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종각 LoL 파크에서 펼쳐진 2025 퍼스트 스탠드 4강 1경기, 유럽의 카르민 코프가 CFO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초반 2:0으로 쉽게 경기를 풀어가던 카르민 코프였으나 CFO의 반격에 2:2까지 내주고 위기에 봉착했다. 하지만 5세트 화끈한 한타력으로 승리해 유럽이 국제전 6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됐다.


CFO는 바텀에서 '카이윙'의 알리스타가 먼저 이니시에이팅을 걸어 '타르가마스'의 레오나를 잡으며 첫 킬을 달성했다. 기본적으로 CFO의 운영이 나쁘지 않고 힘도 조금 더 강했지만, 카르민 코프가 드래곤을 3스택까지 잘 챙기면서 후반을 도모할 수 있었다.

다음 드래곤 전투에서 카르민 코프가 승리하며 드래곤 영혼을 먹고 분위기가 KC에게 확 넘어갔다. 그리고 바론 근처에서 신 짜오와 아지르까지 잡아 바론 사냥도 성공했고, 승기를 잡아 끝까지 스노우볼을 잘 굴린 카르민 코프가 먼저 1승에 성공했다.

2세트, CFO는 탑을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1세트를 승리했던 카르민 코프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고 바텀 중심으로 경기를 잘 풀었다. 드래곤 근처 교전을 이기면서 경기 시간 10분 전에 킬 스코어 4:0을 만들었다.

이는 시작일 뿐이었다. CFO는 눈에 보일 정도로 흔들리기 시작했고, 카르민 코프는 이를 놓치지 않고 계속 괴롭히며 격차를 계속 벌렸다. 10분 뒤인 20분, 킬 스코어는 12:0까지 벌어지고 글로벌 골드는 8,000 차이였다.

경기 시간 25분, CFO는 '타르가마스'의 렐을 잡아 첫 킬을 따냈지만 이로 인해 전투가 크게 벌어져 한타를 대패하고 상황은 훨씬 악화됐다. 바론까지 무난히 가져간 카르민 코프가 결국 24:2라는 압도적인 킬 차이로 가뿐히 승리해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CFO는 3세트 첫 반격에 성공했다. 1레벨부터 파이크를 잡고 시작한 CFO였고, 초, 중반까지 대등한 구도가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드래곤 전투에서 카르민 코프가 승리하며 골드 차이가 조금 벌어졌다. 하지만 이후 전투부터 CFO가 애쉬, 니달리 등의 활약으로 카르민 코프를 제압하고 바론을 챙겨 2패 후 1승에 성공했다.

4세트, CFO는 적극적으로 교전을 시도해 '홍큐'의 아칼리가 다수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며 잘 성장했다. 골드 차이는 크지 않지만 먼저 자리 잡고 오른 등, 한타에 있어 힘과 주도권이 있던 CFO는 '준지아'의 녹턴이 계속 유효타를 만들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오른의 이니시에이팅과 녹턴 등 스켈 연계로 상대를 먼저 자르고 전투를 시작한 CFO가 한타를 승리하면서 드래곤 3스택, 골드 리드, 많은 부분에서 리드하며 경기 시간 30분에 카르민 코프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2:2 동점이 됐다.

마지막 5세트, 카르민 코프는 '야이크'의 마오카이가 바텀 갱킹으로 이즈리얼을 깔끔하게 잡아냈다. CFO는 바텀 드래곤 주도권도 잡고 탑에서 갱플랭크가 잭스를 압박하며 경기를 편하게 풀어가고 있었다.

조금씩 주도권을 잡아가던 CFO를 상대로 카르민 코프는 탑 돌파를 시도해 2차 타워까지 파괴했지만 코르키와 잭스가 전사했다. 대신 동시에 아타칸 사냥에 성공해 손해를 만회한 카르민 코프였다. 그리고 한타에서 엄청난 전투를 통해 에이스를 띄우고 글로벌 골드 역전에 성공, 바론까지 챙겼다.

하지만 쉽사리 승부가 기울진 않았고, 37분에도 서로 글로벌 골드 차이는 고작 2,000골드, 한타를 어떻게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했다. 결국, 마지막 전투마저 완승을 따낸 카르민 코프가 CFO를 경기 시간 39분 만에 제압하며 세트 스코어 3:2 승리, 퍼스트 스탠드 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