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L 시즌1] 센스 폭발! 무결점 플레이 펼친 제퍼, 2세트 승리
전주한 기자 (desk@inven.co.kr)
MVP 피닉스는 첫 밴 단계에서 섹시 밤보를 겨냥해 닉스 암살자와 미라나를 밴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늑대 인간을 상대에게 넘겨줄 수밖에 없었고, 뒤이어 폭풍령과 자연의 예언자까지 넘겨주게 됐다. 상대의 주력 영웅을 다수 넘겨주게 된 MVP 피닉스는 마지막 픽으로 땜장이를 선택하며 푸쉬 메타에 대응하려 했다.
경기 초반, 자연의 예언자를 선택한 섹시 밤보는 감각적인 짐꾼 처치를 보여주었다. 대부분의 프로 경기에서 미드 레인에 물약을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짐꾼을 우물 밖에 위치시키는 것을 노린 섹시 밤보는 갈퀴 발톱으로 대미지를 높인 후 순간이동으로 상대 우물쪽으로 이동해 짐꾼을 처치했다. 이와 동시에 관찰 와드를 설치해 둔 섹시 밤보는 상대 짐꾼이 부활해서 물약을 나르는 것을 노려 다시 한 번 짐꾼을 처치했다.
섹시 밤보의 짐꾼 처치로 인해 미드에서는 폭풍령을 선택한 블리츠가 쉽게 우위를 점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이와 더불어 역 삼 레인을 선택했던 제퍼는 탑 레인에서도 우위를 점했고, 빠르게 레벨을 올린 폭풍령이 정글 파밍에 집중하는 모래 제왕을 잡아내며 자신들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 나갔다.
탑 1차 포탑을 파괴한 제퍼는 이후 5인이 한데 모여 미드를 압박, 단숨에 병영 포탑까지 파괴했다. 빠르게 골드를 쌓은 제퍼의 늑대 인간은 이후 로샨까지 처치하며 16분 만에 네크로노미콘 3단계를 구입, 무난한 승리를 거둘 준비를 마쳤다. 뒤이어 자연의 예언자까지 네크로노미콘 3단계를 구입하자 제퍼는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미드에 이어 봇 병영까지 파괴한 제퍼는 마지막 남은 탑 병영을 파괴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이에 MVP 피닉스는 마지막 한타를 펼쳤지만, 제퍼의 서포터조차 쉽게 잡지 못하며 항복을 선언하고 말았다.
이로써 제퍼는 5연승에 성공, MVP 피닉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단독 선두의 자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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