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심즈5 대신 심즈4와 이를 활용하는 생태계 연장을 알렸다. 영화 제작 내용도 공식으로 발표했다.


18일 투자자의 날 2024 행사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로라 밀레 EA 엔터테인먼트&테크놀로지 사장은 심즈의 경험을 심즈 유니버스로 확장, 지금까지 이어진 프랜차이즈의 경험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밝힌 게 심즈 유니버스다.

발표와 함께 심즈 프랜차이즈의 부사장 겸 GM인 케이트 고먼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심즈 유니버스의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또한, 버라이어티와의 고먼 GM 인터뷰 역시 함께 공개됐다.

EA는 심즈4에 대한 후속작으로 심즈5에 대한 계획 자체가 없음을 밝혔다. 대신, 심즈4를 계속 업데이트하는 동시에 유료 확장팩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러한 선택에 고먼 GM은 신작이 나오면 10년 이상 이어진 심즈4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심즈에서 심즈2로, 2에서 3, 3에서 4까지 이전처럼 전작의 제품의 대체품이 되기보다는 커뮤니티의 연속성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EA는 이를 위해 일종의 모드 판매 개념을 강화, 심즈4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콘텐츠를 선모일 수 있는 심즈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심즈 크리에이터 프로그램 회원은 꾸준히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이며 이를 통해 심즈 팀과 디스코드로 직접 커뮤니케이션하거나 게임 무료 코드, 새로운 팩의 조기 액세스 등의 특전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기능적인 개선과 기술적인 향상을 아우르는 심즈 랩스 역시 도입된다. 심즈 랩스는 새로운 제품, 시스템, 게임 플레이에 다양한 실험적인 기능을 선보인다. 이러한 기능을 미리 테스트할 기회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심즈 팀은 심즈4를 확장하는 동시에 온라인으로 플레이어를 연결하는, 일종의 멀티플레이가 될 프로젝트 르네 역시 개발 중이다. 프로젝트 르네는 과거 매체를 통해 심즈5편으로도 소개된 바 있다. 다만, 근래 일부 매체를 통해 개발이 취소됐다는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다. 개발 자체는 계속되지만, 심즈 프랜차이즈에 온라인 서비스를 강조하는 프로젝트가 될 예정이다.

비공식 소스를 통해 제작이 알려진 심즈 기반 영화 제작도 이날 공식 발표됐다. 아마존 MGM 스튜디오와 함께 제작되는 이번 영화는 케이트 헤론이 감독을 맡고 브리오니 레드먼이 공동 작가로 참여한다.

케이트 헤론은 로키 첫 시즌의 여섯 에피소드의 감독으로 참여했으며 브리오니 레드먼은 근래 2024년 닥터 후의 한 에피소드 각본을 맡은 바 있다. 또한, 바비로 유명한 마고 로비가 공동 설립한 럭키챕과 버티고 엔터테인먼트가 작품을 맡게 된다.


한편, 이날 발표에서는 마이 심즈, 마이 심즈 킹덤 등 고전 작품들의 닌텐도 스위치 출시 소식이 함께 전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