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쳐', 한 때는 마이너 오브 마이너였지만 이젠 '서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시장에 한 자리를 버젓이 차지한 분야다. 그렇게 시장에 자리잡아서인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덕질의 전성기가 매년 갱신된다고 느낄 만큼 다양한 작품들이 매년 쏟아져나오고 있다. 그만큼 직책도 늘어나서 이제는 다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다. 지휘관, 선생, 사령관, 마스터, 박사, 프로듀서, 트레이너, 방랑자, 여행자, 개척자, 로프꾼, 관리자, 워든 등등등. 그리고 지휘관이라는 대사를 들어도 누가 어디에서 나를 불렀는지 이제 헷갈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아마 한둘이 아니지 않을까.
일반적으로는 자신이 꽂힌 게임 하나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지만, 서브컬쳐 게임계는 다소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찾아, 그리고 덕심을 불태울 무언가를 찾아 끊임없이 방랑하던 것이 덕후 아니던가. 그리고 그 '덕심'도 각양각색이다. 그래서 이제 레드 오션이라는 말까지 들려오고 있어도, 다른 경쟁작이 채워주지 못한 포인트를 저격하고자 새로운 작품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이 서브컬쳐 게임 시장의 근황이다.
스마트폰 수집형 RPG 붐 당시의 태동기를 거쳐 2017년의 큰 물살을 타고 빅웨이브가 된 서브컬쳐 게임 시장, 올해에는 과연 어떤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올해 출시작에 한정해서 10선, 그리고 올해 출시는 아니더라도 국내에 근시일내로 정보가 풀릴 작품을 번외로 쳐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원작의 세계를 자유롭게 누비는 오픈월드 RPG
개발사: 넷마블
해시태그: #칠대죄 #오픈월드 RPG #3D 셀 애니메이션 스타일
추천대상: 오픈월드 RPG / 원작팬이라면 강추
출시일: 2025년 하반기
게임 소개: 누구나 한 번쯤 애니메이션을 보고 그 세계 속을 한 번 탐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 꿈에 현 단계에서 가장 근접한 게임 중 하나로 넷마블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꼽을 수 있겠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로 동명의 만화 기반 IP 게임을 훌륭히 소화해낸 넷마블에프앤씨가 선보이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일곱 개의 대죄 그리고 16년 뒤의 이야기를 그린 후속작 묵시록의 4기사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 '트리스탄'이 시공간이 뒤틀린 브리타니아 대륙을 되돌리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과정을 오픈월드 RPG로 그려냈다.
2023년 GDC, 지스타에서 시연을 통해 원작 화풍의 특색을 고스란히 담아낸 캐릭터 모델링은 물론, 원작의 요소를 응용해 편의성과 각종 기능을 챙기면서 주목 받았다. 호크가 자신이 먹은 걸로 변신한다는 설정을 응용해 활강 및 비행을 하거나, 캐릭터 파티 구성에 따라 필살기가 달라지는 '합기 시스템', 각 캐릭터 유형에 따라 수행할 수 있는 기믹이 달라지는 모험 스킬 등 원작 팬들이 브리타니아 대륙에서 꿈꾸던 '모험'의 느낌을 담아냈다. 또한 각 캐릭터마다 장비한 무기 종류에 따라 스킬이 바뀌거나 격투 게임식으로 이어지는 태그 스킬 등 액션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이환
도시 탐사와 오컬트가 맛깔나게 섞인 오픈월드 RPG
개발사: 호타 스튜디오
해시태그: #어반 판타지 #오컬트 #오픈월드
추천대상: SCP와 오컬트 느낌의 어반 판타지를 좋아한다면 주목
출시일: 2025년 상반기 예정
게임 소개: '타워 오브 판타지'로 서브컬쳐풍 MMORPG, 그리고 서브컬쳐풍 도시 감성을 다듬어온 퍼펙트월드 산하 호타 스튜디오가 이번에는 '어반 판타지'를 소재로 들고 왔다.
지난 7월 기습 발표된 '이환'은 현대풍 도시와 초자연현상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설계한 서브컬쳐 오픈월드 RPG다. 각종 이상 현상이 발생하는 헤테로 시티를 무대로 이상 현상을 조사하는 이상관리국 그리고 이상 헌터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지난 11월 중국 지역 테스트를 통해 차를 타고 도시를 질주하거나 부동산을 관리하는 현대적인 도시 속의 일상과 각종 기묘한 기믹들이 도사리고 있는 이상 현상이 혼재된 헤테로 시티의 단면을 유저들에게 어필했다. 또한 전투에서도 속성표에서 인접한 속성 캐릭터끼리 연계가 일어나는 독특한 조합법을 활용해 태그 액션을 끊임없이 이어가는 등 개발사의 전작 대비 진일보한 손맛을 체감할 수 있었다. 2025년 상반기 출시를 예고했던 만큼, 지난 중국 테스트에서 발견된 버그 및 최적화 이슈를 얼마나 극복하고 쾌적한 게임플레이 환경을 제공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에테리아: 리스타트
서브컬쳐 턴제 RPG에 사이버펑크를 입힌다면
개발사: XD
해시태그: #사이버펑크 #포스트 아포칼립스 #턴제
추천대상: 사이버펑크풍 디자인과 턴제를 좋아한다면 추천
출시일: 2025년
게임 소개: 포스트아포칼립스, 사이버펑크, 턴제, 이 소재들은 서브컬쳐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소재다. 그렇지만 이 세 가지를 모두 섞은 작품은 드물었고,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작품이 XD의 '에테리아: 리스타트'다.
지난 2022년 탭탭 게임발표회에서 공개된 '에테리아: 리스타트'는 중국발 포스트아포칼립스라는 소재에 사이버펑크풍의 도시를 덧입히면서 주목을 받았다. 갑작스런 빙하기를 맞이한 인류가 가상 세계 '에테리아'로 의식을 옮기면서 문명을 유지하지만, '소스 바이러스'로 다시금 위기가 찾아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인공을 비롯한 슈퍼 링커 그리고 인류와 공존하던 애니머스들이 활약하는 과정을 턴제 RPG로 풀어냈다. SF, 사이버펑크풍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조합해 자신만의 팀을 꾸리고, 벽을 타고 오르거나 해킹으로 오브젝트 기믹을 활용해 다른 통로를 뚫는 등 샌드박스형 탐사의 재미도 담아냈다.
'에테리아: 리스타트'는 2025년 출시 예정이며, 오는 1월 9일 안드로이드 및 iOS, PC 버전 CBT를 진행한다.
스타세이비어
어반 판타지 스토리 맛집의 새로운 도전
개발사: 스튜디오비사이드
해시태그: #수집형 액션 RPG #턴제 RPG #카운터사이드
추천대상: 스토리와 세계관 떡밥 풀기 좋아하는 게이머, 특히 카운터사이드 팬
출시일: 2025년 출시 예정
게임 소개: 국내 어반 판타지 RPG에서 빠질 수 없는 족적을 남긴 류금태 대표의 스튜디오비사이드가 또다른 신작 '스타세이비어'로 서브컬쳐 팬들을 찾아온다.
'스타세이비어'는 지난 2023년 카운터사이드 자체 서비스 이관 발표 쇼케이스 현장에서 '프로젝트 스타'로 최초 공개된 작품이다. 아포칼립스, 어반 판타지를 테마로 2D 스프라이트 애니메이션을 적극 활용한 카운터사이드와 달리 '성운관측기관 NOA'를 중심으로 화사한 판타지풍 세계관을 3D 카툰렌더링 그래픽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으로는 카운터사이드의 주인공의 무기와 유사한 디자인에 'Administration' 문구는 물론, 각성 힐데의 출격 장면을 연상케하는 연출과 힐데의 주무기 레긴과 파프닐이 언급되는 등 카운터사이드와의 연결고리도 일부 드러나면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2차 PV를 통해 턴제로 진행되는 전투와 표정의 디테일까지 살린 감정 연출 등 다양한 인게임 모습을 일부 공개했다.
스튜디오비사이드는 2024년 11월 타이틀명을 '스타세이비어'로 확정하고, 2025년 중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4GROUND9
레트로 퓨처리즘으로 빚어낸 도시 활극
개발사: 너디스타
해시태그: #레트로 퓨처리즘 #어반스타일 #활극
추천대상: 킥이 느껴지는 스타일리시한 비주얼이 포인트
출시일: 2025년 하반기 예정
게임 소개: '엑소스 히어로즈'로 비주얼리즘 RPG를 선보였던 개발진이 신작 '4GROUND9'으로 레트로 퓨처리즘이라는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인다.
8, 90년대 드라마와 레트로 아날로그 기기에서 영감을 받은 '4GROUND9'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혹은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세력과의 전투가 아닌, 근미래 도시에서의 일상과 해프닝을 위트있게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유저는 뺀질거리는 주인공 비트를 비롯해 루아이, 조아 등이 주축이 된 심부름 센터 '문라이트 익스프레스'의 사장이 되어 각종 의뢰를 처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여러 사건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의 연속이 '4GROUND9'의 주요 내용이다.
'4GROUND9'은 지난 AGF 2024에 가레나 부스에 참가, 시연을 통해 자동 기반의 전투에 다운 기상 및 태그, 특수 스킬을 유저가 타이밍에 맞게 발동해 콤보를 이어가는 라이트한 구성을 일부 공개했다. 또한 세로 화면 베이스지만 가로 화면도 지원하는 등, 유저의 상황에 맞게 플레이할 수 있는 요소들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
'4GROUND9'는 올해 초 테스트,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비너스 베케이션 프리즘 -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
격겜을 넘어, 진일보한 그래픽으로 다가오는 신사의 게임
개발사: 코에이테크모
해시태그: #연애시뮬레이션 #3D #DOA
추천대상: 2D를 넘어 3D로 좀 더 생생한 가상 연애 체험은 비너스 군도에서
출시일: 2025년 3월 6일
게임 소개: 이제는 격투 게임인 본편보다 3D 연애 시뮬레이션인 번외편이 친숙한 DOA, 그 최신작 '비너스 베케이션 프리즘 -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도 2025년 기대작에서 빠질 수 없다. 서브컬쳐하면 통상 2D 캐릭터, 혹은 카툰렌더링 그래픽을 떠올리곤 하지만 지금 같이 고퀄리티 카툰렌더링 그래픽이 보편화되지 않았을 때, 그 감성을 최대한 살려낸 고퀄리티 모델링의 표본하면 DOA 시리즈였으니 말이다.
'비너스 베케이션 프리즘 -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 DMM, 스팀을 통해 서비스 중인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비너스 베케이션'을 토대로 패키지 게임으로 담아낸 신작이다. 전작에 등장한 나나미, 미사키, 타마키, 피오나, 엘리제, 호노카 6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유저는 해당 캐릭터들과 비너스 군도에서 휴가를 보내며 추억을 쌓아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코에이테크모의 새로운 자체 엔진 '카타나 엔진'으로 전작 대비 한층 더 디테일한 퀄리티를 살리는 한편, 전작부터 이어진 부드러운 신체 질감 표현 및 흔들거림 구현도 피드백을 거치면서 계승하고 있다.
지난 11월 부분유료화가 아닌 패키지 게임 방식을 천명한 만큼, 3D로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미소녀들과의 연애를 부담없이 즐기고 싶다면 3월 6일 출시될 '비너스 베케이션 프리즘 -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에 주목해보자.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서브컬쳐, 로그라이트 매운맛이 가미된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
해시태그: #로그라이트 #2D #턴제
추천대상: 어두운 스토리에 턴제 로그라이트로 매운맛이 두 배
출시일: 2025년 연내 출시 예정
게임 소개: '에픽세븐'으로 2D 수집형 RPG에서 한 획을 그은 슈퍼크리에이티브가 이번에는 로그라이트 요소를 가미한 새로운 플레이 방식에 도전한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제목 그대로 '카오스'라는 미지의 힘이 잠식한 세계관을 무대로 하고 있는 작품이다. 유저는 여러 세력에서 차출 혹은 지원한 대원들을 소집, 시시각각 변하는 카오스 속에서 이를 구성하는 코어를 찾아 위험한 탐사에 나서게 된다. 각 턴마다 랜덤하게 뜨는 스킬 카드, 전투가 끝난 뒤 혹은 전투 중에 선택지에 따라 달라지는 양상 등 랜덤성과 선택에 따라 매번 변하는 로그라이트 요소를 적극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AGF 2024에서는 유저들의 선택에 따라 배드 엔딩으로 직결되는 체험존 이벤트를 선보이며 특유의 어두운 스토리와 로그라이트의 매운맛을 어필했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정식 출시 후 그 매운맛을 어느 정도까지 담아냈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테르비스
고퀄리티 2D 애니메이션으로 빚어낸 웹젠의 서브컬쳐 출사표
개발사: 웹젠
해시태그: #2D 애니메이션 #코네류
추천대상: 고퀄리티 2D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을 즐기고 싶은 유저
출시일: 2025년
게임 소개: 서브컬쳐와는 다소 거리가 있어보이던 웹젠도 올해 본격적으로 서브컬쳐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웹젠 자체 개발 서브컬쳐 수집형 RPG '테르비스'는 하이퀄리티 2D 애니메이션 RPG를 표방하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2023년 최초 공개 당시부터 유려한 캐릭터 디자인과 애니메이션 퀄리티로 주목 받았다. 여러 차례 시연을 통해서 전/중/후열에 각 역할군의 캐릭터를 배치해 진형을 갖춘 뒤 적재적소에 스킬을 사용하는, 서브컬쳐 유저들에게 친숙한 전투 시스템에 눈을 사로잡는 고퀄리티 애니메이션 연출을 더해 박진감을 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각 캐릭터의 스킬을 연계해서 강력한 효과를 발동하는 스페셜 스킬 체인으로 덱빌딩의 묘미를 살린 구성도 소개됐다.
2023년 지스타부터 2024년 지스타, AGF 2024, 2024년 여름-겨울 코미케까지 활발하게 참석하며 서브컬쳐 팬들의 눈도장을 찍은 테르비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
서브컬처 본고장에도 어필하는 애니메이션 액션 RPG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
해시태그: #애니메이션 #액션 RPG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추천대상: 판타지 애니메이션의 모험을 직접 체험하고 싶다면
출시일: 2025년 하반기
게임 소개: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는 퍼니파우의 최재영 부사장을 비롯해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개발진이 독립해 설립한 빅게임스튜디오의 신작이다. '블랙클로버 모바일'로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연출력에 대한 노하우를 증명한 빅게임스튜디오는 오리지널 IP '브레이커스'로 서브컬쳐 유저들에게 본격적으로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브레이커스'는 분열된 세계 세라피아에서 각각의 목적을 위해 잠공정을 타고 모험하는 브레이커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애니메이션풍 RPG다. 2023년 도쿄 게임쇼에서 처음으로 시연할 당시 판타지 애니메이션의 감성을 담은 그래픽과 연출로 일본 유저들에게도 호평을 받았다. 이후 2023년 지스타, 2024년 TGS를 거쳐서 유저들의 검증과 피드백을 거친 브레이커스는 올해 초 CBT 후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프로젝트C
오딘 개발사의 변신, 마법학원&소녀 시뮬레이션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해시태그: #시뮬레이션 #마법학원 #육성
추천대상: 미소녀 가득한 마법학원에 어서 오세요
출시일: 2025년
게임 소개: '오딘'으로 히트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도 서브컬쳐 게임계에 도전한다.
라이온하트의 차기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힌 '프로젝트 C'는 판타지 세계의 학원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으로, 유저는 마법 아카데미의 교관이 되어 여러 미소녀들을 지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애니메이션 감성을 담은 카툰 렌더링 그래픽으로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다르게 성장하는 캐릭터를 지켜보면서 교감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지난 AGF 2024에 처음으로 참가, 게임의 컨셉을 살린 체험존을 선보이면서 유저들에게 어필한 '프로젝트 C'는 2025년 연내 타이틀명 확정 및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번외편
미정이지만 올해 출시 기원/한국어판도 좀
마비노기 모바일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나의 모바일 밀레시안 라이프
개발사: 데브캣
해시태그: #마비노기 #MMORPG #올해는 나오겠지
추천대상: 전현직 밀레시안
출시일: 미정 (2025년 상반기 출시 예고)
게임 소개: 올해 상반기 출시를 예고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과연 예정대로 출시될 것인가.
데브캣이 지난 2017년 마비노기 유저 행사에서 공개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감성을 모바일에 담은 MMORPG다. 2018년 지스타, 2022년 지스타에서 두 차례 시연을 통해 유저들에게 선보인 바 있다. 특히 2022년 지스타에서는 유저 피드백을 거쳐서 전체적인 비주얼과 그래픽을 일신하고, 게임의 상징 같은 캠프파이어 및 연주, 생활, 그리고 커뮤니티 요소 구축에도 힘쓴 모습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2023년 데브캣 김동건 대표의 인터뷰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버전에서 원작의 G2까지의 이야기를 담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후 소식이 뜸한 가운데, 넥슨 강대현 공동대표는 작년 10월 미디어 데이를 통해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은 막바지 속도를 내는 단계고, 내년 상반기 유저들을 찾아뵐 계획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페이트/엑스트라 레코드
이번에는 한국어판 좀...나오겠지?
개발사: 타입문
해시태그: #타입문이 언리얼을 쓸 줄은 #달의 성배전쟁 #이번엔 한국어판 좀
추천대상: 타입문 팬이라면 필수
출시일: 2025년 예정
게임 소개: '묻겠다 그대가 나의 마스터인가?'로 시작됐던 성배전쟁이 뜬금없이 달에서 개시됐다면? 그 시기의 이야기를 몰랐던 유저들도 이를 리메이크로 접해볼 기회가 생겼다.
'페이트/엑스트라 레코드'는 타입문이 페이트 시리즈 중 최초로 비주얼 노벨이 아닌 RPG로 제작한 '페이트/엑스트라'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성배와 유사한 힘을 가진 '문 셀 오토마톤'이라는 물질이 만들어낸 영자 허구세계 'SE.RA.PH'에서 벌어지는 성배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와다 아루코가 아티스트로 참여, 특유의 화풍을 3D로 담아낸 캐릭터들과 독특한 전투 메커니즘을 선보였다.
이를 언리얼 엔진으로 리메이크, 그래픽은 물론 필드 기믹과 스테이지까지 전체적으로 일신한 '페이트/엑스트라 레코드'는 2024년 8월 트레일러를 공개, 2025년 출시를 예고했다. 원래라면 10선에 들어가야 하겠지만, 최근 '멜티블러드: 타입 루미나' 외에 타입문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 작품은 한국어판을 출시하지 않아 번외로 빠졌다. 다행히 이번에 유통을 맡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가 한국어화에 적극적인 회사인 만큼, 한국어판 출시에 희망회로를 돌려볼까 한다.
명일방주: 엔드필드
공장을 가장 아방가르드하게 돌리는 방법
개발사: 하이퍼그리프
해시태그: #아방가르드 #공업 #야리끼리
추천대상: 왕년에 공장 좀 돌려봤다 or 오리지늄 좀 씹어봤다
출시일: 미정
게임 소개: 서브컬쳐계의 아방가르드, '명일방주'가 또다른 아방가르드한 장르로 새롭게 찾아온다.
하이퍼그리프의 신작 '명일방주: 엔드필드'는 디펜스 RPG인 전작과 달리, 여러 오퍼레이터와 함께 새로운 행성 '탈로스2'를 탐사하며 개척해나가는 실시간 액션 RPG다. 유저는 엔드필드 공업의 오퍼레이터를 소집, 토착생물 '아겔로스'를 비롯해 현지의 각종 위협에 맞서 싸우며 탈로스2를 탐사하게 된다. 행성 곳곳을 개척, 채굴 설비 및 생산 시설을 갖추고 전력을 공급하면서 기지를 구축하고 각종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시뮬레이션 요소를 즐길 수 있다.
2024년 알파테스트부터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지스타 등 게임쇼에서 시연 무대를 마련한 명일방주: 엔드필드는 해당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에 돌입, 오는 17일부터 베타테스트를 선보인다. 베타테스트는 오는 17일부터 진행되며,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가 지원된다. 베타테스터 모집은 9일 오전 1시에 마감된다.
무한대
중국 2위 게임사가 서브컬쳐에 내뻗는 진심펀치
개발사: 네이키드 레인 스튜디오
해시태그: #초능력 #도시 #프로젝트 무겐
추천대상: 어반 판타지, 애니풍 도시 감성에 푹 빠져보자
출시일: 미정
게임 소개: 중국 게임 시장의 또다른 거대공룡, 넷이즈도 '무한대'로 서브컬쳐 오픈월드 RPG 경쟁에 뛰어들었다.
'무한대'는 넷이즈 산하 네이키드 레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프로젝트로, 2023년 8월 최초 공개 당시 '프로젝트 무겐'으로 발표된 작품이다. 인간과 카오스가 공존하는 도시 '신계시'를 무대로 하고 있으며, 유저는 이능력을 사용해 사건을 조사하는 조사관이 되어 다양한 이능력자들과 함께 도시 곳곳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해결해나가게 된다.
스태미나 제약 없이 자유자재로 도시를 파쿠르로 누비는 짜릿한 경험을 특징으로 내세웠으며, 최초 공개 당시부터 그래플링 훅으로 건물과 건물 사이 그리고 전선에 걸쳐 다양하게 이동하는 등 자유도 높은 이동을 강조해왔다. 이외에도 염동력으로 주변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적을 밀쳐서 낙사시키는 등, 주변 지형지물과 이능력을 다양하게 응용하는 전투를 PV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넷이즈는 프로젝트명 변경과 함께 공식 홈페이지 및 한국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는 한편, 사전예약을 진행하면서 본격적으로 출시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