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 에닉스(Square Enix)의 CEO 요이치 와다(Yoichi Wada)는 자사에서 왜 차기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Dragon Quest IX)를 닌텐도 DS으로 독점 출시 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을 밝혔다.


와다는 파이넨셜 타임즈(Financial Times)와의 인터뷰에서 기존의 드래곤 퀘스트 타이틀들이 소니의 PS와 PS2로 출시되었지만, 닌텐도 DS로 변경하여 차기작 출시 결정을 하게된 이유는 보다 광범위한 게이머들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게임 시장은 새로운 형태의 게이머들로 구성되어있다. 때문에, 우리는 모든 종류의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게임을 제작해야 한다. 예전에는 단순히 PS과 게임보이(Gameboy)로 만들었지만, 지금의 환경은 완전히 바뀌어져 있다.” 고 전했다.


참고로,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는 파이날 판타지 시리즈와 함께 일본에서 RPG의 양대 산맥을 이루는 롤플레잉 게임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파이날 판타지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일본 내에서 만큼은 드래곤 퀘스트의 인기를 따라올 수가 없다고 한다.


와다는 XBOX360과 PS3의 데모 그래픽과 관련, “이 기기들은 너무나도 큰 스펙을 요구한다. 사용자는 고화질 TV와 함께, 초고속 통신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게임을 하기 위해 많은 사전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이는 지금의 게임 환경과는 맞지 않다.”며 차세대 기종은 현재 시장에 부적합하다고 지적하면서, 앞으로 향후 2~3년 내에는 조금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파이넨셜 타임, 요이치 와다와 인터뷰 원문 기사 바로 가기



[ ▲ 닌텐도 DS 용으로 개발 중인 드래곤 퀘스트 IX ]



인벤 북미 특파원 – Terry Seo 기자
(healinglight@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