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트리거', 배틀로얄에 서브컬처 매력 더했다
이두현 기자 (Biit@inven.co.kr)
사로아시스 스튜디오가 TGS 2024에서 개발 중인 신작 '페이트 트리거: 노비타'를 출품했다. 사로아시스는 텐센트 내 슈팅게임 전문 조직 라이트스피드 스튜디오 산하에 있다. 사로아시스는 지난 14일 '페이트 트리거'를 처음 공개했다. 이후 2주도 되지 않은 시점에 세계 주요 게임쇼인 TGS에 단독 부스를 마련할 만큼 게임 소개에 적극적이었다.
'페이트 트리거: 노비타' 주요 개발진인 차오지아헝 PD, 첸쿤 아트디렉터(AD), 랴오판웨이 프로젝트 매니저(PM)가 직접 현장을 찾아 게임을 소개하고 유저들의 질문에 답했다. 차오지아헝 PD는 사로아시스 스튜디오가 개발 경력 15년 이상의 베테랑들이 모인 조직이며, 모두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게임은 '일본스러운' 애니메이션 스타일을 추구했다. 사로아시스 스튜디오는 일본에서 일본 유저들에게 자신들의 스타일을 검증받기 위해 TGS에 '페이트 트리거: 노비타'를 선보인 모습이다.
차오지아헝 PD는 사로아시스 스튜디오의 키워드로 글로벌, 고품질, 열정을 꼽았다. 전 세계 게이머를 위한 고품질 게임 제작에 전념하는 열정적인 개발자들의 팀이란 설명이다.
'페이트 트리거: 노비타'는 2025년 PS5, Xbox 시리즈 X|S, PC 및 모바일로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은 하늘을 배경으로 떠다니는 섬을 무대로 각자의 스킬이 있는 캐릭터들이 경쟁하는 슈팅 게임이다. 포털, 글라이더, 호버카 등으로 섬 사이를 오갈 수 있다. 차오지아헝 PD는 "특수 기술과 함께 다양한 물리학이 적용된 무기로,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몰입감이 넘치는 게임 경험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페이트 트리거: 노비타'는 배틀로얄 장르다. 차오지아헝 PD는 배틀로얄 장르에 새로움을 더하기 위해 독특한 디자인의 무기, 스킬 강화 시스템, 공중 섬을 무대로 하는 대규모 전투 등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차오지아헝 PD는 짧은 TTK(Time To Kill, 적을 처치하는 데 걸리는 시간)와 다양한 전술 스킬을 통해 컨트롤뿐만 아니라 전략을 강조했다. 특유의 애니메이션 스타일 그래픽과 협력 플레이로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또한 쉬운 조작과 성장 시스템으로 슈팅 게임의 재미를 더했다.
현장에서 차오지아헝 PD 여러 차례 게임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그는 "공정성은 게임 운영에 있어 매우 중요하며, 안티치트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최첨단 AI 기술을 활용한 안티치트 팀을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사로아시스 스튜디오는 향후 e스포츠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페이트 트리거: 노비타'를 알릴 계획이다. 차오지아헝 PD는 "e스포츠 대회를 통해 게임의 안정성과 재미를 알릴 것"이라며 "다양한 플랫폼에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초기에는 PC 플랫폼을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예고했다. 이어 "플레이어들의 데이터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새로운 캐릭터와 맵 추가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플레이어들에게 더욱 풍부한 게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차오지아헝 PD는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게임 개선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도쿄게임쇼에서 알파 테스트를 시작하며, 플레이어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게임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밀한 부분까지 피드백을 제공해 준 플레이어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기술팀과 디자인팀 모두 플레이어와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수렴하여 더 많은 캐릭터와 맵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장 유저와의 질의응답 때에는 캐릭터 인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어느 캐릭터가 가장 많이 선택받았냐는 질문에 차오지아헝 PD는 순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으나 "귀여운 외모의 여성 캐릭터가 많은 선택을 받았다"라고 답했다.
남성과 여성 캐릭터 균형에 대해 첸쿤 AD는 "초기 디자인 단계부터 남성과 여성 캐릭터 비주얼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추가하여 모든 플레이어가 자신에게 맞는 캐릭터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