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사양 테스트 정보가 공개된 9600X와 9700X (이미지는 9700X)

어제 저녁 전 세계 IT 커뮤니티에 AMD의 첫 Zen5 마이크로아키텍처가 적용된 CPU, Ryzen 5 9600X와 Ryzen 7 9700X에 대한 엠바고가 풀리면서 상세한 정보가 공개되었다.

우선 Ryzen 5 9600X는 6코어 12스레드, 기본 3.9GHz~최대 5.4GHz 클록, L3 캐시 32mb 스펙을 가지고 있다. 소비 전력은 65W로 여느 Ryzen 5라인 CPU와 동일한 TDP를 가지고 있다. 가격은 279달러로 발표했다. 그 다음으로 공개된 Ryzen 7 9700X는 8코어 16스레드, 기본 3.8GHz~최대 5.5GHz 클록, L3 캐시 32mb 스펙을 가지고 있으며 소비 전력은 65W로 동일하다. Ryzen 7 라인업 중 7700X가 105W를 소모하는 것을 고려하면 대폭 줄어든 것을 고려할 수 있다. AMD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해당 제품 가격은 359달러라 공표했다.

두 제품 모두 성능을 측정했을 때 7700X와 거의 흡사하다는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실 성능 부분은 조금 아쉬운 느낌이긴 하나, 현재 집중해야 할 것은 전성비와 온도다. 아무래도 전성비가 좋아지면 전력을 덜 소비하게 되니 자연스레 온도도 낮아지는 것이다. 실제 해외 테스트 결과, 동등한 상황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공랭쿨러 장착 시 블렌더 작업 중에도 50도를 유지하는 결과를 보였다.

▲ 블렌더를 5분 사용했을 때 전력 소모율. 9700X는 7600과 동일하다(이미지 출처: GamersNexus)

▲ 공랭쿨러를 사용해도 50도를 유지하는 9700X.(이미지 출처: GamersNexus)

이번 Zen5는 적은 전성비와 함께 캐시 메모리의 효율화 개선에 집중했으며, 특히 새로운 메모리 오버클록 기능은 주목할 만한 기능이다. 오버클로킹 온 더 플라이(Overclocking on the fly)는 EXPO를 지원하는 메모리의 기본/EXPO 클록을 설정하면 특정 프로그램을 통해 윈도우 상태에서 설정을 오갈 수 있다. 또한 커브 셰이퍼(Curve Shaper)는 바이오스를 통해 CPU의 온도/클록 범위를 직접 세세하게 변경할 수 있다. 즉 보다 자유롭고 원활하게 사용자의 요구에 맞도록 오버클록 설정을 적용 및 변경할 수 있는 셈이다.

성능 결과에 대해 약간은 실망감을 가질 수 있지만, 아직 게임에 특화된 X3D 모델이 출시되지 않은 점, 또 고성능의 넘버링 정보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기대치에 걸맞은 훌륭한 제품이 나올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추후 다른 넘버링 제품이나 X3D 제품이 나오면 그때 다시 지켜보길 권장한다.

▲ 설정해 둔 값을 쉽게 스위칭할 수 있는 오버클로킹 온 더 플라이 기능(이미지 출처: WCCFTECH)

▲ 보다 세세한 값을 설정할 수 있는 커브 셰이퍼(이미지 출처: WCCFTE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