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S EU 10주차 대진&결과

LCS의 끝이 보인다. 10주차가 끝난 현재, 유럽은 아직도 결과가 불확실하다. 시즌 초기부터 1위 쟁탈전이 치열하게 이어진 현재, 가장 의외의 팀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바로 얼라이언스다.

말이 많았던 얼라이언스가 드디어 공동 1위까지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 시즌 초반에 꼴등을 담당했던 얼라이언스, 하지만 기적 같은 8연승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연패로 최하위권까지 떨어졌던 프나틱도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공동 1위를 달성하면서 끝까지 희망을 이어갔다.


LCS EU, 갬빗 게이밍 재경기 논란!

▲ 재경기가 결정된 후 '알렉스 이치'가 남긴 글

무엇보다 이번 LCS EU 10주차에서 말이 많았던 부분은 바로 갬빗 게이밍의 재경기다. 갬빗게이밍은 SK 게이밍을 상대로 무난한 승리를 가져갔지만, '다리엔'이 아트록스를 사용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재경기가 결정됐다. 아직까지도 아트록스의 '피의 갈증/피의 대가(W)'에 버그가 있어서 현재 LCS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상태다.

하지만 이 버그를 악용하여 얻은 승리가 아닌 순수 경기력으로 거둔 승리였기에 갬빗 게이밍의 멤버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알렉스 이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라이엇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버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이미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고 있었다"고 심정을 남겼다. 결국, 예정대로 진행된 재경기에서 SK 게이밍이 승리하면서 갬빗 게이밍의 선수들은 좌절했다.

이제 단 한 주만 남았다. 얼라이언스가 만들어가는 드라마의 끝은 과연 어떤 엔딩일지, 프나틱의 연패는 1위를 하기 위해 추진력을 얻는 과정이었을지, 갬빗 게이밍이 멘탈을 회복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지막 경기가 끝날 때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LCS EU다.


▲ LCS NA 10주차 대진&결과

LCS NA는 2강 싸움이 유지됐다. 이 2강 구도에 CLG가 크게 한 건 터뜨렸다. CLG는 TSM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3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고, 자신들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그 외 순위에 변화는 없었다. 전쟁터 최전방 느낌의 유럽과는 다르게 북미의 순위는 평화롭게 지켜졌다. 현재 분위기로는 EG와 XDG가 승강전을 치르게 될 확률이 높다.

이제 다음 주에 TSM과 C9의 마지막 결전이 기다리고 있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두 팀의 대결을 많은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금주의 팀


긴장해라 TSM, C9

'덱스터'의 영입은 신의 한 수였다. 중하위권에 머물던 CLG가 3강 체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10주차에는 TSM을 잡으면서 '덱스터'의 진가가 빛났다. 또, '더블리프트'가 활약하면서 CLG는 더욱 완성된 팀이 됐다. 이제 '링크'만 제 역할을 해준다면 다음 시즌 더욱 기대할 수 있는 CLG다. 물론 '링크'가 팀을 파괴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상위권 팀에게 도전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그럼에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CLG이기에 앞으로 더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금주의 챔피언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마녀, 르블랑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르블랑. 최근에 환영 사슬(E)가 너프됐지만,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무난하게만 성장해도 순식간에 주요 딜러를 잡을 수 있기에 언제나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챔피언이다. 물론 난이도가 쉬운 챔피언은 아니다. 하지만 익숙해지는 순간 팀을 캐리할 수 있는 챔피언이기에 세계적으로 많은 프로게이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모습이다.


금주의 명장면

▲출처 : LoL Highlights

LCS 역사상 최초의 더블 에이스!

EG와 팀 코스트의 혈전. 패배할 시 승강전으로 떨어질 확률이 높은 두 팀이었기에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그 와중에 EG 본진에서 한타가 펼쳐졌고, 접전 끝에 10명 모두 사망하는 재미있는 상황이 나왔다. 경기를 끝내고자 하는 팀 코스트와 어떻게든 막으려는 EG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 현재 LCS 순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