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개발자 노트에서 2024년 하반기의 주요 일정을 공개한 바 있고, 이제 해당 로드맵의 첫 번째 업데이트가 예정된 7월에 들어섰다. 7월에는 길드와 최고 레벨 확장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가장 크게 눈길을 끌고 있는 건 원작 기반의 신규 헌터와 스토리, 그림자의 등장이다.

앞으로 등장할 스토리 '악마성 상층'과 '제주도 에피소드'는 원작에서도 중요한 내용이며, 추가 예정인 헌터 '고건희', '고토 류지' 역시 원작의 주요 인물 중 하나다. 따라서 많은 이들이 해당 내용의 추가를 기다리고 있는데, 원작에서는 과연 해당 스토리와 인물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


※ 해당 내용에는 추후 스토리와 함께 다소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길드를 통해 힘을 합쳐 적을 공략하는 레이드도 추가 예정이다.


추가 예정인 원작 기반 신규 헌터 '고건희', '고토 류지'
등장 소식으로 많은 원작 팬들을 기쁘게 한 '고건희'는 한국을 대표하는 헌터다. 세상에 게이트와 마수가 등장하기 전에는 중견 기업의 CEO로 부유한 노년기를 맞이했고, 게이트 출현 후에는 S급 헌터로 각성하여 마수의 위협에서 사람들을 지키는 1세대 헌터로 활약했다.

다만, 노쇠한 육체와 심장병을 지니고 있는 상태로 헌터가 됐기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었는데, 갑작스러운 게이트와 헌터 출현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은퇴하고 헌터 협회를 설립한 장본인이다. 그의 노력으로 사회는 점점 안정화됐고, '고건희'는 대한민국 헌터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무엇보다 '고건희'는 헌터 최고 등급인 S급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노쇠한 육체에도 많은 헌터를 통제하고 길드 분쟁을 억제할 수 있었다. 재각성 후 성진우의 힘을 알아본 '고건희'는 헌터 협회 스카우트을 제안하며 인연을 맺었고, 이후 성진우와는 서로 돕고 의지하는 긴밀한 관계로 발전한다.

'고건희'가 약해진 몸으로도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건 그에게 깃든 힘이 가장 찬란한 광휘의 파편이었기 때문. 국가권력급 헌터들은 몸에 지배자들의 힘인 광휘의 파편을 내재하여 막강한 힘을 지닌 그릇들이고, 원작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헌터 토마스 안드레, 류즈캉 등과 함께 '고건희' 역시 파편의 그릇이었던 것. 덕분에 성진우 등장 전까지는 대한민국에서 국가권력급에 가장 가까운 헌터로 여겨졌다.


▲ 한국의 헌터협회장 '고건희'.

▲ 헌터 협회 소속 '우진철'은 '고건희'의 측근이다.



한국과 일본의 합동 제주도 레이드를 위해 바다를 건너온 '고토 류지'는 일본 헌터들의 대장 격인 인물로 발검 길드의 마스터다. 일본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을 정도로 강력한 S급 헌터이며, 일본을 헌터 대국으로 이끌면서 자신도 국가권력급 헌터로 발돋음하기 위해 제주도 레이드에 참가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큰 야망과 함께 다소 냉정하고 거만한 태도를 지니고 있지만, 일본 최고 실력자인 만큼 검을 다루는 솜씨와 헌터로써 그의 능력을 출중하다. 제주도 레이드를 통해 일본은 전력을 유지한 채 한국만 전력이 감소하여 자신들이 우위를 점하는 것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다수의 일본 헌터들과 함께 개미왕에게 사망하여 일본이 약체화되는 계기가 된다.

게임에서는 12월에 제주도 에피소드가 등장하기 때문에 이와 함께 '고토 류지'가 출현할 확률이 높은데, 제주도 레이드는 원작에서도 중요한 에피소드이므로 많은 업데이트가 이뤄질 것.

'고건희'와 '고토 류지'가 본래 지닌 힘을 생각하면 게임에 등장할 때도 강력한 SSR 헌터일 확률이 높다. 아직 상세한 능력은 알 수 없지만 원작에서 '고건희'는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맨손 격투, '고토 류지'는 검을 사용하므로 이런 특징이 더해진 파이터 타입을 예상할 수 있다. 게다가 광휘의 파편을 지닌 만큼 '고건희'는 광속성, 빠른 검술의 '고토 류지'는 풍속성으로 등장이 기대된다.


▲ '고토 류지'는 제주도 레이드와 함께 등장이 예상된다.



성진우의 군단이 확장된다! 등장 예정인 새로운 그림자들
하반기 로드맵에서는 성진우의 그림자 군단에 추가될 신규 그림자가 총 4번 추가되는 것으로 표시된다. 그중 '케르'와 '카이셀'은 그 모습이 사전 공개됐는데, '케르'는 켈베로스의 그림자, '카이셀'은 원작에서도 등장하는 비료의 모습을 하고 있다.

최근 추가된 오크 대주술사 카르갈간의 그림자인 '어금니'나 '탱크', '아이언' 등의 기존 그림자들을 생각하면 원작과 같이 스토리 진행에 따라 그림자를 얻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중에는 '쌍칼'처럼 원작이 아닌 게임 고유의 그림자 군단이 있을 수 있는데, 사전 공개된 '케르'도 그럴 것으로 보인다.

성진우의 이동 수단인 그림자 비룡 '카이셀'은 원작에서 악마성 최종 보스 악마왕 '바란'이 타는 비룡이었으므로 9월에 업데이트가 예정된 악마성 상층 에피소드 추가 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악마성 스토리는 게임에서 50층 볼칸에 이어 75층 망령의 인도자 메투스까지 구현된 상황인데, 이후 9월 업데이트를 통해 악마왕이 있는 최종 층까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악마왕 '바란'은 백염의 군주로 불리며, 비룡을 타고 장검을 휘둘러 전격을 뿜는 강력한 적이다. 비룡을 다루는 '바란'의 모습이 성진우의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에 그의 비룡을 그림자 군단에 합류시켜 '카이셀'이란 이름으로 부른다. 참고로 게임 안 SSR 무기로 구현된 '악마왕의 장검' 역시 원작에서 '바란'을 물리친 후 전리품으로 획득한 무기다.


▲ 추가 예정인 신규 그림자 '케르'.

▲ 추가 예정인 그림자 '카이셀'은 악마왕 '바란'의 비룡이었다.

▲ 9월에 악마성 상층이 열리면 백염의 군주 '바란'을 만날 수 있다.



그밖에 추가 예정인 그림자에 대한 정보는 아직 알 수 없지만, 12월에 제주도 레이드 에피소드 추가가 예정되어 있으므로 개미왕의 그림자 '베르'의 등장도 예상할 수 있다. 생전에 S급 헌터를 한 방에 처치하는 힘을 지니고 있던 개미왕의 그림자인 '베르'는 그림자 군단에 합류하자마자 장군급 힘을 지닐 정도로 강력하며, 성진우의 측근으로 활약한다.

게다가 개미왕은 제주도 레이드 당시 S급 힐러인 민병구의 머리를 먹어서 치유 능력을 흡수하기 때문에 그림자인 '베르' 역시 힐러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당시 사망한 민병구는 빈사 상태인 차해인을 구하기 위해 성진우가 그림자로 만들어 부활시키지만, 이후 소환을 해제하고 안식을 갖게 만든다.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그림자 군단에는 나가, 거인, 드래곤 등 다양한 종족이 합류하고, 황동수에게서 추출한 '그리드', 1대 그림자 군주의 측근인 '벨리온' 등 주요 인물도 등장한다. 하지만, 이들은 앞으로 좀 더 시간이 흘러 진행되는 스토리에 따라 순차적으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 게임 내 그림자 군단은 아직 규모가 크지 않다.

▲ 12월 제주도 레이드에서는 '베르'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른다.

▲ 우측부터 김철(아이언), 황동수(그리드), 민병구는 원작에서 그림자로 부활한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