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모두 같은 결과를 얻은 것은 아닙니다. '매력 어필'에 대성공하여 유저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챔피언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챔피언 역시 존재했습니다. 2014시즌에 등장한 '뉴 페이스'. 그들은 팬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요?
■ 인생은 파도와 같은 것! '최고와 최저'를 경험한 야스오
야스오는 등장하자마자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챔피언입니다. 고독한 무사를 연상시키는 외형과, 스타일리쉬한 플레이 스타일. 그리고 원거리 투사체를 막는 독특한 스킬인 '바람벽'은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 충분했죠. 그렇게 야스오는 팬들의 기대 속에 소환사의 협곡에 등장합니다.
하지만 실제 등장한 야스오는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합니다. 독특한 스킬 메커니즘은 높은 난이도로 이어졌고, 이는 곧 승률 하락과 직결되었습니다. 현란한 등장과 대비되는 성적표를 받아들게된 야스오. 등장 직후 야스오의 승률은 LoL 최하위권 승률을 보유한 우르곳과 같은 수준이었죠.
하지만 야스오의 주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반등하기 시작합니다. 유저들이 야스오에 익숙해지며, 야스오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챔피언 조합과 운영법을 만들어내게 되고, 여기에 4.1 패치의 버프와 맞물려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런 야스오의 영광은 길지 않았습니다. 프로 무대에서 '다데' 배어진을 비롯한 야스오의 달인들이 믿을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여파인지 야스오는 슬금슬금 너프되기 시작합니다. 결국 모든 부분에서 너프당한 야스오는, 라이엇의 공격을 더는 버티지 못하고 다시 우르곳의 옆자리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야스오는 승률과 관계없이, 여전히 솔로 랭크 인기 챔피언입니다. 단 한 번이라도 야스오로 활약한 적이 있는 유저라면, 그 느낌을 잊지 못해 야스오를 계속하곤 하죠.
2015시즌의 야스오는 어떻게 될까요? 우르곳의 옆자리를 벗어나기 위한 야스오의 처절한 몸부림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 고요한 호수가 때론 더 두려운 법! '소리없는 강자' 벨코즈
'딜링형 서포터'라는 서포터계의 새로운 장을 연 신규 챔피언 '벨코즈'. 벨코즈는 '대세'라고 불릴 정도의 챔피언은 아닙니다. 다른 포지션에 비해, 서포터는 쓰레쉬를 비롯한 원 탑 챔피언들이 즐비하기 때문이죠. 벨코즈의 챔피언 콘셉은 분명 신선하지만, 그 신선함이 기존의 '익숙함'과 '강함'을 누르기엔 부족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벨코즈는 큰 변화 없이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벨코즈를 플레이하는 유저는 많지 않고, 챔피언이 등장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신선함은 벨코즈만의 큰 무기로 작용합니다. 벨코즈를 주로 사용할 정도의 유저들은 벨코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데 반해, 상대하는 쪽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모르니까요.
이렇게 벨코즈는 '아는 사람만 아는' 꿀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현재 벨코즈가 기록하고 있는 승률은 fow.kr 기준으로 52.37%, 서포터 중 2위며 전체 순위로 따져도 9위입니다. 이 정도면 'OP' 챔피언이라는 표현을 조심스레 써봐도 좋을 정도라고 할 수 있겠죠.
'OP' 챔피언에 한 발을 걸친 벨코즈.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릅니다. 벨코즈는 아직 라이엇의 조정을 받지 않은 챔피언이기 때문입니다. 벨코즈의 강함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라이엇이 움직인다면? 결과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2015시즌에도 벨코즈는 자신의 강함을 지켜나갈 수 있을까요?
■ 부활한 신 챔피언 버프! 'OP 서포터' 브라움
브라움은 강했습니다. 등장부터 화끈했죠. 그는 그 거대한 덩치만큼, 소환사의 협곡에서 자신의 큰 존재감을 내뿜습니다. 그 강함은 부동의 '원 탑 서포터'인 '쓰레쉬'마저 위협할 정도였습니다. 앞서 출시한 야스오와 벨코즈가 신챔피언 특유의 'OP'성을 보여주지 못한 것에 반해, 브라움은 진정한 'OP'의 힘을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브라움은 라인전, 한타 모두 뛰어난 챔피언입니다. 야스오의 '바람 장벽'과 같은 스킬로 아군을 보호할 수 있고, 아군과 연계하여 군중 제어기도 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챔피언이죠. 특히 궁극기인 '빙하 균열'은 한타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가진 스킬입니다.
기본적인 스킬 구성이 매우 좋은 챔피언이기에 이런 좋은 성적을 올리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브라움은 솔로 랭크에서 서포터 최강을 넘어, 솔로 랭크 최강 챔피언의 입지를 다집니다. 등장과 동시에 전체 승률 1위라는 위업을 달성합니다.
하지만 브라움의 강함은 지나친 수준이었습니다. 결국, 라이엇의 너프 철퇴를 피할 순 없었죠. 브라움은 몇 번의 패치를 통해 너프되고, 그 특유의 강함도 빛을 잃습니다. 덤으로 인기마저 잃죠.
하지만 브라움은 여전히 좋은 서포터로 통합니다. 비록 여러 방면에서 너프되긴했지만, 기본적인 스킬 구성이 뛰어나 어떤 상황에서도 1인분은 충분히 해내는 챔피언입니다. 특히 현 최강의 AD 캐리라고 평가받는 '루시안'과의 조합은 상당히 강력하여,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서포터이기도 합니다.
한때 왕좌에 올랐지만, 현재 잠시 주춤한 브라움. 2015시즌의 브라움은 다시 한 번 서포터계의 왕좌를 되찾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입니다!
■ 나르의 전설은 지금부터다! '최후의 승자' 나르
나르는 첫 등장부터 팬들의 머릿속에 수많은 물음표를 띄우게 만든 챔피언입니다. PBE에 등장할 때부터 나르가 가진 '제어할 수 없는 변신'이라는 특성은, '이게 과연 좋은 챔피언일까?'하는 의문을 들게 만들었죠. 스킬 구성 하나하나는 뛰어나지만, 그것을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에 쓰지 못하는 나르. 팬들은 이런 나르를 보며 그다지 좋은 활약을 펼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리고 팬들의 예상은 적중합니다. 나르는 출시되자마자 최하위권을 승률을 기록하고, 좋지 않은 챔피언이라는 인식이 퍼지게 됩니다. 실제로 나르는 우르곳 수준의 처참한 승률을 기록하죠. 하지만 팬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경우를 겪은 '야스오'의 예가 있기 때문이죠. 야스오 역시 출시 직후 특유의 독특한 스킬 구성과 어려운 난이도로 좋지 않은 승률을 기록했지만, 끊임없는 연구끝에 빛을 봤으니까요.
그리고 그 노력은 결실을 맺습니다. 팬들은 메가나르의 한타기여도에 주목하여 '탱킹형 나르' 운영법을 개발해냈고, 여기에 라이엇도 나르에게 힘을 실어주는 패치를 적용, 나르의 등을 밀어줬습니다. 그 결과 나르는 현재 탑 라인 최강 챔피언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르 역시 안심하긴 이릅니다. 야스오도 역시 이런 식으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다가, 거듭된 너프로 인해 그 자리를 허무하게 내주었으니까요.
그렇지만 지금의 나르는 너무나 달콤한 '꿀 챔피언'입니다. 내일의 일은 내일로 미뤄놓고, 지금의 나르를 즐겨봅시다!
■ 승률 상승은 지금부터?! '최고의 포텐셜' 아지르
아지르는 다른 챔피언과 달리 굉장히 이른 시점에 등장했습니다. 나르 등장과 아지르 출시의 간격은 한 달도 채 안되 는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등장한 아지르는 정말 독특한 챔피언이었습니다. 기존 챔피언과는 확실히 궤를 달리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었죠.
포탑을 소환하고 모래 병사를 통해 전투를 펼치는 아지르. 현재 아지르의 상황은 좋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픽률과 승률 순위 모두 아래부터 세는 게 빠를 정도죠.
하지만 '아지르의 힘은 여기까지'라고 단정 짓기엔 이릅니다. 아지르는 출시되고 많은 시간이 흐른 상황이 아니며, 프로 무대에서 선수들이 챔피언에 대한 평가를 내린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높은 조작 난이도를 가진 만큼, 연구 결과에 따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여지는 충분합니다.
연구가 끝난 후의 아지르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또 한 명의 스타일리쉬한 챔피언이 등장하여,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길 기대해봅니다.
■ '칼리스타'의 등장으로 시작하는 2015시즌의 신 챔피언들은 과연?
얼마 전 PBE서버에 등장한 신규 챔피언 '칼리스타'는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기 충분했습니다. 쉴 새 없이 점프하는 재빠른 움직임과 계약을 통해 아군 챔피언과 시너지 효과를 만드는 플레이 스타일은, 팬들의 기대치를 한껏 높였습니다.
이렇게 독특한 매력을 가진 칼리스타는 2015시즌의 첫 신규 챔피언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2015시즌엔 2014시즌에 등장했던 챔피언들보다 더 다양한 매력을 가진 챔피언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함께 증폭시켰습니다. 2015시즌에는 어떤 개성만점 챔피언이 등장하여 자신의 매력 포인트를 팬들에게 어필할까요? 2015시즌이 기다려집니다!
(사진 출처: LoL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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