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 컵] 젠지-OK 브리온 4강 진출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4 LoL 케스파 컵 스위스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서 젠지가 연승을 이어가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OK저축은행 브리온도 DK를 잡아 두 번째로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농심 레드포스는 초반 바텀, 탑, 그리고 전령 한타 등 교전에서 DRX를 계속 제압하며 초반부터 크게 앞서갔다. 경기 시간 16분 기준 킬 스코어도 7:1로 앞섰고, 글로벌 골드는 4,000이상으로 벌어졌다. 무난히 농심이 경기를 지배하고 있었는데, 실수가 나왔다.
농심의 챔피언이 하나씩 잘리고 미드 교전도 승리한 DRX는 바론을 사냥하던 농심을 상대로 바론은 내줘도 '실비'의 녹턴을 제외하고 나머지 4인을 모두 잡았다. 그래도 농심은 이후부터 다시 정신을 차리고 한타를 깔끔하게 승리하면서 경기 시간 36분에 DRX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어진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 kt 롤스터는 '영재'의 비에고가 맹활약을 펼치며 10분 전에 3킬을 기록했고, 한화생명 정글러 '그리즐리'는 2데스로 정글러끼리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승기를 잡은 kt 롤스터는 '제카', '바이퍼', '딜라이트'라는 굉장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는 한화생명을 상대로 자신들의 플레이를 잘 이어가 24분 만에 승리했다.
DK는 초반부터 모든 라인에서 이득을 취하며 앞서갔다. 특히 '에이밍'의 코르키가 킬을 많이 기록하며 잘 성장했다. 빠른 속도로 스노우볼을 굴린 DK는 무려 22분 만에 대만 올스타의 넥서스를 깨고 승리했다.
다음 경기는 A조와 B조에서 1위로 올라온 OK저축은행 브리온, 젠지가 만났다. OK 브리온은 첫 유충 전투에서 3:1 교환으로 득점을 올리며 패기롭게 출발했다. 어그로 핑퐁이 환상적이었던 한타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운영은 젠지가 앞섰다. 드래곤도 더 많이 차지하고 21분 기준 골드도 소량 앞선 젠지였다. 그리고 미드 한타에서 '모건'의 암베사에 이어 '함박'의 스카너까지 잡아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이후 젠지는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 드래곤 영혼까지 차지한 뒤 최후 한타를 승리하고 OK 브리온을 제압했다.
금일 마지막 경기는 이전 경기에서 패배한 OK브리온과 대만 올스타를 꺾은 DK가 붙었다. DK는 바텀에 혼자 있는 '모건'의 크산테를 상대로 4인 다이브를 시도해 첫 킬을 만들었다. OK 브리온도 탑 다이브로 2:1 교환에 성공했다. 이후 난전 양상으로 경기가 흘렀다. 서로 킬 스코어는 비슷했지만, DK가 드래곤 스택, 라인 이득 등을 통해 글로벌 골드를 24분 기준 3,000이상 앞섰다.
OK 브리온은 나르가 순간 이동이 없고, 바텀에 있는 걸 확인하고 과감하게 바론을 쳤다. DK도 바론을 저지하기 위해 모두 바론으로 향하며 한타가 펼쳐졌고, 이번에도 전투 자체는 대등했다. 잠시 후 OK 브리온은 다시 바론을 치면서 사냥에 성공했고, 이번엔 한타까지 먼저 주도적으로 깔끔하게 DK를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