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0억 원의 상금 규모로 펼쳐졌던 디 인터내셔널 4(이하 TI4)의 온라인 누적 시청자 수가 2천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미국 시애틀 키 아레나에서 열렸던 TI4 본선에는 연일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려들었다. 준비된 좌석이 모두 매진된 것은 물론, 도타 2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비밀상점(secret shop)을 찾은 인원 역시 지난 TI3의 배에 달했다.

밸브의 마케팅 부사장 더그 롬바디(Doug Lombardi)는 인벤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올해 TI4는 다수의 스트리밍 채널과 인게임 해설 등 전 세계에 8개의 언어로 중계됐다. 온라인에서 대회를 지켜본 시청자 수(unique viewers)는 2천만 명을 돌파했으며, 결승전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2백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밸브는 동시 4경기가 진행됐던 TI4 플레이오프 기간부터 4개의 기본 채널 및 각 국가별 채널을 동원해 실시간 중계했으며, 이와 함께 각 경기별 주요 장면을 번갈아 살피는 멀티 채널과 초보자를 위한 채널까지 별도로 마련하는 등 다각도적인 중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수치에는 미국 ESPN, 중국 CCTV, 한국의 SPOTV 등 TV로 경기를 지켜본 시청자 수가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실제 TI4를 지켜본 시청자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그 롬바디는 "이번 TI4를 통해 한국에서 도타 2가 점점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어 기쁘다. 조만간 한국팀이 디 인터내셔널 본선에 출전하길 기대한다."며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