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는 지난 5일, 전략적 팀 전투(TFT) 세트14 출시를 앞두고 국내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미리보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라이엇게임즈 TFT 개발진이 참석하여 세트14 '사이버 시티'에서 추가되는 새로운 요소들을 소개하고, 행사에 참석한 미디어 관계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질의응답을 진행하기도 했다.

📒- 전략적 팀 전투 세트14 사이버 시티, 핵심 체계는 운영에 따라 게임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해킹'
- TFT 2025년 e스포츠, 프로 선수들이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티어의 대회 도입
- 라이엇게임즈, "세트14 사이버 시티 테마 속 여러 신규 요소들을 한국 게이머들이 발견해주길 기대"


전략적 팀 전투 세트14, 사이버펑크 테마로 꾸며진 '사이버 시티'가 온다

곧 추가되는 TFT 세트14의 타이틀은 사이버 펑크 테마를 중점으로 내세운 '사이버 시티'로 결정됐다. 사이버 시티에서는 수많은 조직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지속되는 세력 전쟁을 벌이고 있고, 플레이어는 자신의 조직을 지키고, 영역을 넓혀 도시를 제패해야만 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이버 시티 세트에서 등장할 여러 특성 중 다섯 개가 소개됐다. 첫 번째 특성은 '거리의 악마'로, 과거 시즌의 사교계, 녹서스, K/DA처럼 특정 타일 위에 챔피언을 올려두어야 효과가 발생하는 특성이다. 거리의 악마는 사이버 시티를 그래피티로 채우는 악당들로, 챔피언에게 여러 스탯 효과를 부여하는 그래피티 바닥을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는 '동물특공대' 특성이다. 이전 세트의 특성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특성이며, 티어가 올라갈수록 더 강력한 자동 발사 무기를 획득한다. 10개의 동물특공대 특성 챔피언을 모아 최종 특성을 발동하면 상징적인 무기를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세 번째는 '범죄단' 특성이다. 챔피언 3, 5, 7개가 모였을 때 발동하며 이전 세트의 범죄 조직과는 조금 다른 메커니즘을 보여준다. 각 범죄단 챔피언은 모자를 씌워 발동되는 '두목' 상태에서 각기 다른 고유의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범죄단 챔피언을 여럿 배치하면 모자 역시 더 많이 획득할 수 있다.

네 번째 특성은 '황금 황소'다. 황금 황소는 이번 세트의 골드 관련 특성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벌어들인 골드를 계속 투자해야 영구적인 추가 스탯 보너스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하여 '많이 벌고, 그만큼 많이 써야 하는' 특징이 있는 특성으로 기획됐다.

이날 공개된 마지막 특성은 '사이퍼'다. 사이퍼는 전투에서 아슬아슬하게 패배하여 첩보를 얻어내고, 해당 첩보로 전리품을 교환하는 것이 특징인 특성이다. 이전 세트의 하트스틸과 유사한 특성이나, 첩보로 교환한 전리품을 장착한 뒤 계속 운영할 수 있기에 하트스틸과는 다른 형태의 전략이 필요하다.


이어서 세트14의 5단계 유닛이 소개됐다. 첫 번째 5단계 유닛은 '레넥톤'이다. 사이버 시티 기업의 지배자인 레넥톤은 뒤에 배치된 유닛을 희생하여 체력과 공격력 보너스를 얻고, 주변에 피해를 입히는 스킬을 사용한다. 스킬은 두 번밖에 사용할 수 없지만 두 번째 스킬 이후에는 공격당 3타 대미지를 입히므로 강력한 위력과 함께 시각적인 재미도 있는 챔피언이 될 전망이다.


두 번째 5단계 유닛은 네트워크의 신 '가렌'이다. 네트워크의 신이라고 불리는 만큼 코드를 다시 짤 수 있다는 컨셉으로, 특성 개조체 무기고를 열어 제공하는 스킬을 지녔다. 무기고에서 획득하는 코드는 아이템 슬롯을 차지하지 않고, 특성을 중첩시키지도 않는다. 이번 세트의 리드 개발자 리브 브리든은 가렌의 개조체는 영구적으로 챔피언을 개조하지만 특성에 기여하지 않기에 프리즘 효과로 인한 밸런스 파괴를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며, 여러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세 번째는 악성 바이러스 특성을 지닌 '자크'다. 자크는 상점을 감염시켜 특정 팝업을 띄우고, 해당 팝업 조각을 구매하면 바이러스 조각이 자크와 합체하여 자크의 체력, 주문력이 상승하는 메커니즘을 보유하고 있다. 자크의 바이러스 조각을 충분히 수집했다면 자크 하나만으로도 단단한 전방 유닛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세트11때 처음 소개됐던 챔피언 코부코가 사이버보스 특성과 함께 사이버 시티의 5단계 유닛으로 다시 돌아온다. '사이버 보스 코부코'는 아케이드 스킨 시리즈의 보스들과 고전 비디오 게임의 악당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으며, 픽셀 아트 중심으로 다양한 게임 콘솔 요소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코부코를 소개한 라이엇의 컨셉 아티스트 KK 장은 고전 비디오 게임 감성을 담은 코부코의 다양한 아트 요소를 게임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시즌14의 게임 속 코부코는 자신 주위의 장판 19개 범위 적을 들어 올려 에어본 시킨 후, 내려찍어 기절과 함께 마법 피해를 주고, 동시에 보호막 효과까지 생성하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발표에서는 코부코의 스플래시 아트 이미지도 함께 공개됐다.


다음 순서로 이번 세트의 체계 정보가 소개됐다. 사이버펑크 컨셉에 맞게 '해킹'이라는 주제가 도입된 것이 특징이다. 사이버 시티에서는 해킹으로 매 게임이 달라질 전망이다. 보통 게임 내내 최대 세 번의 해킹이 등장하며, 해킹은 증강 라운드 기능 등 게임의 핵심 체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발표를 통해 몇 가지 예시가 소개됐는데, 첫 번째는 '해킹된 증강 슬롯'이다. 각 증강 라운드에 연두색 그래픽으로 강조된 해킹 증강이 등장하고, 이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해킹 증강은 이전 세트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던 내용들로 꾸며졌으며, 일반 증강과 달리 3회의 리롤 기회가 제공되어 내가 좋아하는 특성의 증강을 공들여 찾아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신규 세트에서는 '해킹' 체계로 다양한 변수를 만들 수 있을 예정이다

두 번째는 '1대2 증강 라운드'다. 플레이어는 증강 라운드에서 제공되는 세 개의 증강 중 상위 티어의 증강 하나를 고르거나, 하위 티어 두 개 증강을 고를 수 있다. 이때 두 개의 증강을 고르면 게임을 마칠 때 총 4개의 증강을 보유한 상태로 게임을 마치게 되는 셈이다. 체계 시스템을 소개한 맷 던 체계 기획 리드 개발자는 기존의 체계 시스템에 변경을 주어 새로운 TFT 경험을 얻을 수 있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세 번째는 '해킹된 전리품'이다. 라운드를 마칠 때마다 제공되는 전리품에 해킹된 전리품이 등장하는데, 여기에 전략가의 체력을 채워주는 힐링 아이템이 포함되거나, 각 라운드마다 내용물이 바뀌는 '불안정한 조합 아이템'이 제공되는 식이다.

맷 던 개발자는 이외에도 2성급 챔피언이 등장하는 '해킹된 상점'이나 해킹된 공동 선택, '10개의 골드 받기, 또는 다른 욕심 있는 플레이어들과 30골드를 나누어 받기'와 같은 내용으로 꾸며진 다양한 미니게임 요소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으로 세트14에서 추가되는 새로운 장식 요소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먼저 신규 전략가인 '해방된 프로젝트: 베인'이 추가된다. 베인의 전설급 스킨을 활용하여 제작된 전략가이며, 특별한 애니메이션 컷신 및 처치 효과가 추가됐다.


▲ '해방된 프로젝트 베인' 일러스트

이외에도 신규 미니 전략가 '미니 기상캐스터 잔나', 신규 결투장인 '프로젝트: 경계의 나락', 꼬마 전설이 '쿠로와 시로'가 함께 소개됐다. 이날 발표에서는 전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외에도 'i도깨비', '맛있냥', '메카 칩', '아케이드 스크리블', '칼날 강아지' 등 다양한 꼬마 전설이가 신규 세트에 함께 추가될 예정이다.


▲ 미니 챔피언과 꼬마 전설이 등 다양한 장식 요소가 더해진다

새로운 장식 요소로 '차원문'이 추가된다. 전설이와 전략가가 보드를 오고갈 때 등장하는 이동 효과로, 이날 발표에서는 미니 기상캐스터 잔나와 프로젝트: 베인 전략가 사양의 신규 차원문 2종이 소개됐다.

▲ 기상 캐스터 잔나 테마의 차원문

▲ 프로젝트 테마의 차원문

편의성 업데이트 요소로 개인 설정도 개선된다. 콘텐츠별로 30개까지 즐겨찾기 설정이 가능하며, 즐겨찾기 내에서만 랜덤으로 선택하여 랜덤 주사위 버튼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많은 TFT 유저들이 기다려왔던 전투 패스 보상 한 번에 획득 기능도 이번 세트에 추가된다. 이번 세트 적용 이후엔 하나하나 보상을 개별 클릭하지 않아도 '한 번에 획득' 버튼으로 모든 보상을 일괄 획득할 수 있을 예정이다.

친구와 함께 팀을 이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더블 업' 모드도 개선됐다. 더블 업 모드를 소개한 시니어 프로듀서 다니엘 하스는 더블 업 모드가 오랫동안 실험 모드로 제공됐지만, 이제 워크샵 단어를 제거하고 정식으로 더블 업 모드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먼저 4팀 로비 시스템이 추가된다. 로비에서는 최대 8명의 유저가 미리 참석하여 두 명씩 팀을 구성한 형태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물론 혼자서도 참석할 수 있으며, 본인 랭크와 상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다니엘 하스 프로듀서는 이러한 요소가 마스터 레벨에 진입을 고려하는 이들에게는 걱정거리가 될 수 있으므로, LP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팀워크 대포'가 새롭게 추가된다. 연대 룬이 없어도 파트너에게 챔피언 또는 아이템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대기석 제일 우측에 배치되며, 네 번째 전투마다 전달이 가능하고, 아이템의 경우 1:1 교환으로만 보낼 수 있다. 이외에도 같은 팀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UI가 개선되며, 선물 무기고를 무료로 보내 더 유의미한 보상이 전달될 수 있도록 세부 항목이 조정됐다.

또한, 이번 세트에서 '톡톡이의 시험'이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다니엘 하스 프로듀서는 세트 중간에 톡톡이의 시험이 사라지거나 하지 않을 것이며, 이번 세트가 운영되는 기간 내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TFT e스포츠 부문에서는 새로운 티어의 대회가 도입된다. 14세트에서 자격을 획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서킷 스타일의 경쟁 대회가 될 전망이다.

e스포츠 부문의 변경점을 소개한 TFT e스포츠 담당 딜런 프랄리는 TFT 프로 선수 및 팬들에게 경쟁적이고 흥미로운 지역별 1티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이번 대회 도입의 목표라며, 1티어에 소속된 선수들에게 자부심을 부여하고 정통성 있는 지속 가능한 진로로 만드는 것은 물론, 팬들에게는 중요도 높은 대전을 통해 최고 수준의 프로 경기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 지역에서는 32명의 선수가 1티어 서킷을 진행하게 된다. 32명의 선수는 세트 내내 유지되며, 보장된 최소 상금을 획득한다. 세트가 진행되는 동안엔 대회 초청을 받기 위해 랭크를 올릴 필요가 없다. 이어지는 세트15의 경우 지역별로 4명의 선수가 초청되며, 나머지 28명은 세트14 성적을 기준으로 참가 자격을 획득하게 된다.

동시에 승격과 강등 개념이 도입된다. 지역 결승은 두 번의 주말 동안 진행되며, 모든 1티어 선수, 지역 랭크 최상위 선수 및 전략가의 컵 우승자가 초청을 받는다. 두 번째 주말까지 생존한 선수들은 다음 세트에서 1티어에 진출하게 된다. 프로 서킷 선수들은 1티어 포인트에 따라 이후에 지역 결승부터 시작할 수 있다.

TFT e스포츠의 변경점에 대한 소개 이후 발표에 참가한 이들을 대상으로 개발자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TFT 세트14 '사이버 시티' 프리뷰 이벤트 개발자 질의응답

Q. 이번 세트에서는 사이버펑크 콘셉트가 가장 명확하게 보였다. 내부에서 해당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가장 집중했던 요소가 있다면?

리브 브리든 세트 리더(이하 리브 브리든) = 컨셉을 구성하는 부분은 초반에 가장 어렵다고 느꼈던 부분이다. 사이버펑크라는 장르 자체가 광범위하고, 각자 무엇인가 느끼는 바가 다르기에 원하는 핵심 느낌 찾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게 하고 싶었고, 궁극적으로는 너무 먼 미래의 것이 아니길 바랬다. 결국 우주 시대의 장르를 가져오기보다, 레이저 검이나 로봇 팔 같은 것까지만 괜찮다고 판단했고, 너무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게 만들었다.

두 번째로 각기 다른 진영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룹별로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고, 명확한 차이가 있지만 사이버 시티에서 잘 어우러지는 역할이 되길 바랐다. 마지막으로는 사이버 시티라고 하면 비가 오는 날씨의 이미지가 있지 않나. 그런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 보통 사이버펑크 배경의 이야기들은 마지막에 슬픈 엔딩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것들을 피하고 TFT의 느낌을 더 살리고자 노력했다.

▲ 사이버펑크 특유의 감성을 TFT 스타일로 해석한 것이 '사이버 시티'

Q. 이번 세트에서 새로 도입되는 '1대2 증강'은 왼쪽과 오른쪽의 밸런스가 중요할 것 같다. 이 밸런스를 어떻게 조절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맷 던 체계 기획 리드(이하 맷 던) = 1대 2 증강에 등장하는 골드, 실버 증강에 골드와 숫자를 넣어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라이브 서비스에서 너무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것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즉시 변경하여 수정할 계획이다.


Q. '해킹'으로 인해 발생하는 변수나 특징이 핵심인데, 이는 랜덤 요소가 강해보여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 같다. 이러한 문제는 어떻게 대처할 계획인가?

맷 던 = 지난 세트12에서 게임을 해봤다면, 분명 그땐 어려운 점을 겪을 수 있었을 것 같다. 이 자리를 빌려 먼저 이에 사과하겠다. 세트14의 해킹에서는 변수를 만드는 것이 게임 초반, 또는 후반에 나타날 수 있는데 결국 랜덤한 해킹을 통해 결정을 내리는 것은 플레이어이므로, 본인의 스킬을 더 실험해 볼 수 있는 요소가 됐다고 본다.

대부분 무작위성과 개인의 스킬이 양극단에 있다고 보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무작위성은 개인의 스킬을 연마하고 키우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물론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변동성이 있으나 아무렇게나 발생하는 것이 아닌, 주체가 있고 주체가 변동성을 직접 만드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세트14에서 해킹 체계를 만들 때 목표한 것은 어떠한 무작위성이 나오더라도 나쁜 감정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게임에 훼방을 놓는 것이 아닌, 더 많은 재미를 주면서 기대하게 만들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 이번 세트의 해킹은 분명 기대할 만하고,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Q. 발표에서 소개된 차원문 장식물 2종이 모두 신규 전략가와 같은 컨셉인 것으로 보이는데, 과거에 출시된 전략가에 어울리는 장식물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을까?

테오 갤로이스 장식 요소 프로듀서(이하 테오 갤로이스) = 사실 이번 발표에서 소개한 것은 새로 추가되는 것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최대한 창의성을 발휘하여 특정 챔피언이나 스킨, 그리고 이것들과 무관한 여러 차원문을 마련했다. 각 플레이어가 자신의 개성을 살려 플레이할 수 있게끔 준비했으니, 많이 기대해달라.

▲ 신규 장식물 '차원문'도 다양한 테마로 공개될 예정

Q. 해킹 시스템으로 인해 TFT 역대 세트 중에서도 특히 많은 자원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게임 내 템포가 빨라질 것 같은데, 실제 테스트에서도 그러했나?

맷 던 = 그렇지는 않다. 모든 세트 체계에는 '파워 버짓'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자원이 많이 제공됐던 '배불뚝이의 보물' 같은 모드라면 또 모를까, 일반 TFT에서는 그렇게 템포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개발 과정에서도 여러 해킹 요소를 준비하며 파워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념했다. 게임 내 변동성이 있겠지만 사전에 정한 기준치를 넘지 않도록하여 파워 인플레이션이 느껴지지 않도록 조정하고 있다.


Q. 지난 세트13은 사용할 수 있는 덱이 다양하고 밸런스가 잘 맞아서 유저들이 호평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서도 좋은 밸런스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스테판 모티머 게임 기획 선임 디렉터(이하 모트) = 이번 세트에서도 지난 세트와 비슷한 접근법을 취할 계획이다. 많은 특성이 존재하기에 고려할 것이 많은데, 첫날 PBE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빠르게 대처할 계획이다. 과거에 비해 대응할 수 있는 속도가 정말 빨라졌고, 항상 빠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많은 호평을 받았던 지난 세트처럼, 새로운 세트14도 빠르게 대응하며 운영할 것"


Q. EWC를 비롯한 서드 파티 대회에서는 4:4 팀전을 도입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라이엇에서도 팀전 관련한 대회를 진행할 생각도 있는지 궁금하다.

딜런 프랄리 TFT 이스포츠 담당 (이하 딜런 프랄리) = 내부적으로도 검토는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당장 계획하고 있는 내용은 없다.


Q. 개발진이 생각하는 이번 메타의 핵심은 무엇인가? 이번 시즌에서 1등을 차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소개 바란다.

리브 브리든 = 핵심 체계인 '해킹'이 가장 중요하리라고 본다. 해킹을 잘 선택해서 운영하는 것이 다른 플레이어와 차별화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이는 자신의 스킬을 테스트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어떤 해킹을 선택하고, 운영하는지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모트 = 첨언하자면,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을 즐기는 것에 있다. 재미를 느껴야 게임을 잘할 수 있고, 나아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이번 세트 5코스트 챔피언 가렌에 '와일드 리프트' 속 스킨을 채택했다. 앞으로 TFT에서 와일드 리프트 요소를 계혹 만나볼 수 있을까?

노에미 쿠테 세트 기획자 (이하 노에미 쿠테) = 거리의 악마 특성에 등장하는 에코와 징크스 등, 와일드 리프트에서 스킨을 가져온 캐릭터가 꽤 많이 존재한다. 와일드 리프트에서 상당히 멋진 스킨을 여럿 내보이고 있으므로,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기회가 있다면 추후에도 계속 가져올 계획이 있다.

▲ "TFT에 와일드 리프트 속 멋진 스킨들을 계속 가져올 계획"

Q. '사이버 보스 코부코'는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가논돌프'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시각적인 부분 외에도 8비트 스타일의 사운드나 굿즈 등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

리브 브리든 = 발표에서는 소개하지 못했지만, 물론 사이버 보스 코부코는 특유의 레트로한 사운드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것들을 게임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굿즈에 관한 질문도 있었는데, 나 자신도 코부코의 인형이 나온다면 개인적으로도 너무 좋을 것 같다.


Q. 이전 세트들에서 이벤트성 모드로 플레이어 HP바 UI를 꾸밀 수 있었다. 이벤트 모드로만 설정할 수 있는 것이 아쉬웠는데, 차원문처럼 정식 장식 요소로 편입할 생각은 없는가?

테오 갤로이스 = 물론 이번 세트에서도 더 많은 이벤트를 계획 중이나, HP바를 영구적인 장식 요소로 편입할 계획은 없다.


Q. 라이엇은 작년까지 '모두의 e스포츠'를 추구했는데, 새로운 1티어 대회는 이와 동시에 이뤄지는 것인지, 혹은 프로 단계의 e스포츠 경기를 더욱 장려하며 기존 체계를 대체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딜런 프랄리 = 라이엇에서는 상위 프로 선수들이 아니더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광범위하게 경쟁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다양한 방식을 기획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공유해줄 수 있는 내용은 없기에 2025년 연내에 새롭게 결정되는 내용들을 추후 더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끝으로 한국 TFT 플레이어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모트 = 한국 플레이어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지난 아케인 세트의 경우 정말 많은 플레이어가 즐겨주었고, 다양한 '역대급 기록'을 세운 세트가 됐다. 이에 한국 플레이어들의 역할이 정말 컸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다가오는 사이버 시티 세트에서도 많은 플레이를 부탁한다.

리브 브리든 = 항상 한국 게이머들의 반응을 주의 깊게 보고 있고, e스포츠의 태동지인 한국의 게이머들이 TFT의 다음 세트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기대하는 마음이 크다.

노에미 쿠테 = 한국 플레이어들의 질문을 받는 것은 항상 기쁘다. 테마가 어떤지, 챔피언 스킬에 테마를 어떻게 녹여냈는지 등의 질문을 많이 주는 편이다. 이런 것들에 특히 관심이 있기에, 매번 보내주는 질문들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맷 던 = 새로운 세트가 나올 때마다 새로운 요소들을 찾아서 플레이하는 한국 게이머들의 열정을 보는 것은 정말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다. 지난 세트에서도 정말 많이 즐겨주었는데, 사이버 시티 세트에서도 새로운 것들을 많이 찾아내 줄 것이라 믿고 있다.

KK 장 = 지난 세트13에서는 아케인의 애니메이션 요소를 게임으로 가져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곧 추가되는 세트14의 경우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티스트로서 TFT의 다채로움을 사이버펑크 테마로 전달하기 위해 정말 노력했고, 이번 세트를 어떻게 볼지 상당히 기대 중이다.

테오 갤로이스 = 지난 아케인 세트는 그야말로 역대급 세트였다고 본다. 해방된 챔피언과 징크스가 많은 사랑을 받았고, T1의 선수들이나 젠지의 쵸비 선수가 TFT 미니 챔피언 플레이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페이커 선수가 미니 오리아나를 플레이하는 것도 봤는데,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다니엘 하스 = 항상 우리가 내놓는 많은 것들을 최고의 방식으로 활용해 주는 한국의 플레이어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이번에 더블 업 모드도 한층 더 개선했는데, 이걸 어떻게 볼지도 정말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