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열린 도타 2의 축제 The International 4(이하 TI4)는 뉴비의 우승으로 그 막을 내렸습니다.

역대 최고의 상금, 4일간 치뤄진 120여 경기 등 다양한 화제를 뿌렸는데요, 특히 게임 내에서는 늑대인간과 레이저와 같은 영웅들이 큰 관심을 받았고, 적 건물을 빠르게 처리하는 푸시메타가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TI4는 일반 매치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요? 한달만에 다시 돌아온 영웅 순위, 지금 확인해보시죠!



※ 해당 기사는 8월 4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아래 내용의 '순위 변화'는 한달전 데이터와의 차이입니다.
※ 각 순위는 dotabuff.com을 참고하였습니다.




최다 픽률 부문


순위영웅 이름픽 횟수순위 변화
1퍼지2,098,791회 (승률 47.64%)변동 없음
2저격수1,877,431회 (승률 49.70%)변동 없음
3원소술사1,492,528회 (승률 44.39%) 2
4미라나1,479,598회 (승률 51.93%) 1
5얼굴없는 전사1,470,518회 (승률 52.19%) 3
6유령 자객1,422,112회 (승률 47.35%) 2
7혈귀1,341,161회 (승률 52.90%) 1
8지진술사1,225,806회 (승률 52.43%) 5
9리키1,179,484회 (승률 51.65%) 2
10가면무사1,140,650회 (승률 50.90%)변동 없음
............
27레이저777,717회 (승률 53.66%) 33



이번주 픽률 부문 1,2위는 한달 전과 마찬가지로 퍼지와 저격수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퍼지는 여전히 200만 픽을 넘겼으며, 저격수는 200만은 넘기지 못했지만 약 187만 픽으로 높은 픽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8위를 기록했던 얼굴없는 전사가 5위로, 13위를 기록했던 지진술사는 이번주 8위로 순위가 상승했습니다. 두 영웅 모두 TI4에서 활약한 영웅으로 지진술사는 TI4 본선 픽밴율 공동 7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TI4 본선에 높은 픽밴율을 기록한 지진술사



레이저는 지난 달에 비해 무려 33 계단이 상승하며 27위에 올랐습니다.

적의 공격력을 빼앗아 자기 것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있어 안티 캐리 영웅으로 활약하는 레이저인데요, 최근에는 안티 캐리 역할에 추가로 빠른 레인 정리 능력과 아가님의 홀을 이용해 빠르게 적의 건물을 철거하는 푸시메타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TI4에 본선에서는 66.67%라는 높은 승률을 달성하기도 했는데, 이런 활약 덕분에 일반 공개 매치에서도 레이저가 많이 선택되는 것 같습니다.


▲ 캐리 능력, 푸시 능력 모두 뛰어난 레이저





최다 승률 부문


순위영웅 이름승률순위 변화
1강령사제59.02% (593,921회 픽)변동 없음
2전능기사57.80% (457,955회 픽)변동 없음
3아바돈56.10% (553,350회 픽)변동 없음
4망령 제왕55.64% (976,099회 픽) 2
5제우스55.58% (798,921회 픽) 1
6리치55.28% (615,067회 픽) 1
7저주술사54.50% (1,026,461회 픽) 1
8바이퍼54.43% (992,011회 픽) 5
9침묵술사54.39% (768,071회 픽) 2
10취권도사54.32% (466,831회 픽) 1
20언다잉52.33% (328,659회 픽) 5



이번주 승률 부문 1,2,3위 역시 지난달와 마찬가지로 강령사제, 전능기사, 아바돈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강령사제는 여전히 59%의 승률을 유지하고 있고, 전능기사는 지난달 58% 승률에서 57%대로 약간 하락했습니다.

한달전에는 없던 이름이 이번주 승률 부문 순위권에 있는데요, 바로 바이퍼입니다. 독을 사용하는 원거리 영웅 바이퍼는 공격력, 방어력, 견제 능력 등 무엇하나 빠지지 않고, 쉽게 다룰 수 있어 초보자에게 추천되는 영웅이기도 합니다. 레인전 상성도 좋고, 초중반 캐리력도 뛰어나서 승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는 원거리 영웅 바이퍼
(출처 : http://game.anonforge.com/2014/01/viper-dota-2-9f.html)



언다잉이 이번주 20위를 차지했는데, 지난달과 비교하면 순위가 5계단 상승했습니다.

적의 체력을 빼았고, 좀비를 불러내 함께 싸우는 독특한 스타일을 가진 언다잉은 특히, 궁극기를 사용하면 주위의 적에게 추가 피해를 줄 수 있고, 탱킹 능력도 좋기 때문에 한타에서 큰 활약을 합니다.


▲ 궁극기로 한타 파괴가 가능한 언다잉




KDA 부문


순위영웅 이름KDA순위 변화
1악령KDA 3.61 (K 8.1/D 6.4/A 15.0)변동 없음
2제우스KDA 3.45 (K 9.0/D 7.1/A 15.6)변동 없음
3강령사제KDA 3.36 (K 8.1/D 7.0/A 15.4)변동 없음
4취권도사KDA 3.26 (K 7.1/D 5.8/A 11.8)변동 없음
5환영 창기사KDA 3.13 (K 6.3/D 4.8/A 8.9)변동 없음
6길쌈꾼KDA 3.10 (K 8.4/D 6.0/A 10.2)변동 없음
7바이퍼KDA 3.06 (K 9.6/D 6.8/A 11.2)변동 없음
8망령 제왕KDA 2.92 (K 6.5/D 5.8/A 10.5)변동 없음
9리키KDA 2.91 (K 10.9/D 6.5/A 7.9)변동 없음
10아바돈KDA 2.88 (K 5.7/D 6.1/A 11.9)변동 없음
............
19모플링KDA 2.66 (K 7.4/D 5.7/A 7.8) 7



KDA부문은 다른 부문과는 다르게 한달전과 순위가 동일합니다.

한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악령, 제우스, 강령사제가 Top3를 형성하고 있고, 그 뒤를 취권도사가 따라가고 있는 모습이며, 환영 창기사와 길쌈꾼은 아주 적은 차이로 순위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위를 기록했던 모플링이 이번에는 19위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하드 캐리 영웅 중 하나인 모플링은 힘과 민첩성을 자신의 마음대로 바꾸며 싸울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혼령의 검 아이템을 장착하면 '샷건' 플레이가 가능해 높은 딜링 능력을 보여줍니다.

다만, 초반 레인전이 매우 취약하고, 적에게 높은 피해를 주기 위해선 힘을 민첩성으로 변환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이 낮은 편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존기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 초반을 버티고 아이템이 나오는 순간 막을 수 없는 모플링
(출처 : http://wallpaperswide.com/dota_2_morphling_2-wallpapers.html)







한달만에 돌아왔어도 각 부문의 상위권 영웅들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퍼지, 강령사제, 악령은 픽, 승률, KDA에서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었으며, 아마 앞으로도 이러한 모습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얼굴없는 전사, 지진술사, 레이저 등 TI4에서 활약한 영웅들은 대부분 순위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프로 선수들의 경기가 일반 매치에도 영향을 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TI4는 끝났지만 KDL 시즌 3가 시작했습니다. KDL 시즌 3에서는 어떤 영웅이 활약할지 또, KDL이 영웅 순위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 지 다음 주 영웅 순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