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 신작 ‘붉은사막(Crimson Desert)’의 전용 B2C 부스를 마련하고 게임의 일반 시연 빌드를 최초로 공개했다. 게임스컴이 개최되는 쾰른메세 전시장 6홀에 진입하자마자 보이는 펄어비스의 대형 부스는 오직 '붉은사막'이라는 신작 하나를 소개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

붉은사막 부스는 견고한 '성채'를 연상시키는 모습이었다. 18세 이상 참관객들만 입장할 수 있는 성인전용 부스로 운영됐기에 게임의 비주얼을 감상하려면 무조건 부스 내부로 들어가야만 했고, 붉은사막 부스 주변엔 시연 빌드를 직접 경험해보고자 찾아온 수많은 글로벌 게이머들로 장사진이 펼쳐졌다.

6홀 입구부터 부스 주변을 길게 두르고 있는 대기줄이 형성되니, 자연스레 주변을 지나는 통행객들의 시선을 끌고 궁금증을 자아내는 모습이었다. 펄어비스는 앞서 '부스 입장부터 시연까지 마치 게임 세상에 들어온 것 같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 일반 참관객들의 입장이 시작되지 않은 오전에 방문한 '붉은사막' 부스. 내부 모습은 꼭꼭 숨겨져 있다

▲ 시연 빌드에서도 볼 수 있는 미지의 공간으로 진입하는 포털이 참관객들을 맞이한다

▲ 부스 정면에는 간단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 참관객 입장이 시작되고, 부스 주변엔 곧바로 긴 대기열이 형성됐다

▲ 입구에 있다보니, 자연스레 6관을 지나는 통행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 시연 줄을 기다리는 동안 의자를 펴고 함께 간단한 게임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게이머들도 여럿 보였다

긴 대기열을 뚫고 부스에 진입한 참관객들은 먼저 트레일러를 시청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으로 안내됐다. 여기서는 게임 소개와 기본 조작법, 그리고 시연 빌드에서 만나게 되는 4개 보스의 핵심 공략 팁을 배울 수 있는 트레일러가 상영됐다. 공간 내부를 빙 두르고 있는 모니터를 통해 영상을 시청하고, 기초 정보들을 습득한 뒤에는 바로 붉은사막의 시연 빌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 내부 공간으로 이동하게 된다.

부스 내부에는 약 50대에 달하는 데모 시연용 기기가 준비됐고, 각 시연대에는 펄어비스의 게임스컴 전시에 스폰서로 함께 참여한 삼성디스플레이, MSI, AORUS, 에일리언웨어의 모니터가 각각 세팅됐다.

이번 붉은사막 게임스컴 시연 버전은 특히 액션성에 집중한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시연에 참여한 참관객들에게는 총 30분의 시연 시간이 주어졌다. 시연에서는 총 4개의 보스가 등장하며, 각자 특색 있는 외형 디자인과 공격 범위, 속도, 패턴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관객은 30분의 시연 시간 동안 자신의 취향에 맞는 보스를 직접 선택하여 자신만의 다양한 공략법을 시도해 볼 수 있었다.

시연을 마치고 돌아가는 모든 이용자들에게는 붉은사막 가방과 부채가 기념품으로 지급됐고, QR 코드로 시연 관련 피드백까지 남긴 이용자들은 추첨을 통해 AMD 라데온 RX 7900 XT 등 최상위 그래픽 카드를 지급하는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게임스컴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 붉은사막의 첫 번째 일반 시연 빌드는 다가오는 지스타에서도 소개되어 국내 게이머들의 평가를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붉은사막은 광대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하여 실사와 같은 그래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붉은사막은 콘솔과 PC 플랫폼에서 글로벌 동시 출시된다.

▲ 오랜 대기 끝에 드디어 부스 입장 시작!

▲ 먼저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미리 준비된 트레일러 영상을 시청한 뒤, 시연 공간으로 이동하는 구성이다

▲ 시연에 참가한 참관객들 대부분이 진지하게 붉은사막 전투에 임하는 모습


▲ 시연 진행을 돕는 스태프가 상주하고 있었지만, 다른 도움 없이 홀로 부딪혀보려는 플레이어가 많았다

▲ 대기열은 길었으나, 항시 시연 인원을 조절하여 부스 내부는 매우 쾌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