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I4 공동 취재단


뉴비가 타이탄을 꺾고 TI4 8강 무대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한국시각 15일 새벽 1시 열린 TI4 플레이오프 3단계 B조 첫 경기에서 뉴비는 타이탄과 접전 끝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앞서 14일에 LGD가 팀 리퀴드를 꺾고 8강에 오른 데 이어 뉴비까지 진출에 성공하면서 중국 5개 팀이 본선에 합류하게 됐다.

1세트는 타이탄의 성급한 판단이 화를 불렀다. 타이탄은 하늘분노 마법사와 모래 제왕을 조합, 1렙부터 미드를 집중적으로 노리며 상대의 성장을 방해하고자 했다. 하지만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상대를 처치하지 못하며 시간을 허비했고, 무리하게 룬을 제거하려다 오히려 2킬을 내주면서 급격히 무너지고 말았다.

2세트에서는 타이탄의 한타 능력이 빛을 발했다. 루나와 원소술사, 파도사냥꾼을 핵심 영웅으로 선택한 뉴비는 주도권을 손에 쥐면서 글로벌 골드 차이를 1만 2천 이상 벌려 놓으며 상대를 본진에 몰아 넣었다. 코어 아이템까지 다수 확보한 뉴비로서는 무난한 승리가 점쳐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타이탄은 로샨지역에서 박쥐 기수가 루나를 한 차례 끊는데 성공했고, 이후 재정비한 상대와 펼쳐진 한타에서 지진술사가 절묘한 타이밍에 궁극기를 적중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다소 여유가 생긴 타이탄은 박쥐기수의 이니시에이팅과 지진술사의 후 진입으로 극적인 한타 승리를 연달아 연출, 끝내 역전에 성공하며 승부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3세트, 타이탄은 다시 한 번 한타를 노려 나가 세이렌과 모래 제왕, 어둠 현자, 레슈락 등의 조합을 구성했다. 이런 타이탄을 상대로 뉴비는 승리를 가져가기 위한 필살 카드를 꺼내들었다. 자연의 예언자, 루나와 더불어 루빅, 고대 영혼, 용기사를 가져간 뉴비는 연막 물약을 통해 1렙 로샨을 시도, 상대의 허를 찌르며 무사히 로샨을 처치했다.

경험치에서 앞선 뉴비는 레인전에서 상대를 압도했고, 빠른 타이밍에 모든 팀원이 모여 포탑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성장이 필요한 타이탄으이었지만 로샨을 빼앗긴데 이어 모래 제왕의 성장을 위해 스택 해 놓은 정글 크립까지 빼앗기면서 사실상 패색이 짙어졌다.

결국, 궁극기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타이탄을 상대로 뉴비가 일방적인 한타를 가져가면서 상대의 항복과 함께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뉴비는 나투스 빈체레와 플레이오프 3단계 2경기를 펼치게 된다. 해당 경기 승자는 IG와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되며, 최종 경기 승자는 8강 승자조로 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