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L 티어쟁탈전] "모두의 뜻이 맞아 내린 결정" 버드갱 김용민-표노아 인터뷰
허용욱 기자 (desk@inven.co.kr)
예측 불가능한 경기였다. 4월 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KDL 티어쟁탈전이 펼쳐졌다. 버드갱과 몽키스패너의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혈투가 펼쳐졌다. 비등한 경기가 진행됐지만 티어1 다운 경기력을 보이면서 버드갱이 다시 한번 티어1에 올라갔다.
또, 경기에 앞서 '텐버드' 제프리가 팀을 나가게 된 소식에 팀이 흔들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버드갱은 강했다. 특히 제프리가 팀을 나가는 부분에 대해 많은 논란이 생겼고, 그 중심에는 '페비' 김용민이 있었다. 왜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됐는지 김용민과 'MP' 표노아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하 버드갱의 '페비' 김용민과 'MP' 표노아의 인터뷰 전문이다.
Q. 티어1을 지킨 소감은?
페비 : 시즌 1에서 무참히 패배했는데, 다시 올라가서 복수할 기회가 생겼다. 더 열심히 하겠다.
Q. 오늘 경기에 앞서 제프리의 팀 탈퇴 소식이 알려졌다. 이 부분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를 듣고 싶다.
페비 : 탈퇴를 원한 것은 아니었는데 제프리 형이 너무 화가 나서 나갔다. 형 입장에서는 내가 팀원들을 선동했다고 생각하더라. 게다가 '확인된 바' 라는 말이 기사에 있던데, 사실은 내가 주도한 게 아니다. 오히려 팀에서 내가 제프리형과 가장 친하게 지냈다.
제프리 형은 원래부터 시즌 1이 끝나면 코치겸 감독으로 활동하고, '시니컬' 정동석이 들어올 예정이었다고 하더라. 나는 이 얘기를 어제 처음 들었는데, 몇 주 전부터 결정된 내용이라고 했다. 이와 더불어 우리에게는 하드 트레이닝이 필요하고, 그것을 위해 숙소를 잡겠다고 했다. 그런데 다른 팀원들은 모두 숙소나 코치를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제프리 형은 캡틴이라는 것을 앞세워 나머지 팀원들의 말을 듣지 않고 일을 주도했다. 그래서 팀원들과 불화가 생겼다. 하지만 블리츠 사건도 있고 해서 나한테 화살이 쏟아지는 것 같다.
팀원과의 불화는 게임 내적으로도 있었다. 무엇보다 제프리 형이 고집이 세서 팀원들이 위축됐다. 그래서 그 부분을 고쳐달라고 계속 말했는데 고쳐지지 않더라. 제프리 형과 친하고 다른 팀원들과 친하지 않았기에 처음에는 다른 팀원들에게 내 생각을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번 말해보니 모두 다 같은 생각이더라. 그래서 이런 의견을 제프리 형에게 얘기하게 됐다.
MP : 지적은 좋지만, 게임을 하기 싫어질 정도로 하면 분명 좋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 때문에 게임을 그만 둘 생각까지 했다.
Q. 김용민 선수 같은 경우 팀 탈퇴와 관련한 여러 사건과 얽혔다.
페비 : 포유는 내가 나간 것이다. 당시 팀원 중 내가 너무 못해서 스스로 위축됐다. 게다가 오랜 숙소 생활로 지쳐있었다. 의욕도 많이 떨어졌고, 팀원들과 성격도 안 맞았다. 그때 당시 숙소 생활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블리츠가 온다는 생각에 참고 생활했다. 블리츠가 와서 보니 리더쉽도 강하고 실력도 좋았다. 조용히 바라봤는데 정말 잘하더라. 그래서 난 내가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나온 것이다. 블리츠에게 해를 끼칠 생각은 없었다.
Q. 이런 여러 사태에 대해 왜 진작 해명을 하지 않았나?
페비: 이런 일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 블리츠 말이 맞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나쁜 의도가 아니라 내가 나감으로써 팀이 더 잘될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나간 것이다.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어리석었다.
Q. 오늘 티어 결정전까지는 규정상 제프리가 함께 경기를 해야 했다. 애매한 시기인데 오늘 굳이 결정한 이유가 있었나?
페비 : 제프리 형이 월요일에 숙소를 잡는다고 했다. 우리는 원하지 않던 부분인데 가만히 놔두면 숙소를 계약하지 않나. 그렇기에 최대한 빠르게 의견을 전달했다. 우리는 제프리 형이 화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많이 화를 내더라. 내가 팀원들을 선동해서 반란을 일으켰다고도 생각했다.
Q. 이런 일이 벌어지기 전에 진작 5명이 모여서 대화로 해결할 시간은 없었나?
페비 : 우리는 계속 원하는 부분을 말했다. 하지만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단독으로 진행되자 어쩔 수 없이 이렇게까지 됐다. 제프리형 혼자 모든 선수를 지시하는 분위기였다. 이게 오히려 팀에게 큰 해가 됐다. 개인적으로 나도 위축됐고 경기가 잘 되지 않았다. 한 명에게 요구를 하고 그것을 따르지 않으면 화냈다. 처음에는 나는 제프리형의 방식이 괜찮다고 생각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Q. '시니컬' 정동석은 언제 합류하기로 결정됐는지?
페비 : 몇 주 전부터 제프리형과 이야기했다고 들었다. 제프리가 나가고 시니컬이 팀에 합류할 것이다.
Q. 제프리가 나간 것에 대해 안좋은 평이 많다. 팀장을 내보낸 부분에 다시 한번 김용민 선수의 이미지 손실이 큰데?
페비 : 너무 답답하다. 무엇보다 탈퇴해달라고 얘기한것도 아닐뿐더러 다른 팀원들이 먼저 이런 의견을 얘기했다. 결국 가장 친한 내가 말을 다시 했고, 그 화살이 나에게로 돌아왔다.
Q. 누구보다 제프리를 알텐데, 왜 이제서야 이야기를 했는지?
MP : 누구 한명 몰아가는 것보다 4명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맨날 하는 이야기가 우리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더라.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게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옳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그게 아니더라.
Q. 시즌 2에서 어떻게 팀을 만들 생각인지?
페비 : 포지션은 내가 캐리, '스카이' 박용규와 '시니컬' 정동석이 서포터, 'MP' 표노아가 오프, 'JYU' 강태영이 미드레인으로 할 것이다.
Q. 시즌1에서 부진했다. 시즌2에서 어떻게 할 생각인지?
페비 : 팀 분위기와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모아니면 도라고 생각한다. 잘되면 정말 잘되고 안되면 안될 것이다.
Q. 시즌2의 목표는?
페비 : 승률 50% 달성이다.
Q. 이제 지원금이 없는 상태다.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되는 상황인데, 이에 대한 생각은?
페비 : 이런 어려움이 밑바탕이 되서 더 열심히 연습할 수 있을 것 같다.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Q. 팬들에게 한마디
페비 : 게시판을 봤다. 팀원들을 너무 욕하는데 보기 힘들더라. 우리도 속상하고 힘들어하는데, 약간 자제해줬으면 좋겠다. 제프리형이 한 말과 몇몇 기사들은 오해라는 것을 알아달라. 시즌 2때 실망시키지 않을 테니 기대해달라.
또, 경기에 앞서 '텐버드' 제프리가 팀을 나가게 된 소식에 팀이 흔들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버드갱은 강했다. 특히 제프리가 팀을 나가는 부분에 대해 많은 논란이 생겼고, 그 중심에는 '페비' 김용민이 있었다. 왜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됐는지 김용민과 'MP' 표노아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하 버드갱의 '페비' 김용민과 'MP' 표노아의 인터뷰 전문이다.
Q. 티어1을 지킨 소감은?
페비 : 시즌 1에서 무참히 패배했는데, 다시 올라가서 복수할 기회가 생겼다. 더 열심히 하겠다.
Q. 오늘 경기에 앞서 제프리의 팀 탈퇴 소식이 알려졌다. 이 부분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를 듣고 싶다.
페비 : 탈퇴를 원한 것은 아니었는데 제프리 형이 너무 화가 나서 나갔다. 형 입장에서는 내가 팀원들을 선동했다고 생각하더라. 게다가 '확인된 바' 라는 말이 기사에 있던데, 사실은 내가 주도한 게 아니다. 오히려 팀에서 내가 제프리형과 가장 친하게 지냈다.
제프리 형은 원래부터 시즌 1이 끝나면 코치겸 감독으로 활동하고, '시니컬' 정동석이 들어올 예정이었다고 하더라. 나는 이 얘기를 어제 처음 들었는데, 몇 주 전부터 결정된 내용이라고 했다. 이와 더불어 우리에게는 하드 트레이닝이 필요하고, 그것을 위해 숙소를 잡겠다고 했다. 그런데 다른 팀원들은 모두 숙소나 코치를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제프리 형은 캡틴이라는 것을 앞세워 나머지 팀원들의 말을 듣지 않고 일을 주도했다. 그래서 팀원들과 불화가 생겼다. 하지만 블리츠 사건도 있고 해서 나한테 화살이 쏟아지는 것 같다.
팀원과의 불화는 게임 내적으로도 있었다. 무엇보다 제프리 형이 고집이 세서 팀원들이 위축됐다. 그래서 그 부분을 고쳐달라고 계속 말했는데 고쳐지지 않더라. 제프리 형과 친하고 다른 팀원들과 친하지 않았기에 처음에는 다른 팀원들에게 내 생각을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번 말해보니 모두 다 같은 생각이더라. 그래서 이런 의견을 제프리 형에게 얘기하게 됐다.
MP : 지적은 좋지만, 게임을 하기 싫어질 정도로 하면 분명 좋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 때문에 게임을 그만 둘 생각까지 했다.
Q. 김용민 선수 같은 경우 팀 탈퇴와 관련한 여러 사건과 얽혔다.
페비 : 포유는 내가 나간 것이다. 당시 팀원 중 내가 너무 못해서 스스로 위축됐다. 게다가 오랜 숙소 생활로 지쳐있었다. 의욕도 많이 떨어졌고, 팀원들과 성격도 안 맞았다. 그때 당시 숙소 생활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블리츠가 온다는 생각에 참고 생활했다. 블리츠가 와서 보니 리더쉽도 강하고 실력도 좋았다. 조용히 바라봤는데 정말 잘하더라. 그래서 난 내가 필요없다고 생각하고 나온 것이다. 블리츠에게 해를 끼칠 생각은 없었다.
Q. 이런 여러 사태에 대해 왜 진작 해명을 하지 않았나?
페비: 이런 일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 모르겠더라. 블리츠 말이 맞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나쁜 의도가 아니라 내가 나감으로써 팀이 더 잘될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나간 것이다.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어리석었다.
Q. 오늘 티어 결정전까지는 규정상 제프리가 함께 경기를 해야 했다. 애매한 시기인데 오늘 굳이 결정한 이유가 있었나?
페비 : 제프리 형이 월요일에 숙소를 잡는다고 했다. 우리는 원하지 않던 부분인데 가만히 놔두면 숙소를 계약하지 않나. 그렇기에 최대한 빠르게 의견을 전달했다. 우리는 제프리 형이 화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많이 화를 내더라. 내가 팀원들을 선동해서 반란을 일으켰다고도 생각했다.
Q. 이런 일이 벌어지기 전에 진작 5명이 모여서 대화로 해결할 시간은 없었나?
페비 : 우리는 계속 원하는 부분을 말했다. 하지만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단독으로 진행되자 어쩔 수 없이 이렇게까지 됐다. 제프리형 혼자 모든 선수를 지시하는 분위기였다. 이게 오히려 팀에게 큰 해가 됐다. 개인적으로 나도 위축됐고 경기가 잘 되지 않았다. 한 명에게 요구를 하고 그것을 따르지 않으면 화냈다. 처음에는 나는 제프리형의 방식이 괜찮다고 생각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Q. '시니컬' 정동석은 언제 합류하기로 결정됐는지?
페비 : 몇 주 전부터 제프리형과 이야기했다고 들었다. 제프리가 나가고 시니컬이 팀에 합류할 것이다.
Q. 제프리가 나간 것에 대해 안좋은 평이 많다. 팀장을 내보낸 부분에 다시 한번 김용민 선수의 이미지 손실이 큰데?
페비 : 너무 답답하다. 무엇보다 탈퇴해달라고 얘기한것도 아닐뿐더러 다른 팀원들이 먼저 이런 의견을 얘기했다. 결국 가장 친한 내가 말을 다시 했고, 그 화살이 나에게로 돌아왔다.
Q. 누구보다 제프리를 알텐데, 왜 이제서야 이야기를 했는지?
MP : 누구 한명 몰아가는 것보다 4명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맨날 하는 이야기가 우리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더라.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게 절대적으로 옳은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옳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그게 아니더라.
Q. 시즌 2에서 어떻게 팀을 만들 생각인지?
페비 : 포지션은 내가 캐리, '스카이' 박용규와 '시니컬' 정동석이 서포터, 'MP' 표노아가 오프, 'JYU' 강태영이 미드레인으로 할 것이다.
Q. 시즌1에서 부진했다. 시즌2에서 어떻게 할 생각인지?
페비 : 팀 분위기와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모아니면 도라고 생각한다. 잘되면 정말 잘되고 안되면 안될 것이다.
Q. 시즌2의 목표는?
페비 : 승률 50% 달성이다.
Q. 이제 지원금이 없는 상태다.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되는 상황인데, 이에 대한 생각은?
페비 : 이런 어려움이 밑바탕이 되서 더 열심히 연습할 수 있을 것 같다.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Q. 팬들에게 한마디
페비 : 게시판을 봤다. 팀원들을 너무 욕하는데 보기 힘들더라. 우리도 속상하고 힘들어하는데, 약간 자제해줬으면 좋겠다. 제프리형이 한 말과 몇몇 기사들은 오해라는 것을 알아달라. 시즌 2때 실망시키지 않을 테니 기대해달라.
인벤 주요 뉴스
▶ [뉴스] DRX, '리치-주한-유칼' 영입... 차기 사령탑 '쏭' 김상.. [16] | 김병호 (Haao@inven.co.kr) | 11-22 |
▶ [뉴스] '킹겐-리헨즈' 영입, '지우-실비' 재계약 - 농심 레드.. [21] | 김병호 (Haao@inven.co.kr) | 11-22 |
▶ [뉴스] '마타' 조세형, 프로게임단 T1에 코치로 합류 [28] | 김병호 (Haao@inven.co.kr) | 11-22 |
▶ [뉴스] KT 롤스터, '커즈' 문우찬과 3년 계약 [10] | 김병호 (Haao@inven.co.kr) | 11-21 |
▶ [뉴스] 위대한 정글러 '스코어' 고동빈, 친정팀 KT에 감독 복.. [8] | 김병호 (Haao@inven.co.kr) | 11-21 |
▶ [뉴스] T1, '톰' 임재현 코치와 2년 재계약 [9] | 김병호 (Haao@inven.co.kr) | 11-21 |
▶ [뉴스] Welcome home, Ruler! '룰러' 박재혁, 젠지 e스포츠로.. [53] | 김병호 (Haao@inven.co.kr) | 11-20 |
▶ [뉴스] 한화생명e스포츠,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 영입 [119] | 김병호 (Haao@inven.co.kr) | 11-20 |
▶ [뉴스] T1 떠난 '제우스' 최우제, "갑작스러운 이별, 너무 죄.. [115] | 김병호 (Haao@inven.co.kr) | 11-20 |
▶ [뉴스] KT 롤스터, 서포터 포지션에 '웨이' 한 길 콜업 [14] | 김병호 (Haao@inven.co.kr) | 11-20 |
▶ [뉴스] 디플러스 기아, '베릴' 조건희 복귀로 5인 로스터 확정 [18] | 김병호 (Haao@inven.co.kr) | 11-20 |
▶ [뉴스] 디플러스 기아, 탑 라인에 '시우' 전시우 콜업 [13] | 김병호 (Haao@inven.co.kr) | 11-20 |
▶ [뉴스] T1, '제우스' 떠나고 '도란' 왔다 [341] | 김홍제 (Koer@inven.co.kr) | 11-19 |
▶ [뉴스] 후보 공개 'TGA2024'... 스텔라 블레이드 2부문 노미 [17] | 강승진 (Looa@inven.co.kr) | 11-19 |
▶ [뉴스] OK저축은행 브리온, '모건' 지키고 대부분 계약 종료 [11] | 김병호 (Haao@inven.co.kr) | 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