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앤다커' 개발사 아이언메이스(대표 박승하)의 회사 상황을 살펴볼 수 있는 감사보고서가 올해 처음 공개됐다.


14일 아이언메이스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67억 원으로 2023년 대비 24% 감소했다. 지난해 쓴 비용은 2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82.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아이언메이스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으며 2023년 196억 원 이익에서 2024년 17억 원 손해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2023년 177억 원 이득에서 2024년 57억 원 손실로 기록됐다.

아이언메이스는 2024년 한 해 동안 영업활동에서 6억 9천만 원이 넘는 현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에 201억 원이 넘는 현금 유입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영업활동 현금 흐름 감소는 당기순손실 발생과 더불어 매출채권 감소, 미수수익 증가 등 자산·부채 변동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3년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205억 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었으나, 2024년에는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 흐름 변동은 없었다. 결과적으로, 아이언메이스의 기말 현금 잔액은 2023년 400억 원에서 2024년 375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2024년 말 기준 아이언메이스 임직원 수는 86명이다. 주주수는 64명으로, 회사가 주식을 보상으로 제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대주주는 최주현 디렉터다.

아이언메이스는 감사보고서 주요 내용으로 넥슨과의 영업비밀 및 저작권 침해금지 소송을 기재했다. 법원은 '다크앤다커'가 넥슨코리아의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고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하지 않으나, 영업비밀을 지득하여 활용하였다는 이유로 금전적 손해배상을 하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법원이 넥슨에 배상하라고 한 금액 85억 원은 잡손실로 처리됐다.

아이언메이스 측은 "당사는 제1심 판결에 대하여 각 항소하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