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T 해머가 지난 시즌 이상의 집중력을 보여주며 개막전 첫 경기에 승리했다.

EoT 해머는 초반 레인전에서 승기를 잡았지만, 오히려 신중한 운영을 선택했다. 자신들의 캐리인 미라나가 다수의 코어 아이템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버는 한편, 상대 캐리인 클링츠를 저격해 바이스의 낫을 구입하는 등 완벽한 승리를 위해 공을 들였다.



EoT 해머는 빠르게 아이템을 구매하며 1렙 싸움을 노렸지만, 스킬 연계가 실패하며 되려 첫 킬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이미 개인기량에서 앞서 있었기에 초반의 실수는 빠르게 만회할 수 있었다.

탑 트리오의 스킬 연계로 킬을 추가한 EoT 해머는 클링츠를 노려 현시의 가루를 구입한 퍽이 봇에서 3킬을 만들어내며 순식간에 킬 차이를 크게 벌렸다. 이후로도 EoT 해머는 미라나와 연금술사의 긴 스턴을 이용해 상대를 하나씩 끊어내는 성과를 올렸다.

EoT 해머는 다수의 킬을 통해 14분만에 혈석을 구입한 벌목꾼을 앞세워 한층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빠르게 성장한 벌목꾼은 상대 영웅들의 협공에도 체력이 쉽게 줄지 않았고, 이에 힘입어 5InQ는 글로벌 경험치와 골드 차이를 20분에 이미 2만 이상 벌렸다.

EoT 해머는 미드 병영을 파괴한 후 잠시 숨을 돌리며 로샨을 처치,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봇 레인으로 향했다. 인벤토리 가득 코어 아이템을 채운 미라나의 화력에 앵그리버드의 영웅들은 순식간에 녹았고, 그대로 항복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