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하 PD, 포항 방화 사건 피해자에 기부 손길 전해
박광석 기자 (Robiin@inven.co.kr)
포항 아파트 방화 사건 피해자가 커뮤니티에 올린 후원 모금에 '블루 아카이브'의 개발을 지휘하는 넥슨게임즈 IO 본부 김용하 총괄 PD가 기부의 손길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아파트 방화 사건은 지난 12월 2일에 경상북도 포항시, 60대 아버지가 불을 질러 발생한 화재에 아버지 본인이 사망하고, 두 아들을 포함해 총 20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이다. 자신을 포항 아파트 방화 사건 피해자 중 장남이라고 소개한 한 유저는 지난 14일 X를 통해 자신과 가족이 처한 상황을 소개하고, 전신에 심각한 3도 화상을 입은 동생의 수술비로 약 5억 원의 치료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게시글에서는 실제 병실 내부를 찍은 인증 사진이나 여러 사정상 국가로부터 의료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는 안타까운 사정이 소개됐고, 이후 피해자가 평소 블루 아카이브의 팬아트를 활발하게 게시하던 작가라는 사실까지 커뮤니티를 통해 함께 전해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게이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커뮤니티에 기부 인증글을 올리며 기부 릴레이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방화 사건 피해자를 위한 기부 릴레이가 커뮤니티 전체를 뜨겁게 달구었고, 넥슨게임즈 김용하 총괄 PD 역시 기부 릴레이에 참여했다. 그는 "소액이지만 후원한다"라며, "부디 빠른 쾌차를 기원한다"라고 피해자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포항 방화 사건 피해자를 위한 기부는 해당 게시글에 소개된 재단법인 베스티안재단의 계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김용하 PD는 넥슨게임즈가 지난 8월 신설한 서브컬처 게임 개발 전문 'IO본부'의 본부장직을 맡고 있다. IO본부에는 블루 아카이브의 라이브 개발을 담당하는 MX스튜디오와 신작 '프로젝트 RX'를 개발하는 RX스튜디오가 속해고, 김용하 PD는 IO본부 본부장으로서 두 타이틀의 개발을 총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