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기술 및 자금 지원을 포함한 '히어로 프로젝트'를 중국, 인도에 이어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로 확대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플레이스테이션5(PS5)의 현지 시장 안착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라고 평가했다.

2016년 중국에서 시작된 '히어로 프로젝트'는 개발 자금 지원뿐 아니라 PS 용 게임 엔진 및 영상 표현 기법 등 기술을 제공하며 현지 개발사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중국에서는 '히어로 프로젝트'를 통해 15개 이상의 작품이 개발됐다.

▲ SIE가 지원한 중국의 '차이나 히어로 프로젝트' 모습

SIE는 2023년 인도에 진출하여 'Fishbowl' 등 5개 작품을 발표했으며, 올해 8월부터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으로 지원을 확대했다.

SIE 관계자는 "모든 나라에는 숨겨진 재능과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라며 "이들을 세계적인 영웅으로 소개하고 싶다"라고 프로젝트의 취지를 밝혔다.

SMBC 닛코증권 관계자는 "신흥국에서는 자동차나 스마트폰 등 생활필수품이 우선, 게임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생활수준 향상이 필수"라고 분석하며 신흥국에서의 게임기 보급 확대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PS5의 세계 판매량 중 80%가 유럽, 미국, 일본에 집중된 상황이다. 콘진원 관계자는 "소니그룹의 이번 신흥국 게임 개발 지원은 PS5 보급 확대와 함께 글로벌 게임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