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0주년을 넘기고 그다음 10년을 바라보며 꾸준히 서비스되는 3인칭 액션 루트 슈터 워프레임.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신규 업데이트 '코우메이와 다섯 개의 운명'의 상세한 내용이 도쿄 게임쇼2024(TGS2024) 현장 이벤트를 통해 진행됐다.


공식적인 발표 이틀 전, 미리 워프레임의 새로운 업데이트 일부를 체험할 기회를 얻었다.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실기 플레이, 그리고 개발진으로 직접 드는 상세한 소개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었다.

프레젠테이션은 워크레임 팬들에게는 잘 알려진 인물이자 TGS2024 이벤트 스테이지에서 직접 발표를 진행한 레베카 포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메간 에버릿 커뮤니티 디렉터가 직접 진행했다.

▲ 가장 왼쪽부터 둘이 레베카 포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메간 에버릿 커뮤니티 디렉터


이날 먼저 체험한 건 핵심 스토리로 추가가 예정된 워프레임1999의 플레이였다.

워프레임 세계의 이야기를 설명하는 데 있어 중요하게 떠오른 시간대인 1999년, 그리고 그 시간대의 아서 나이팅게일을 주인공으로 직접 플레이가 이루어지게 된다.

짧은 영상 이후 시작된 시연은 컨트롤러와 키보드 모두 선택해 진행할 수 있었으며 1999 시연은 컨트롤러를 선택해 진행했다.


어두운 주차장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게임 플레이는 게임 플레이는 바이크(아토미사이클)를 타고 미션을 진행하는 짧은 내용을 담고 있다. 바이크는 사실 이동 자체는 아날로그 스틱을 밀어 이동하는 간단한 조작을 가지고 있다. 여기어 아날로그 스틱을 눌러 가속하고, 높게 회전하며 점프하는 등 특별한 액션 역시 함께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바이크에 올라타고 본격적인 이동을 시작하자마자 굉장히 빠른 속도감, 급격한 이동으로 손에 익는데 꽤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다. 실제로 개발진 역시 초반에는 바이크 조작을 어렵게 느낄 것이라며 몇 번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튀어나가는 플레이를 보고 위로하기도 했다.

다만, 확실히 높은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전통적인 이동 수단으로 게임의 배경인 20세기 도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빠른 이동으로 지역 이동에 새로운 분위기를 낼 수 있을 듯 보였다.


아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워프레임 중 하나인 엑스칼리버와 같은 공격 형태를 가진다. 그래서 익숙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주변 곳곳에 폭발하는 오브젝트를 직접 확인할 수 있기도 했다.

현장에서 레베카 디렉터는 워프레임은 1999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의 게임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아서는 현장에서 특별히 전시된 대형 형상으로 만날 수도 있다. 게임으로는 올해 겨울 모든 플랫폼으로 공개될 예정이며 10월 16일에는 데모로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이후로 만날 수 있는 시연은 새롭게 추가되는 58번째 워프레임, 코우메이였다. 코우메이는 이번 업데이트 '코우메이의 다섯 개의 운명'이라는 제목처럼 주사위를 사용한 운 요소를 활용하는 이색적인 워프레임이다.

운명을 뜻하는 주사위와 함께 게임 안에 또 다른 핵심 기믹은 인형사와 비슷한 느낌을 내도록 돕는 실에 있다. 실 역시 운명을 뜻하기도 하는 만큼 코우메이는 주사위와 함께 여러 스킬에서 이 실을 가지고 공격한다.


우선 첫 번째 스킬인 쿠미히모는 운명의 실타래를 깔아 두는 스킬이다. 눈에 보이는 장소에 마구잡이로 실을 이어 달아두고 여기 닿는 적들에게 곧장 피해가 가는 스킬이다. 화면에 보이는 중거리 구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실이 깔리는 만큼 쉽게, 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스킬이다.


두 번째는 디크리를 얻는 오미쿠지다. 코우메이가 자신에게 유리한 미래를 보게 된다는 콘셉트로 디크리 획득 수단을 확인한다. 일종의 미니 퀘스트가 주어지는 셈인데 이 과제를 달성하면 디크리를 얻는다. 시연에서는 적 처치 횟수가 미션으로 떴다.

오마모리는 운에 따라서는 매우 효과적인 방어 수단으로 쓰일 기술이다. 기술을 사용하면 여러 부적이 등장해 코우메이 주변을 맴도는데 공격을 받을 때 일정 확률로 이 부적이 피해 대신 소모되고 체력을 회복시켜준다.

마지막으로 분라쿠는 운명의 실로 상대를 꼭두각시로 만들어 실처럼 다루는 기술이다. 메간 디렉터는 스킬이 매우 강하다고 소개했으며 실제로 일반 적들에게 사용 시 거의 곧장 적이 쓰러질 정도였다.


여기서 주사위가 추가로 작용한다. 위의 스킬을 활용하면 화면 하단 UI 안에 있는 주사위가 돌아가고, 그 숫자에 따라 추가적인 이득이 생긴다.

보통 5개의 주사위 중 3개 이상 눈이 6이 나오면 쿠미히모는 실에 하나에 상태 이상 1중첩, 오미지쿠는 도전 과제 없이 바로 디크리 1개 획득, 오마모리는 부적 지속 시간 동안 무적을, 분라쿠는 상대 이상 효과 최대 중접과 분라쿠 효과 범위 확장 이점을 준다.

주사위, 그리고 운명이라는 요소를 활용해 이색적인 플레이가 여럿 담겨있다.

무기도 독특하다. '건브렐라'라고 불린 히가사는 총과 우산을 섞은 듯한 무기다. 조준 시 총으로 공격을 할 수도 있지만, 그 주변으로 우산처럼 쉴드를 치는 방어효과까지 한 번에 낼 수 있다.


근접 무기인 아마나타는 일정 공격 횟수마다 주사위를 굴리고, 그 숫자에 따라 퍼프를 1개 얻는다. 6이 나오면 1부터 5까지의 버트 모드를 얻는다.

스킬을 강력하게 만드는 주사위 숫자의 요구 폭이 높지만, 그만큼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운명적 요소, 외형적 디자인은 일본의 무녀, 그리고 일본 신앙에서 영감을 얻었다. 또 얼굴이 없는 워프레임을 예술적으로 만들기 위해 로봇처럼 만들고, 꼭두각시 스타일로 탄생했다.


레베카 디렉터는 헬멧부터 자세, 색상 등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요소를 소개하며 매력적인 캐릭터 연출을 안내했다.

'코우메이의 다섯 개의 운명'은 북미 시간으로 10월 2일 업데이트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