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1세트 패배를 갚아줬다. 한타에서 장점이 제대로 발휘된 젠지였다.

2세트, 젠지는 빅 웨이브와 함께 3:2 다이브를 시도해 '바이퍼'의 미스포츈을 잡았다. 한화생명은 그 과정에서 '리헨즈'의 레나타를 잡았고, 탑에서는 '기인'의 크산테를 제압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크산테가 다시 탑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경로를 차단해 크산테, 니달리까지 잡아냈다.

그런데 젠지는 드래곤 전투에서 상황을 완전히 바꿨다. 레넥톤이 오기 전에 먼저 전투를 잘 이끈 젠지가 한타를 대승했다. 그리고 젠지는 주도권을 통해 17분에 드래곤 3스택까지 손쉽게 쌓았다. 골드 차이가 벌어진 건 아니지만 분명 젠지의 흐름이 좋았다.

한화생명은 3드래곤을 내주고 바텀에서 크산테를 잡는 정도로 만족해야만 했다. 젠지는 미드에 전령을 활용해 1차 타워를 파괴했고, 미드 한타에서 '페이즈'의 칼리스타가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한타를 젠지가 승리하고 바론까지 사냥했다.

이어진 영혼 드래곤 타이밍에서도 무난히 승리한 젠지는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리기 시작했다. 경기 시간 26분 기준 킬 스코어는 19:6, 골드도 1만 가량 벌어졌다. 결국 젠지가 압도적인 힘으로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1:1 동점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