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8일(토),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에서 진행 된 제 5회 비무연에서 '번'이 전 대회 우승자인 그렇슴을 꺾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5회 비무연은 지난 4회 비무연과 마찬가지로 장비를 모두 착용하고 소모품을 사용할 수 있는 일명 아이템전으로 진행되었다. 첫 라운드에서는 자신의 착용 장비와 물약과 부적 등 소모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으며, 무승부때마다 아이템 사용이나 착용에 제한을 두는 룰 역시 동일하게 적용됐다.


대회 출전자를 살펴보면 기존 대회에 출전, 이름을 날린 바 있는 번, 정무 유비, 그렇슴, 내사랑기매, 건방진아기 등을 비롯하여, 대회에 모습을 보인적은 없지만 이미 출중한 실력으로 잘 알려져있는 l콩딱콩닥l이 출전해 긴장감을 더했고, 소환사인 임톨톨톨은 비무연 최초 여성유저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제 5회 비무연의 우승트로피는 번이 거머쥐었다.


※ 결선 및 결승에 적용되는 무승부 규칙

- 첫 번째 무승부 시 : 물약과 부적, 비무용 소주 사용금지, 목걸이 착용금지
- 두 번째 무승부 시 : 무기의 보석제거, 반지 착용금지
- 세 번째 무승부 시 : 보패 착용 금지






▣ 화려한 콤보가 작렬하며 스피디한 전개가 이뤄진 7인 풀리그

2월 26일(수)과 27일(목)에 진행된 예선을 뚫고 올라온 쟁쟁한 직업 대표 7인은 먼저 풀리그를 진행했다. 첫 경기는 권사와 린검사의 경기로, l콩딱콩닥l과 내사랑기매가 출전했다.


l콩딱콩닥l은 비무연에는 모습을 처음 보였지만 권사가 린검사를 상대로 할만하다는 평이 많았고, 내사랑기매는 이미 대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뽐낸바 있는지라 첫 경기부터 긴장감이 휘몰아쳤다. 결국 첫 경기는 팽팽한 탈출기 싸움 끝에 l콩딱콩닥l이 승리.


이어진 경기는 그렇슴(기공사)과 건방진아기(암살자)의 경기. 그렇슴은 바로 전 시즌인 제 4회 비무연에서 기공사 최초 우승을 달성했고, 대인전에 특출난 옵션을 지닌 '지옥보패' 풀세트를 맞추고 출전해 우승후보로 떠오른 상황. 하지만 건방진아기 역시 비무연 2회 연속 우승자인 난역시굉장해를 물리치고 본선에 진출해 승부는 한치 앞을 알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이 경기에서는 방어불가 흡공을 사용한 그렇슴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며 승리를 거뒀다.


뒤를 이은 경기는 자주 대회에 출전해 이름을 올렸던 정무 유비(역사)와 비무연 최초 여성 유저인 임톨톨톨(소환사)의 경기로 큰 기대를 모았다. 특히, 임톨톨톨은 지난 대회 소환사 출전자인 솬잣과 마찬가지로 운명반지를 장착하고 전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큰 효율을 거두지는 못했고 정무 유비의 탈출기 캐치에 이은 무자비한 도끼질이 작렬하며 역사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 화려한 연계공격으로 우승자의 관록을 뽐낸 그렇슴



다음으로 이어진 경기는 비무연의 단골들인 번(검사)과 내사랑기매(린검사)의 경기로, 지난 경기에서는 내사랑기매가 크게 앞서며 승리했던지라 번의 복수가 성공할지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신규 비연검 비급을 활용한 번의 플레이가 무색하게, 자동막기로 인한 캐치 실패가 이어지며 내사랑기매가 승리.


이어지는 여러 경기중 비무연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선수들끼리 만난 대전이었던 l콩딱콩닥l(권사)와 임톨톨톨(소환사)의 경기는 발목차기-정권-회천각(일명 발평회)이 작렬하며 승리를 가져갔고, 역사vs암살자 경기가 진행된 정무 유비와 건방진아기의 경기는 무승부를 한번 치룬 끝에 건방진아기가 승리를 거뒀다.


또한, 최근 라이벌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검사vs암살자전은 라이벌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번에 승부가 갈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무승부룰에 따라 두 번째 세트에서는 목걸이를 빼고 소모품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로 경기가 진행되었는데, 상태이상기 심리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번의 콤보가 폭발하며 경기를 가져갔다.


후반전에 들어서는 3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던 그렇슴과, 2승 1패로 뒤를 바짝 쫓던 내사랑기매의 경기가 이어졌는데, 여기서 내사랑기매가 승리하면 승패는 동률이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오히려 앞서갈 수 있는 상황. 결국 치열한 싸움 끝에 그렇슴의 움직임을 예측하는데 성공한 내사랑기매가 승리, 중위권 싸움이 더욱 치열해지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총 21번의 경기를 통해 진행 된 풀리그 결과 결선 진출자는 그렇슴(기공사), 내사랑기매(린검사), 번(검사) 총 3명. 그렇슴이 5승 1패를 기록해 1위로 진출한 가운데 내사랑기매와 번은 4승 2패로 동률을 기록한 채 플레이오프에 진출, 결승전에 오르기 위한 싸움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 치열한 선두권 싸움의 시작을 알린 12경기 그렇슴(기공사)vs내사랑기매(린검사)



제 5회 비무연 풀리그 경기 결과
l콩딱콩닥l(권사) vs 내사랑기매(린검사) - 권사 승
그렇슴(기공사) vs 건방진아기(암살자) - 기공사 승
정무 유비(역사) vs 임톨톨톨(소환사) - 역사 승
번(검사) vs 내사랑기매(린검사) - 린검사 승
l콩딱콩닥l(권사) vs 임톨톨톨(소환사) - 권사 승
그렇슴(기공사) vs 정무 유비(역사) - 기공사 승
번(검사) vs 건방진아기(암살자) - 검사 승
임톨톨톨(소환사) vs 내사랑기매(린검사) - 린검사 승
l콩딱콩닥l(권사) vs 그렇슴(기공사) - 기공사 승
임톨톨톨(소환사) vs 번(검사) - 검사 승
정무 유비(역사) vs 건방진아기(암살자) - 암살자 승
그렇슴(기공사) vs 내사랑기매(린검사) - 린검사 승
번(검사) vs 정무 유비(역사) - 검사 승
그렇슴(기공사) vs 임톨톨톨(소환사) - 기공사 승
l콩딱콩닥l(권사) vs 건방진아기(암살자) - 권사 승
번(검사) vs 그렇슴(기공사) - 기공사 승
l콩딱콩닥l(권사) vs 정무 유비(역사) - 역사 승
건방진아기(암살자) vs 내사랑기매(린검사) - 암살자 승
번(검사) vs l콩딱콩닥l(권사) - 검사 승
정무 유비(역사) vs 내사랑기매(린검사) - 린검사 승
임톨톨톨(소환사) vs 건방진아기(암살자) - 암살자 승

▲ 제 5회 비무연 7인 풀리그 경기 최종집계



▣ 봄을 맞이하여 우승을 거머쥘 선수는 누구? 결선 진출자 플레이오프 및 결승전

기존 대회와 마찬가지로 본선 풀리그에서 1위로 진출한 그렇슴(기공사)은 결승전에 미리 올라가있는 가운데, 리그 2위와 3위를 거둔 내사랑기매와 번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진행됐다.


플레이오프는 3전 2선승제의 룰로 진행되며, 여기서 승리하면 결승전에서 기다리고 있는 누구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결전을 벌이게 되는 것. 본선에서 경기를 치뤘을때는 그로기 비연검을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자동막기로 인해 연계가 번번히 실패했던 번이 쓴잔을 삼켰었기에 절치부심하고 있는 상황.


첫 경기는 초반부터 탈출기가 빠져나가면서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졌다. 양 선수 모두 상태이상기 캐치에 실패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기도 하는 등 정신없는 싸움을 벌어졌는데 바람개비를 무시하고 그로기를 넣어버리는 비연검을 활용, 연계 싸움에서 승리한 번이 경기를 가져간다.


이어지는 두 번째 경기에서는 내사랑기매가 계속 불리한 상황이 이어졌는데, 포기하지 않고 치열한 경기 속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잡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결국 번이 침착한 대처로 우위를 놓치지 않는데 성공, 두 번째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하게 된다.


▲ 유리한 고지를 놓치지 않고 승리로 가져간 번이 결승 진출



결승전은 5전 3선승제로 진행되어 플레이오프 경기보다 더욱 치열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고 올라온 번을 이미 본선에서 압도적으로 쓰러뜨린 바 있기에 그렇슴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


하지만 번 역시 본선 경기들에서 더이상 과거의 부진했던 모습이 아닌, 마치 봉인이 풀린듯한 신기들린 플레이를 보여주어 이대로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자아내기도 했다.


첫 경기는 돌진을 반격 충격파로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오연베기를 결빙공으로 막아내는 모습을 보이는 등 그렇슴이 초반 수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갔으나, 번이 빈틈을 뚫고 화려한 연계공격으로 그렇슴을 쓰러뜨리는데 성공, 첫 경기를 가져간다.


▲ 초반에는 그렇슴이 유리했으나 번의 공격에 노출되며 패배한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번의 상태이상 연계가 더욱 빛이났다. 후방이동-만월베기 연계에 이은 급소베기, 어깨치기-번게베기 등 다양한 콤보를 폭발시킨 번이 강력한 피해를 입히는데 성공하며 2승을 먼저 거둬, 압도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된 상황.


세 번째 경기는 지금까지 있었던 경기 중 가장 치열한 싸움이 펼쳐졌다. 양 선수 모두 탈진 직전까지 진행된 이번 경기에서는 초반에는 번의 화려한 공격이, 중반부를 넘어서는 그렇슴의 운용이 빛을 발했으나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해 무승부로 마무리, 룰에 따라 목걸이와 소모품을 사용하지 못하는 제한을 안고 다음 경기를 이어가게 되었다.


목걸이를 제외하고 치룬 네 번째 경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는 그렇슴이 얼음감옥을 넣는데 성공하고 심리전에서 유리한 자리에 섰으나, 곧이어 번의 공중콤보와 그로기-번개베기 콤보에 노출되며 생명력을 크게 잃었다.


이어서 번이 사용한 오연베기를 대처하기 위해 결빙공을 사용했으나 너무 빠르게 해빙공을 사용하며 오연베기에 피격당하며 공중상태가 되며 추가적인 피해를 입었다. 이후 결국 상황을 뒤집지 못한 그렇슴이 번의 일섬 콤보에 탈진하면서 새로운 우승자가 탄생했다.


■ 제 5회 비무연 플레이오프 및 결승 경기 결과
플레이오프(3전 2승제) : 내사랑기매(린검사) vs 번(검사)
- 검사 승리 / 검사 승리

결승전(5전 3승제) : 번(검사) vs 그렇슴(기공사)
- 검사 승리 / 검사 승리 / 무승부 / 검사 승리


▲ 강력한 일섬 콤보로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우승을 차지한 번



▣ 제 5회 비무연 내사랑기매vs번 플레이오프 경기 영상


· 1경기 번(검사) 승리



· 2경기 번(검사) 승리




▣ 제 5회 비무연 번vs그렇슴 결승전 경기 영상


· 1경기 번(검사) 승리




· 2경기 번(검사) 승리



· 3경기 무승부




· 4경기 번(검사) 승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