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C 온라인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플레이오프 두 번째 라운드에서 펼쳐진 WH게이밍과 광동의 매치는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WH게이밍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광동은 개인전에서 우세를 가져갔으나, WH게이밍이 두 차례의 다인전을 전부 승리하고 이원주 선수가 개인전에 이어 에이스결정전까지 가져가면서 결승 진출권을 확보했다.

경기 종료 후, 다인전과 개인전 그리고 에이스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WH게이밍의 결승 진출 견인에 큰 공을 세운 이원주 선수와 인터뷰가 진행됐다.

▲ WH게이밍 이원주 선수


Q. WH게이밍이 승격하고 처음으로 결승 올라갔다. 소감이 궁금하다.

= 믿기지 않는다. 강등만 안 당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결승까지 올라올 줄은 몰랐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


Q. 다인전 포함해서 3승을 거뒀는데, 오늘 경기 소감을 말하자면?

= 스스로 에이스라 생각한 적은 없다. 어쩌다 보니 경기를 많이 뛰었는데, 개인적으로 개인전에서 스스로의 역할을 다 끝냈다 생각했다. 그동안 지쳐있어서 연습을 좀 적게 했는데, 오히려 편하게 했던 것이 오늘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Q. 패치 후 3일 정도밖에 준비 기간이 없었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 패치 후 내가 하던 플레이가 아예 안 되던 것이 아니었고, 다들 익숙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오히려 평소대로 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Q. 젠지전, 광동전에서 다인전 승률이 좋은데 어떻게 준비해왔나?

= 그간 이상민 선수와 2:2 합을 맞췄던 경험이 꽤 있다. 이상민 선수가 퍼스트 터치를 남발하는 걸 줄이면 안 진다고 생각했다. 지금처럼 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그 조합을 유지하고 있다.


Q. 다인전에서 세트피스 효율이 굉장히 좋았는데, 이것도 준비한 건가?

= 연습 땐 잘 안 됐는데 대회 땐 잘 되는 게 신기하다.


Q. 광동이 굴리트를 안 썼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 똑똑하다 생각했다. 내가 광동 입장이어도, 3위를 할 바에 1위를 노리면서 굴리트를 안 썼을 거라 생각한다.


Q. 다음 경기 KT와 붙게 되는데, 1라운드 때 위닝 매치를 하지 않았나. KT를 상대하는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 그때는 내가 안 뛰어서 기억이 안 난다. 결승에 가게 되어 얼떨떨한데, 우리 팀원들이 자만하는 성격은 아니라서 지금까지처럼 그런 거 신경쓰지 않고 쭉 노력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Q.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해서 힘들 것 같은데, 끝나고 무얼 할 건지 물어봐도 될까?

= 다들 집에 돌아갈지 모르겠다(웃음). 지금 당장은 이상민 선수 집에서 잘까 고민 중이다. 일단 조금 쉬고자 한다.


Q. 이번에 결승에서 승리하면 로열로더 달성이지 않나.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 그런 걸 생각하면 경기력에 영향을 가서, 아무 생각 없이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Q.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 에이스결정전까지 간 접전이라 팬 여러분들도 집중력 유지하는 게 힘들었을 텐데, 성원을 쭉 보내주시는 게 헤드폰으로도 들릴 정도더라. 다음에도 좋은 경기로 그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