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나미스 원이 넥슨게임즈 신규 프로젝트 유출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건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디나미스 원은 블루 아카이브 PD였던 박병림 대표가 2024년 4월 퇴사 후 설립한 회사다. 이후 양주영 시나리오 디렉터, 김인 아트 디렉터 등 주요 개발진이 합류했으며, 8월 '프로젝트 KV'의 티저를 발표했다. 그러나 블루 아카이브와 유사성 논란과 사업체가 코믹마켓 기업 부스가 아닌 개인 부스로 출전하는 등 여러 이슈가 불거지자 프로젝트 KV를 중단한 바 있다.

프로젝트 중단 후에도 회사는 존속했으나, 지난 2월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가 디나미스 원에 대해 미공개 프로젝트 자료 유출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넥슨게임즈 측은 재직 당시 'MX BLADE' 개발에 참여한 경험이 있던 인원들이 퇴사 전부터 장기간에 걸쳐 핵심 정보를 무단으로 유출, 디나미스 원의 신작 개발에 활용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사건에 대해 "상호 신뢰가 생명인 게임 개발 환경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규정,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디나미스 원의 박병림 대표는 오늘(18일)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병림 대표는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 어려우나, 혐의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수사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여, 사실 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