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산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 이스포츠 대학리그 FC 온라인 결승전, 최종 우승팀은 단국대였다. 힘든 승부가 예상됐던 단국대지만, 상대적 약세로 평가되던 김유찬과 정창윤이 활약하며 1승 2무를 기록했다.

경동대는 슈퍼챔피언스인 김영중, 단국대는 챌린저 3부인 김유찬이 첫 주자로 나섰다. 티어 차이가 꽤 나는 매치업이라 김영중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그렇지 않았다. 김영중이 선제 득점에 성공했지만, 김유찬이 29분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에 기세를 몰아 3:1로 오히려 리드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위기에 놓인 김영중은 집중력을 발휘해 3:3까지 따라가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김유찬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으나 슈퍼챔피언스인 김영중을 상대로 무승부는 단국대 입장에서 엄청난 성과였다.

2세트, 단국대 정인호는 16분 피를로의 깔끔한 감아차기로 1:0을 만들었고, 21분에 두 번째 득점까지 기록했다. 그리고 44분 네드베드로 또 골을 넣어 3:0으로 격차를 크게 벌린 정인호가 4:1로 김형기를 제압하고 단국대가 1승 1무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마지막 3세트, 경동대 공준하는 반드시 승리해야 승부를 에이스 결정전으로 이끌 수 있는 상황, 공격에 더 많은 투자를 했다. 분명 더 많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경기장을 지배한 건 공준하였지만, 오히려 정창윤이 선제 득점에 성공해 공준하의 마음은 급해졌다.

오히려 정창윤이 침착한 플레이로 후반전에 추가 득점에 성공해 정창윤은 20여 분 안에 세 골 이상을 넣어야만 했다. 결국 정창윤이 2:0 스코어를 끝까지 지켜 단국대가 경동대를 상대로 1승 2무를 기록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