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은 홍의동자, 검은사막은 청의동자
수수께끼 기믹은 좋았지만 진행이 불편한 스토리
족보를 찾는 백성들, 공략을 찾는 유저들
※ 검은사막의 아침의 나라 의뢰에는 두 가지 분기가 존재합니다. 기사에서 다루지 않은 분기는 직접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본 설화
원작은 홍의동자,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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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평안도 안주에 칠불사(七佛寺)라는 고찰이 있는데, 이 절의 유래는 고구려 살수대전(薩水大戰)과 관련된다. 고구려의 평원왕은 수나라에 맞서고자 을지문덕(乙支文德)을 국상(國相)으로 삼았다.
을지문덕이 하루는 범을 추적하다가 깊은 산속에서 일원도사(一元道士)와 홍의동자(紅衣童子)를 만난다. 을지문덕은 일원도사에게 공부를 배우고 위급할 때 홍의동자의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
수 양제가 130만 대군으로 고구려에 쳐들어오자 을지문덕은 석다산(石多山)으로 일원도사를 찾아갔다. 을지문덕은 적정을 탐지하고자 강화사(講和使)를 자청하여 유사룡(劉士龍)의 막하로 들어갔으나, 수 양제의 밀지(密旨)로 우중문(于仲文)에게 피살될 뻔하였다.
을지문덕은 돌아와 수나라에 거짓 항서를 보내고 평양성과 요동에 몰래 군사를 매복시켜 평양성까지 적군을 끌어들였으나 묘책이 없었다. 그 때 홍의동자가 나타나 을지문덕에게 그림 2장을 그려주고 떠난다.
을지문덕은 군사들에게 그림에 있는 쇠신발 10만 개를 만들어 그것을 신고 달리는 연습을 하게 하는 한편, 뒤웅박 3개를 가지고 수군에게 헤엄치는 방법을 훈련시켰다. 한편, 을지문덕은 우중문과 우문술(宇文述)의 의견충돌로 혼란한 틈을 타서, 살수에서 수군을 크게 무찔렀다.
쇠신을 벗어 발이 가벼워진 고구려병에게 수군은 크게 쫓겨 살아 돌아간 자가 얼마 되지 않았다. 또한, 싸움이 시작될 때 일곱 명의 중이 나타나 물을 건너는 모습을 보고 수군이 따라 건너다 대패하여, 이를 계기로 시주를 다니는 중들이 많아지게 되었다.
※출처: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아침의 나라 청의동자전
유운루에 소문이 돈다. 깜깜이 소문. 기억을 깜빡~ 깜빡 잊는다고 한다. 공부를 한 사람이 왜 바보가 되냐는 돌쇠의 의문에 목아라는 여자 아이가 화를 낸다. 백성들에게 과거가 어떤 의미인지 아냐고 말이다. 사실 목아는 오라버니가 9년 째 과거 시험을 준비 중인 것. 돌쇠는 사과한다. 그런데 최근 족집게 족보가 돌아다니는데, 그 비급을 보는 사람이 기억을 잊는다는 소문이 있어 육조거리로 나선다.
거리에 할머니가 대성통곡을 한다. 이유를 묻자 아들이 족집게 족보를 사야 한다며 어디로 갔더니 바보가 되어서 왔다고. 한쪽에선 책상인들이 족집게 족보를 앞다투어 파는 중이다. 모험가와 돌쇠는 주변 소식을 더 살피던 중 이판 대감을 주막에서 발견한다. 호위 무사들이 함께 있어 수상했다. 뒤를 캐니 장현광이라는 사람이 술에 취해 이야기를 하는 중인데, 어릴 때 청의동자를 만났다는 것이다.
정보를 얻고자 이판 대감을 뒤를 더 밟았고, 그가 유운루에 이쁜 후원으로 간다는 소식에 몰래 숨어 들었다. 그는 어르신을 만났는데, 어르신은 다시는 백성들이 요귀의 힘 따위에 의존하지 못해야 된다며 큰 소리를 낸다. 그 와중에 거구괴굴의 일을 은밀히 신중하게 처리해야 된다는 말에 거구괴구쪽으로 이동했다.
굴에 진입하자 청의동자가 영이가 왔냐며 맞이한다. 그리고 첫 번째 질문을 낸다. 낮과 밤이 서로 지켜야 하는 불문율(순환으로 예상), 두 번째는 날아드는 바람을 향해 나는 걷노라, 떠나가는 바람이 내 위를 걷노라. 마지막은 나는 홀로 강 옆에 서서 걷나니 다만 또 다른 내가 물위를 걷노라 말을 했지만 돌쇠는 무슨 말을 하냐고 엉뚱한 대답을 했다. 당황한건 청의동자. 족보를 사서 영달을 얻으러 온게 아니냐는 것.
진심을 다해 백성들을 위해 일하려 관직에 오르는 이들의 마음을 짓밟는 자들을 싫어한 청의동자. 모험가는 기억을 잃은 자들을 지킬꺼냐며 한 차례 전투를 펼친다. 전투가 끝나면 그는 다시 영이를 찾는다. 밖에 있는 깜빡깨비가 그동안 사건을 알려준다. 원래는 기억을 삭제 안했고 답이 마음에 들면 지혜를 줬다고 한다. 어느날 모든 사람들이 같은 답을 하길래 화가났고, 찾아온 사람들이 족보를 외웠다는 말에 기억을 지운 것이라고 한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어린 장현광이 우연히 문제를 맞춰 지혜를 얻고, 친한 이판 대감에게 말해주니 대감은 자제들에게 지혜를 얻게 해 과거에 급제 시켰으며, 동시에 족보를 팔아 돈을 벌었던 것이다. 그리고 요귀를 싫어하는 지네장터는 사람들이 요귀의 힘을 이용하는걸 보니 필사본을 만들어 널리 퍼트린 것. 청의동자 화 돋 굴려는 목적이다.
굴 근처에 화약이 배치됐다. 이건 지네장터가 기억을 잃는 사람들이 있으니 찾아올 사람도 없고, 이판 대감 자제들의 부정행위를 없앨 수 있는 기회. 증거를 없애려는 것이다. 그런데 이미 화가난 청의동자는 거구괴굴 밖으로 나올 텐데, 엉터리 특급 족보를 만들어 기존 족보를 없애자는 분기점과 입구를 틀어막는 분기로 나뉘게 된다.
입구를 막는 분기점을 선택하면, 화약 상자를 이용해 불을 붙이는 것. 상자를 설치할때마다 기침 소리가 났다. 화약을 터트리자 청의동자가 등장한다. 돌쇠는 등장한 청의동자에게 왜 사람들을 바보로 만드냐고 한소리 친다. 그들도 사연이 있고 소중한 가족이라는 것.
청의동자는 마지막 문제를 냈다. 자신이 폭탄 설치를 한 의도를 어떻게 알아챘냐는 것이다. 청의동자 정체는 동굴이라는 선택지를 고르자 발상이 기발하다며 그는 넘어간다. 돌쇠는 기억을 이제 지우지 말라며 족보는 없애주겠다고 약속했고, 청의동자도 족보만 없애면 아무도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사실 이곳은 그 아이를 제외하고 바깥 세상에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원래 큰 요귀였는데, 어떤 아이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줘 사람이 되었다고 한다. 같이 세상의 소리를 탐구했지만 어느날 그 아이가 떠났고,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아이가 떠난 후 찾아오는 이들에겐 그 아이가 생각나 지혜를 시험했다고. 이제 너무 오래 기다렸다며 그는 기다림을 포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