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G] 제16회 KeG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우승팀 대전광역시 인터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영만, 이하 KeSPA)가 주관하는 제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리그(이하 KeG 리그) 결선 2일 차 경기가 12월 1일(일) 광주 이스포츠 경기장(광주 동구)에서 열렸다. 우승후보 대전광역시는 경상남도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기록했다. 패배가 확정되기 직전 상황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전을 만들어냈다.
다음은 대전광역시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선수들의 인터뷰이다.
Q. 금일 경기에서 승리하고 제16회 KeG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소감은?
장찬호: 앞선 두 세트를 패배하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그래도 경기에 집중하며 팀 합을 잘 맞춰서 이렇게 역전을 했다. 우승을 차지하니 기분이 정말 좋다.
박병규: 내가 첫 세트와 두 번째 세트를 정말 못했다. 굉장히 힘들었는데 서포터가 멘탈 케어를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안병철: 우리가 우승한 건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기분은 막 좋다 보다는 평범하다.
홍현수: 먼저 팀으로 받아준 팀원들에 감사하다. 이런 자리에 우승해서 기쁘다. 쉽게 이길 줄 알았지만, 이렇게라도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조세희: 로스터도 바뀌고 연습 기간도 짧았는데, 이렇게 이길 수 있어 기쁘다. 3:0으로 이긴 것도 좋았겠지만 패패승승승으로 이긴 것도 짜릿하고 좋은 듯하다.
Q. 결승전 경기를 앞두고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조세희: 기존에 있었던 선수들의 에고가 강했다. 경기를 앞두고 로스터가 바뀌면서 사람도 다르고 플레이스타일도 다르다보니 거기에 맞춰서 준비했다. 코치님이 밴픽을 잘 짜준 것도 도움이 많이 됐다.
Q. 패패를 기록하면서 경기가 많이 힘들었다. 두 번째 세트가 끝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박범규: 우리가 좋다고 생각한 챔피언을 했는데도 두 세트를 연달아 패배했다. 그래서 3세트부터는 좋은 챔피언보다 자신있는 챔피언을 골랐다.
Q. 아마추어 선수로서 각자의 롤모델이 있다면?
장찬호: 젠지 탑 기인 선수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옛날부터 대회, 솔로랭크 경기를 많이 봤다.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플레이를 하고 계셔서 많이 보고 배운다.
박병규: 피넛 선수를 존경한다. 이기고 있던 지고 있던, 긍정적으로 게임을 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안병철: 페이커 선수가 롤 모델이다. 페이커 선수의 고난과 역경에 감명을 깊게 받았다. 나는 아마추어고 프로 지망생이지만, 의지 같은 부분이 약했다. 그런 면에서 페이커 선수의 좋은 면을 보고 배우고 있다.
홍현수: 페이즈, 룰러, 데프트, 구마유시, 에이밍 등 다양한 선수들을 좋아하고 많이 보고 연구했다. 자극받은 건 데프트형이 늦은 나이에 롤드컵 우승하는 걸 보고 감동을 많이 받았다.
조세희: 데뷔 때부터 마타 선수를 많이 응원했는데, 최근에는 케리아 선수가 업그레이드된 마타님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분을 잘 보고 연습하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장찬호: 지금처럼 대회 나가 우승하면서 인정받고 팀에 들어가는 게 목표이다.
박병규: 나이가 좀 있다보니 군대가기 전까지 열심히 노력하겠다.
안병철: 나도 나이도 있고, 현역 판정을 받아 군대에 가야 한다. 그렇지만 군대를 최대한 미루면서 서른 살까지 도전해 보겠다.
홍현수: 저는 팀에 불러만 주시면 돈을 받지 않고도 팀에 들어갈 생각이 있다.
조세희: 나는 선수 준비를 하면서 코칭을 해봤는데, 코칭도 굉장히 흥미롭다고 느꼈다. 코치 쪽으로 생각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