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팰월드 모바일' 개발에 착수
이두현 기자 (Biit@inven.co.kr)
크래프톤이 일본 포켓페어의 '팰월드' IP를 활용한 '팰월드 모바일' 개발에 나선다.
최근 크래프톤은 사내 '펍지 스튜디오' 구인공고를 통해 '팰월드 모바일' 개발자를 모집했다. 공고에서 크래프톤은 "원작의 방대한 오픈월드와 생존, 제작 시스템, 다양한 '팰(pal)'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유지하면서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플레이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라고 소개했다.
현재 '팰월드 모바일' 개발자 모집 공고는 'New Project'(새로운 프로젝트)로 변경된 상태다.
크래프톤은 이른바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 전략 중 하나로 글로벌에서 인기 있는 IP를 확보, 개발사 및 퍼블리셔로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팰월드' IP 홀더인 포켓페어는 최근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애니플렉스와 손을 잡고 조인트 벤처(JV) 주식회사 팰월드 엔터테인먼트 설립에 합의했다. JV는 게임을 제외한 팰월드의 모든 글로벌 라이선스 사업을 전개한다. IP의 모바일 게임 버전은 크래프톤이 맡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크래프톤은 '팰월드' 출시 전 개발 단계에서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검토 단계에서 흥행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 등 여러 이유로 투자 집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팰월드'는 포켓몬스터 유사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얼리 엑세스 출시 보름도 되지 않아 1,900만 이용자를 모았다. 같은 단계에서 '팰월드'와 계약을 맺은 엑스박스는 게임패스 덕으로 웃음을 지었고, 크래프톤은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팰월드'는 일본 게임사 포켓페어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게임이다. 오픈월드 생존 크래프팅 요소에 기존 포켓몬스터를 연상케 하는 귀여운 '팰'이 특징이다. 유저는 다양한 특색을 지닌 100종 이상의 '팰'을 포획, 생존의 동반자로서 여러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다.