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호(MVP)가 신동원(CJ 엔투스)을 상대로 힘싸움에서 승리하며 1세트를 가져갔다.

31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 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2014 시즌 2라운드 플레이오프 1세트 세종과학기지에서 박수호가 신동원을 힘으로 압도하며 MVP가 1:0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저그전에 일가견이 있는 두 선수는 앞마당을 가져가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서로의 대군주가 교차하며 정찰을 펼쳐 이를 확인했다.

아무런 충돌 없이 제 3의 멀티까지 가져간 양 선수는 후반 힘싸움을 준비하는 듯 했다. 박수호는 이 타이밍에 저글링 다수를 동원하여 신동원의 추가 멀티를 저지해주며 서서히 이득을 챙겨 나갔다.

신동원과 박수호는 감시 군주를 계속해서 활용해주며 상대의 변수를 체크했지만, 전략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후 경기는 전형적인 저저전 양상인, 바퀴 대 바퀴 싸움으로 흘러갔다.

박수호는 200 인구수를 채우자마자 병력을 전진시켰다. 신동원의 앞마당을 막고 있던 지형물을 미리 파괴해주며 심리적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후 박수호는 병력을 둘로 나눠 신동원을 흔들었다. 신동원 본진의 일벌레를 다수 잡아내는 동시에, 추가 멀티를 파괴해주며 분위기를 잡아갔다.

신동원은 히드라를 추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타이밍을 잡아 병력을 전진시켰으나, 박수호는 또 한번 바퀴 소수를 활용해 게릴라에 전념을 쏟으며 신동원의 타이밍을 뺏는데 성공했다.

박수호는 여세를 몰아 맹독충을 조합해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맵 중앙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맹독충 컨트롤에 성공하며 신동원의 바퀴를 녹이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이 교전에서 패배한 신동원은 항복을 선언했고, MVP가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2014 시즌 2라운드

플레이오프 CJ 엔투스 0 vs 1 MVP

1세트 신동원(Z, 5시) 패 vs 승 박수호(Z, 11시) 세종과학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