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키스패너가 2세트에 승리를 거두며 마지막 세트 승부를 만들었다.

픽밴에서 먼저 타이니를 꺼내든 몽키스패너를 상대로 버드갱은 이오를 자신들이 가져가며 타이니, 이오 조합의 완성을 저지했다. 이에 몽키 스패너는 강력한 CC기를 보유한 영웅들로 조합을 구성하며 한타에 집중했다. 반면, 버드갱은 이오와 호흡을 맞출 영웅으로 리키를 선택, 동시에 제우스를 가져가며 갱킹에 힘을 실었다.

경기 초반은 버드갱의 의도대로 흘러갔다. 리키와 이오는 기동력을 살려 상대 영웅들을 암살했고, 여기에 제우스의 궁극이 더해지자 거칠 것이 없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CC기가 부족한 버드갱은 한타에서 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상대 영웅을 물더라도 이내 다른 영웅에게 제압당하기 일쑤였고, 역으로 이니시에이팅을 당하며 급격히 무너지고 말았다.

몽키 스패너는 팀원들이 뭉쳐 다니는 동시에 감시 와드와 현시의 보석을 적극 활용하며 리키로 인한 변수마저 없앴고, 교전에서 꾸준히 이득을 쌓으며 빠르게 코어 아이템을 확보했다.

몽키 스패너는 다곤까지 뽑은 타이니가 30킬이라는 기록을 세운 끝에 상대의 항복을 받아내는데 성공, 1세트 패배를 딛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