는 환상적인 스킬 사용으로 번번이 MVP 피닉스의 흐름을 끊으며 승리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제락스'가 수많은 해외 대회 경험도 있는 만큼 MVP 핫식스에게도 도약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다만 '제락스'가 아직 한국으로 오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회에는 당장 참가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상돈은 "'제락스'는 '블랙'의 추천으로 합류하게 됐다. 우리가 스크림 하는 걸 몇 차례 관전하더니 마음에 들어했다"며 '제락스'의 합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서 "한국 도타2를 위해 활동하는 선두 주자가 되고 싶다. 팬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MVP 핫식스는 잠시 후인 7일 오후 6시에 레이브를 상대로 더 서밋 시즌3 예선전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는 '제락스' 대신 김두영이 예비 멤버로 참가해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