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판타지'를 통해 맺어진 커플이 마닐라에서 '파이널판타지' 게임을 테마로 한 결혼식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Choi Elegadio(신랑)'과 'Charlene Datan(신부)'은 자신들을 엮어준 '파이널판타지'를 컨셉으로 결혼식을 열기로 결정, 이에 별도의 디자이너를 고용해 의상을 제작했다. 신부의 복장은 백마도사(White Mage) 컨셉으로 드레스가 디자인 되었으며, 신랑의 복장은 '파이널판타지8'에 등장했던 주인공 '스퀄'의 무도회 이벤트 복장으로 제작됐다.
이와 더불어 하객들의 복장 역시 별도로 제작되었으며, 하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코스튬을 선택해 착용했다. 해당 결혼식에서는 다양한 게임 타이틀의 코스튬이 지급됐으며, 스타워즈의 쓰리피오와 어쌔신 크리드의 복장 등이 제공됐다.
그들은 의상 디자이너와 더불어 별도로 공예가를 고용해 스퀄의 무기와 '파이널판타지10'의 여주인공 유우나가 사용한 지팡이를 제작, 결혼식 행진에서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오케스트라를 섭외해 파이널판타지 게임 음악을 결혼식에서 연주하는 등 상당한 퀄리티로 결혼식을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Charlene Datan'은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코스튬을 입는 것에 대해 너무나 좋아했다. 어머니가 팀 버튼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좋아해 관련 복장을 입었으며, 아버지가 스타워즈의 열광적인 팬이어서 다스 베이더 코스튬을 입고 결혼식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색 결혼식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일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인데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모습이 부럽다", "돈만 있으면 따라해보고 싶다", "행복해 보인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파이널판타지 테마의 결혼식 사진들(※출처: Coconuts mani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