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IP를 보유한 Xbox 게임 스튜디오의 게임을 닌텐도 스위치2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인터뷰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2 성공 언급한 필 스펜서 MS 게이밍 대표
- Xbox 게임들로 닌텐도 스위치2 지원 예고
-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대표이사 사장과의 메일 교류도 언급


MS 게이밍의 필 스펜서 대표는 게이머태그 라디오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인터뷰에 응한 필 스펜서는 이날 Xbox 게임과 플랫폼 사업, Xbox 콘솔과 미래 등 다양한 내용에 대해 답했다.

그 중에서도 최근 공개된 닌텐도 스위치2에 관한 질문이 주목을 받았다. 오랜 기간 MS가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여러 루머가 있었다. 특히 클라우드 게이밍 부분에 오랜 투자를 이어온 만큼 휴대용 게임 시장에서도 일부 강점을 가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경우 자연스럽게 닌텐도 스위치, 스팀 덱 등이 경쟁 기기가 될 것이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하지만 게이머태그 라디오에서 필 스펜서는 닌텐도 스위치2의 성공을 바란다고 전했다. 필 스펜서는 닌텐도의 CEO(후루카와 슌타로 대표이사 사장)에게 메일을 보내 닌텐도 스위치2 발표에 관해 축하를 전했다고 밝혔다. 또한, 필 스펜서는 메일을 통해 더 큰 화면이 나이가 든 자신의 눈에 더 보기 좋다는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닌텐도가 게임 산업에서 이룬 혁신의 의미를 알고 있다며 Xbox가 가지고 있는 게임을 통해 그들을 지원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닌텐도의 성공에 반대하는 이는 없을 거라며 닌텐도 스위치의 큰 성공은 스위치2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전했다.

Xbox의 수장이 직접 닌텐도 스위치2의 지원을 타이틀로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Xbox는 '오리와 눈먼 숲'과 '오리와 도깨비불'을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했다. 최근에는 펜티먼트, 그라운디드 등 옵시디언의 게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MS는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당시 반독점 우려에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를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당시에는 닌텐도 스위치의 부족한 성능이 발목을 잡았지만, 닌텐도 스위치2 출시를 통해 '콜 오브 듀티'의 플랫폼 확장 길 역시 열린 셈이다.

이처럼 닌텐도와의 비교적 긴밀한 관계에 과거 Xbox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가 닌텐도 스위치에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 역시 성행한 바 있다. 필 스펜서 역시 모든 기기에 Xbox 게임 패스가 적용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루머는 닌텐도 스위치1에서는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적어도 Xbox가 닌텐도를 경쟁보다는 협업의 시선으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가 Xbox 거치 콘솔의 경쟁기기보다는 더 넓은 이용자 풀을 보유한 유망한 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더 높은 셈이다.

새로운 '마리오 카트' 외에 어떤 게임이 닌텐도 스위치2로 출시될지는 모르지만, 루머로 떠오른 여러 AAA 서드파티 게임들과 함께 Xbox 게임을 만날 수 있을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