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 리그] 결승 확정한 핀프 김경섭, "천재지변이 없는 한 우리가 우승"
박광석 기자 (Robiin@inven.co.kr)
30일, 강남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서든어택 챔피언십 시즌2 열한번째 경기 준자냥냥과 핀프의 경기는 핀프가 2:0으로 승리했다. 해설위원 모두 준자냥냥의 승리를 점쳤으나, 압도적인 세트 스코어로 먼저 결승전에 진출한 팀은 핀프가 됐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리더 김경섭 선수가 결정적인 순간에 만들어낸 '원폭투킬'이 특히 빛났다.
다음은 승자팀 핀프의 김경섭 선수 인터뷰다.
Q. 금일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 이겨서 좋은데, 생각보다 쉽게 이겨서 조금 얼떨떨한 기분이다.
Q. 준자냥냥은 지난 시즌의 챔피언 팀이다. 상대할 때 부담이 됐을 것 같다.
=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생각이었고, 다른 생각안하고 우리 위주로 연습하며 준비했다.
Q. 잘하는 것이란?
= 우리의 지난 경기 영상을 돌아보면서 보완해야할 점 같은 것이 있는지 보고, 피드백을 하는 식이었다. 미니게임때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식으로 경기의 보완을 했다.
Q. '원폭투킬' 폭탄 대박이 몇 차례 나왔다. 잘 들어가리라고 예상했나?
= A 사이트를 완전히 버려두고 갔다. 플래시뱅이 터져서 A라고 생각했다. 폭이 하나 남아 있어서 한 명 정도 잡으려고 시간을 잰 뒤에 던졌는데, 이걸로 두 명을 잡아낼 수 있었다. 설치 전이었어서 한 명은 무조건 잡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던졌던 폭탄이다.
Q. B2 연구소의 1세트를 쉽게 가져갔다. 어떤 부분이 원동력이 됐을까?
= 선 블루가 걸렸는데, 맵 자체가 레드맵이다보니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블루에서 생각보다 많이 막아서 쉽게 이긴 것 같다.
Q. 2세트에서 프로방스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나?
= 예상했던 부분은 아닌데, 아마 프로방스가 될 수 있겠다는 말 정도는 했었다.
Q. 후반에 좀 밀리는 분위기였는데, 어떻게 잘 따라잡았다. 자신감이 있었나?
= 병화가 전반전 2라운드에서 1:1 상황에 세이브를 해준 것이 큰 원동력이 됐던 것 같다. 이부분이 정말 컸다.
Q. 이제 결승만 남았다. 결승전까지 어떻게 준비하며 대비할 계획인가?
= 지금까지 했던대로 우리끼리 연습하고, 다음주 경기는 웃으면서 지켜보고 그럴 것 같다.
Q. 결승전에는 어떤 팀이 올라올거라 보나?
= 일단은 준자냥냥이 다시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지금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욕심이 남아있나?
= 오늘 경기에서도 2:0까지는 생각도 안했는데, 만약 준자냥냥을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더라도 세트를 주지 않고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Q. 마지막으로 경기를 지켜보는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또는 포부가 있다면?
= 하던대로 계속 연습을 열심히 해서, 결승전에서도 열심히 해보겠다. 우승은 다섯 명의 팀원 모두가 잘 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분명 자신감은 있다. 99% 이길 수 있으리라고 본다. 무슨 천재지변이 있지 않는 한, 우리가 우승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