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 GF] 스타2 2014 최고로 선수로 거듭나기 위한 8인의 대결
김홍제 기자 (desk@inven.co.kr)
테란의 강세가 2014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강 경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8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2014 블리즈컨에서 해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2014 WCS 글로벌 파이널 8강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미 지난 2일 미국 ESL 스튜디오에서 2014 WCS 글로벌 파이널 16강이 펼쳐졌고, 국내에서 활동하는 선수 4명과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는 선수 4명이 8강에 안착했다. 특히 아메리카 지역에서 활동 중인 윤영서(팀 리퀴드)는 올해 국내 최고이자 비운의 저그인 어윤수(SK텔레콤)을 3:1로 꺾어내며 8강에 올랐고, 가장 최근 펼쳐졌던 시즌3에서 지역별 우승을 차지한 문성원(에이서), 최지성(무소속), 이신형(SK텔레콤) 역시 8강에 안착하며 테란의 강세를 입증했다.
이 외에 최후의 저그 1인 이승현(스타테일)과 프로토스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김준호(CJ), 김도우(SK텔레콤), 강초원(Yoe FW)까지 총 8인이 WCS 글로벌 파이널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한 만반의 준비와 함께 대결을 앞두고 있다. 과연 2014 최강의 칭호는 어느 선수에게 돌아가게 될 것인가?
■ 문성원 VS 최지성, 해외 NO.1 테란은?
1경기부터 빅매치다. 바로 국내에서부터 테란의 한 획을 그어온 문성원과 최지성이 각각 유럽과 아메리카를 정복하고 WCS 글로벌 파이널 8강 무대에서 격돌한다. 문성원과 최지성은 지난 2013 WCS 글로벌 파이널 16강에서 만나 최지성이 3:2로 승리한 뒤 같은 무대에서 1년 만에 만났다.
두 선수 모두 자유의 날개 시절부터 개성 있는 플레이 스타일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두 선수의 스타일은 극과 극이다. 문성원이 테란의 기동성을 살린 화려한 견제 플레이와 뛰어난 멀티 태스킹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스타일이라면 최지성은 뛰어난 생산력과 타이밍을 기반으로 피지컬에서 상대방을 찍어누르려 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최근 바이오닉뿐만 아니라 테테전에서 메카닉도 종종 등장하는 만큼 단단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최지성에게 유리해 보이지만 중요한 경기마다 깜짝 카드를 꺼내 드는 문성원의 특성상 두 테란 강자의 승부는 예측불허의 멋진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된다.
■ 최강 토스 논란,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 잠재우겠다! 김준호 VS 김도우
김준호와 김도우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두 선수는 2013년 프로리그 활약에 비해 개인리그에서는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2014년부터 개인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WCS 글로벌 파이널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또한, 국내에 내로라하는 프로토스로 불리지만 주성욱(KT), 김유진(진에어), 정윤종(SK텔레콤)에 비해 저평가 받고 있다.
양 선수 모두 실력에서는 위에 세 선수보다 전혀 밀리지 않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2014 WCS 글로벌 파이널이 누구보다 간절한 대회다.
김준호는 김유진, 정윤종, 주성욱 등과 같은 S급 프로토스들과 다전제 승부에서 중요한 경기에 자주 패배하긴 했지만 그로 인해 더욱 성장한 선수다. 특히 김준호의 프프전을 보고 있으면 심리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하는 법을 터득한 느낌을 전해준다.
반면 김도우는 자신만의 단단한 운영과 앞선 빌드로 상대방을 제압한다. 무난한 점멸 추적자를 주로 사용하기 보다 초반 빌드싸움에서 확실히 우세를 점한 뒤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승리하는 방식이다.
김준호와 김도우 모두 뛰어난 프로토스로서 피지컬에서 큰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두 선수의 대결은 대결은 초반 빌드 싸움과 심리전에서 승부가 정해질 것이다.
■ 최후의 군단 이승현 VS 허허실실 프로토스 강초원
이승현은 데뷔 초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저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이승현'만의 확실한 스타일로 승승장구했다. 그 반면, 강초원은 오픈 시즌부터 활동했지만 유독 국내 개인리그에서는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수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프로토스 중 한 명이었지만 말이다.
그러나 강초원이 해외로 진출하면서 양 선수의 입장은 비슷해졌다. 오히려 강초원은 WCS 유럽 지역에서 활약하면서 시즌2 준우승까지 차지하며 어떻게 보면 이승현보다 더 큰 활약을 펼쳐왔다.
이승현은 확실히 데뷔 초기와 같은 무시무시한 포스는 보여주지 않지만 이승현 특유의 움직임과 스타일은 살아 있다는 것을 지난 2일 WCS 글로벌 파이널 16강 주성욱과 대결에서 보여줬다.
이승현과 강초원의 대결이 재밌는 이유는 두 선수 모두 정석적인 선수를 상대로 자신만의 빌드나 틀에서 벗어난 플레이로 제압하는 성향이 있다는 점에서 서로 비주류에 속하는 스타일의 선수끼리의 대결이라는 점이다. 이런 스타일을 보유한 두 선수가 만나면 의외로 허무한 경기가 나오는 경우도 많지만 엄청난 명승부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높다.
■ 노력형 천재와 재능형 천재의 대결, 이신형 VS 윤영서
서로 비슷하면서 다른 두 선수가 만났다. 이신형은 상대방에게 빈틈을 허용하지 않은 완벽하고 짜임새 있는 운영을 보여주는 선수로 엄청난 연습량을 자랑한다. 윤영서는 연습량이 적기로 유명한 선수다. 하지만 다른 테란 선수들의 장점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 스타크래프트2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우승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윤영서는 지난 7월 인벤과 인터뷰에서 밝혔듯 이신형을 가장 잘하는 테란으로 생각하며 그의 플레이를 자주 벤치마킹한다고 말했다. 그렇기때문에 양 선수의 대결은 비슷한 색깔의 성향을 가진 박빙의 승부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한 가지 변수는 윤영서보다 느긋하고 단단한 운영을 선택하는 이신형이 메카닉 위주의 경기 운영을 준비했을 경우 경기 시작 전 맵 선택 및 제거에서 맵과 순서의 영향에 따라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미 국내 최강 저그인 어윤수를 잡고 저력을 과시한 윤영서와 핫식스 GSL 시즌3 우승 이후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이신형의 대결. 8강 경기 중 가장 핫매치로 평가받는 만큼 어떤 선수가 승리하고 4강에 진출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4 WCS 글로벌 파이널 8강
1경기 문성원(T) VS 최지성(T) - 11월 8일 오전 5시 15분
2경기 김준호(P) VS 김도우(P) - 11월 8일 오전 6시 45분
3경기 이승현(Z) VS 강초원(P) - 11월 8일 오전 8시 15분
4경기 이신형(T) VS 윤영서(T) - 11월 8일 오전 9시 45분
오는 8일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2014 블리즈컨에서 해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2014 WCS 글로벌 파이널 8강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미 지난 2일 미국 ESL 스튜디오에서 2014 WCS 글로벌 파이널 16강이 펼쳐졌고, 국내에서 활동하는 선수 4명과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는 선수 4명이 8강에 안착했다. 특히 아메리카 지역에서 활동 중인 윤영서(팀 리퀴드)는 올해 국내 최고이자 비운의 저그인 어윤수(SK텔레콤)을 3:1로 꺾어내며 8강에 올랐고, 가장 최근 펼쳐졌던 시즌3에서 지역별 우승을 차지한 문성원(에이서), 최지성(무소속), 이신형(SK텔레콤) 역시 8강에 안착하며 테란의 강세를 입증했다.
이 외에 최후의 저그 1인 이승현(스타테일)과 프로토스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김준호(CJ), 김도우(SK텔레콤), 강초원(Yoe FW)까지 총 8인이 WCS 글로벌 파이널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한 만반의 준비와 함께 대결을 앞두고 있다. 과연 2014 최강의 칭호는 어느 선수에게 돌아가게 될 것인가?
■ 문성원 VS 최지성, 해외 NO.1 테란은?
1경기부터 빅매치다. 바로 국내에서부터 테란의 한 획을 그어온 문성원과 최지성이 각각 유럽과 아메리카를 정복하고 WCS 글로벌 파이널 8강 무대에서 격돌한다. 문성원과 최지성은 지난 2013 WCS 글로벌 파이널 16강에서 만나 최지성이 3:2로 승리한 뒤 같은 무대에서 1년 만에 만났다.
두 선수 모두 자유의 날개 시절부터 개성 있는 플레이 스타일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이다. 그러나 두 선수의 스타일은 극과 극이다. 문성원이 테란의 기동성을 살린 화려한 견제 플레이와 뛰어난 멀티 태스킹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스타일이라면 최지성은 뛰어난 생산력과 타이밍을 기반으로 피지컬에서 상대방을 찍어누르려 한다.
객관적인 전력상 최근 바이오닉뿐만 아니라 테테전에서 메카닉도 종종 등장하는 만큼 단단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최지성에게 유리해 보이지만 중요한 경기마다 깜짝 카드를 꺼내 드는 문성원의 특성상 두 테란 강자의 승부는 예측불허의 멋진 경기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된다.
■ 최강 토스 논란,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 잠재우겠다! 김준호 VS 김도우
김준호와 김도우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두 선수는 2013년 프로리그 활약에 비해 개인리그에서는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2014년부터 개인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WCS 글로벌 파이널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또한, 국내에 내로라하는 프로토스로 불리지만 주성욱(KT), 김유진(진에어), 정윤종(SK텔레콤)에 비해 저평가 받고 있다.
양 선수 모두 실력에서는 위에 세 선수보다 전혀 밀리지 않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2014 WCS 글로벌 파이널이 누구보다 간절한 대회다.
김준호는 김유진, 정윤종, 주성욱 등과 같은 S급 프로토스들과 다전제 승부에서 중요한 경기에 자주 패배하긴 했지만 그로 인해 더욱 성장한 선수다. 특히 김준호의 프프전을 보고 있으면 심리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불리한 상황에서 역전하는 법을 터득한 느낌을 전해준다.
반면 김도우는 자신만의 단단한 운영과 앞선 빌드로 상대방을 제압한다. 무난한 점멸 추적자를 주로 사용하기 보다 초반 빌드싸움에서 확실히 우세를 점한 뒤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승리하는 방식이다.
김준호와 김도우 모두 뛰어난 프로토스로서 피지컬에서 큰 차이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두 선수의 대결은 대결은 초반 빌드 싸움과 심리전에서 승부가 정해질 것이다.
■ 최후의 군단 이승현 VS 허허실실 프로토스 강초원
이승현은 데뷔 초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저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이승현'만의 확실한 스타일로 승승장구했다. 그 반면, 강초원은 오픈 시즌부터 활동했지만 유독 국내 개인리그에서는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선수들 사이에서 인정받는 프로토스 중 한 명이었지만 말이다.
그러나 강초원이 해외로 진출하면서 양 선수의 입장은 비슷해졌다. 오히려 강초원은 WCS 유럽 지역에서 활약하면서 시즌2 준우승까지 차지하며 어떻게 보면 이승현보다 더 큰 활약을 펼쳐왔다.
이승현은 확실히 데뷔 초기와 같은 무시무시한 포스는 보여주지 않지만 이승현 특유의 움직임과 스타일은 살아 있다는 것을 지난 2일 WCS 글로벌 파이널 16강 주성욱과 대결에서 보여줬다.
이승현과 강초원의 대결이 재밌는 이유는 두 선수 모두 정석적인 선수를 상대로 자신만의 빌드나 틀에서 벗어난 플레이로 제압하는 성향이 있다는 점에서 서로 비주류에 속하는 스타일의 선수끼리의 대결이라는 점이다. 이런 스타일을 보유한 두 선수가 만나면 의외로 허무한 경기가 나오는 경우도 많지만 엄청난 명승부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높다.
■ 노력형 천재와 재능형 천재의 대결, 이신형 VS 윤영서
서로 비슷하면서 다른 두 선수가 만났다. 이신형은 상대방에게 빈틈을 허용하지 않은 완벽하고 짜임새 있는 운영을 보여주는 선수로 엄청난 연습량을 자랑한다. 윤영서는 연습량이 적기로 유명한 선수다. 하지만 다른 테란 선수들의 장점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 스타크래프트2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꾸준하게 우승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윤영서는 지난 7월 인벤과 인터뷰에서 밝혔듯 이신형을 가장 잘하는 테란으로 생각하며 그의 플레이를 자주 벤치마킹한다고 말했다. 그렇기때문에 양 선수의 대결은 비슷한 색깔의 성향을 가진 박빙의 승부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한 가지 변수는 윤영서보다 느긋하고 단단한 운영을 선택하는 이신형이 메카닉 위주의 경기 운영을 준비했을 경우 경기 시작 전 맵 선택 및 제거에서 맵과 순서의 영향에 따라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미 국내 최강 저그인 어윤수를 잡고 저력을 과시한 윤영서와 핫식스 GSL 시즌3 우승 이후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이신형의 대결. 8강 경기 중 가장 핫매치로 평가받는 만큼 어떤 선수가 승리하고 4강에 진출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4 WCS 글로벌 파이널 8강
1경기 문성원(T) VS 최지성(T) - 11월 8일 오전 5시 15분
2경기 김준호(P) VS 김도우(P) - 11월 8일 오전 6시 45분
3경기 이승현(Z) VS 강초원(P) - 11월 8일 오전 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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